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40대, 두번째 스무살] ⑤ESG 평가사 “수요 많은데 실무경험 가진 인력은 없어요”


경제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익성 같은 지표 이외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같은 비(非) 재무적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ESG 관련 공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의회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지역에 미치는 환경·사회적 영향을 공시하도록 하는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을 내년에 도입한다는 결의안을 지난 10월 통과시켰다. 

 

기업이 재무제표를 공시하려면 제3자이자 전문가인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ESG 공시도 마찬가지다. 회계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직업이 ‘ESG 평가사’다.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검증하는 데서 나아가 ESG 경영 컨설팅과 교육 등으로 커리어를 넓혀나갈 수도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이 취업하기 쉽고 전망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40대 전직(轉職) 수요가 있는 직업을 조사했고, 그 중 하나가 ESG평가사였다.

 

(중략)

 

최씨는 직무교육 과정에 대해 “40대만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들도 언젠가 나와야 하는 시점이 있고, 구직자들도 대부분 비자발적으로 나왔다.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각오들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최씨를 포함해 ESG 평가사 직무교육 과정을 마친 29명 중 22명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에서 비상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프리랜서로 일하게 된다. 

 

(중략)

 

 

【출처: 조선비즈】 원문 바로가기: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3/12/06/6IRMOVR3RFAO7E6BXB66IJFX4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