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룸학교] 영상제작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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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상작가가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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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3일(목)은 참 오래 기다렸던 날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으로 미뤄지고 미뤄지던,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2020년 오프라인 첫 강좌가 열린 날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센터로 들어와 출석부에 사인하고, 발열 체크 후 체온을 기록하고, 본인 스마트폰에서 QR코드를 생성하여 센터 관리자의 폰에 입력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하여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비대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약간은 긴장된 분위기로 출석 체크를 하면서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세상을 실감합니다.

 

 

약간은 어색하고 복잡해서 더딘 절차를 마치고 강의실로 들어서는 분들을 보면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배움을 이어가고자 강좌를 기다려 왔던 50+세대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오늘 시작한 '영상 제작 A to Z' 강좌는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은 초보자분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6회에 걸쳐 펼쳐지는 교육이며,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강사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왜 지금은 영상인가?"에 대한 철학적 접근과 영상을 만드는 마음가짐 그리고 초보자들이 어렵게만 느끼고 있는 "무엇을 어떻게 영상에 담을 것인가"에 대한 쉬운 접근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본 강좌를 취재하고자 참석한 기자 또한 영상 분야에는 문외한이어서 강의 내용을 이해하랴, 스마트폰 실습 따라가랴, 기사에 쓸 내용 챙기랴, 좀 정신없고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지만 강의 내용이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호기심이 발동하는 재미난 배움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이 한 장의 강의실 풍경이 마스크 쓰기와 개인 간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작금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우울합니다. 하루속히 팬데믹에서 벗어나 이전의 자연스러운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본 강좌의 강사님은 50+세대의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인생의 경륜을 바탕으로, 이미 경험으로 가지고 있지만 아직 내 안에 숨어있는 수많은 삶의 이야기들과 무궁무진한 소재들을 밖으로 끌어내어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영상 표현의 기술적 기교보다는 내용의 감동과 충실성에 중점으로 두고, 오래 간직될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본 강좌의 목적이자 취지임을 강조합니다.

 

배우고자 강좌에 참여한 한 분은 자신의 장례식에 오는 조문객들에게 보여 줄 자기의 삶을 담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독특한 의지를 보이셨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영상을 만든다면, 스스로 인생을 정리하면서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덤덤했던 자신의 삶 순간순간이 새롭고 소중하게 느껴져 그 제작 과정이 참 재미있고 즐거우리라 짐작됩니다.

 

개인적으로도 '나의 장례식에서 보여줄 영상' 만들기 작업은 스스로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영혼이 담긴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호기심이 발동하여, 사는 동안 꼭 한 번은 해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추가하였답니다.

 

 

본 강좌에서는 스마트폰 영상 제작 앱으로 'Quik'을 사용합니다, ‘구글 스토어’에서 검색하여 앱을 찾아 자신의 폰에 깔고, 6주의 교육기간 동안 'Quik'의 활용 방법을 익히면서 실습을 통해 영상을 배워나갑니다.

 

이러한 앱 활용은 각 기능들이 손에 익어지고 기억될 때까지 자주 사용하여 잊어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영상을 담을 때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지금 카메라 앵글에 집중하는가."를 염두에 둔다면 좀 더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 강좌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교육 마치는 날까지 열심히 배우셔서, 자신의 생각을 영상으로 멋지게 표현하는 영상작가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