길어진 마지막 여름, 더위를 이기는 음식 3대장
길어진 여름, 아직 더위는 끝나지 않았다. 더위를 이겨내는 음식
길기만 했던 여름이라고 생각했지만 8월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아직도 더위는 멀리 간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휴가철이 지나고 입추가 지나고 있지만 연일 30도 이상 무더위에 모두 지쳐가고 이러한 날씨속에서는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몸의 보약이 되는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
더운 날씨에는 단순히 몸의 기력을 보충하기 위한 음식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식중독 등 세균에 의한 감염병에도 특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아직까지 떠나지 않은 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중 음식의 대표적인 것이 삼계탕이 아닐까 한다.
삼계탕은 어린 닭에다가 찹쌀, 인삼, 대추, 밤, 황기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닭요리이고 인삼이 필수로 들어가기에 명칭도 삼계탕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유명한 삼계탕은 복날에 많이 찾는 음식이다.
삼계탕도 기본적인 인삼을 넣는 방식외에 황기를 넣어 만들어서 황기백숙이라고 하는 방식도 있고, 전복이나 능이버섯이 들어가 능이백숙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종류도 있다.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삼계탕에 사용되는 닭은 35일정도 기른 닭을 기준으로 하여 손질된 닭의 뱃속에 찹쌀, 대추, 인삼, 녹각 등을 채워 국물에 넣고 따로 끓이는 방식도 있고, 속재료 없이 그대로 끓이는 방식도 있다.
보통의 경우 닭을 넣은 상태로 오래 끓이다 보면 닭이 뭉개지는 경우가 있어 볼품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어 이런 경우 닭은 닭대로, 그리고 국물은 따로 닭육수를 만들어서 한 번만 끓여내어 만드는 방식이 있다. 이럴 경우 닭육수는 육계와 닭뼈, 닭발 등을 사용하여 고아내는게 기본이지만 요즈음에는 간편하게 치킨스톡이나 치킨파우더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여름보양식 삼계탕 〈출처 : 픽사베이〉
두 번째로, 꼭 더위가 아니더라도 회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물회를 들 수 있다.
물회는 신선한 회와 함께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넣어 살얼음 상태의 새콤달콤한 물회소스로 맛을 내어 시원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물회에 함께 넣어 먹는 소면이나 밥 또한 시원함과 달콤함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강원 영동지방과 경북 동해안 지방에서 많이 먹던 회 요리의 종류로 겨울 과메기가 최애음식이라고 하면 거기에 버금갈 정도로 여름에 많이 먹는 음식이다.
물회에 들어가는 회는 보통 오징어, 한치, 광어, 도다리 등의 담백한 회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지역마다 물회에 들어가는 해산물의 종류와 먹는 방식이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단맛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맛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더위와 함께하는 세 번째 음식은 바로 장어구이이다.
삼계탕의 이열치열, 물회의 시원달콤함이 있다고 하면 장어구이는 여름뿐만이 아니라 사시사철 함께하는 보양음식이지만 더운날에 더욱 좋은 이유는 바로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음식이라는 점일 것이다.
▲ 여름보양식 장어구이 〈출처 : 픽사베이〉
온도가 올라가면 몸의 반응이 느려지고 무기력하고 기운이 없어져 몸이 축축 처지는 느낌을 많이 가지게 되는데 이럴 때 몸보신이 많이 필요하다.
장어는 동양뿐만이 아니라 서양에서도 즐겨 먹는 요리이며 복잡한 요리 없이 가장 많이 먹는방법은 손질된 장어를 소금만 살짝 뿌려 구이로 먹는 방법이 가장 선호되고 있다.
구이 외에도 찜이나 튀김, 덮밥으로 먹는 경우도 있지만 구이로 먹는 장어가 가장 본연의 맛을 느낄 수가 있고, 장어의 특유한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하여 생강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장어와 복숭아는 음식궁합으로 상극이어서 장어와 복숭아를 같이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지친 심신을 회복시켜주는 대표적인 음식을 통해서 항상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좋은 음식과 건강한 음식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강의 비결은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즐거운 생각을 가지고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이고 중장년의 필수 건강지침이 아닐까 한다.
시민기자단 김종화 기자(bizon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