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사  :  이여송  (사)숲연구소 소장

                                                                                                                   박순희  (사)숲연구소 전문생태강사 

                                                                                               ►   일시 :  2020.  7 .  6   14:00 ~ 18:00 

                                                                                               ►   장소 :  남산 숲  B코스 

 

# 야외라도 코로나 방역은 철저히 !!

 

   

 

  현장에 도착하는 수강 선생님의 손 소독, 발열 체크 그리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권장

하고 꼼꼼하게 대장에 기록해 둔다.

아쉽게도 방역 과정을 사진으로 많이 남겨두는 것을 깜빡했네요.

도심권 센터의 세심한 방역 관리에 정성을 다 하는 것을 보고 마음 놓고 강의에 임한다.

 

# 출발 앞서 강사님은 오늘의 강의 내용을 개략 설명해 주신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을 재조명하고 탐색하면서, 삶을 이끌고 온 가치가 무엇인지를

숲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 왜 ‘여름’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열매가 열었다'에서 '열다'의 명사형은 '열음'에서 '여름'으로 변경된 것이란다.

한편 용비어천가 어느 대목에서서도 "곶 됴코 여름하나니" 에서 '꽃이 무성하고

열매가 가득하다.' 라는 의미가 있다.

 

 

 

   한편, 식물도 7-8월 여름철에 열매를 맺기 위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다.

엄청난 노동을 하는 숲속으로 출발하자 ~    남산 B코스로 !!

 

# 솔방울 던져 넣기 시합

 

 

  이동하면서  각자 솔방을 3개씩 주워 올 것을 주문한다.

나무가지로 만든 사각형 모형 안에 주어온 솔방울을 던져 제일 많이 넣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신단다.

 

- 생각보다 잘 들어가지 않는다. ㅠㅠ

  

 

- 강사님의 응원도 있었지만~

 

 

 - 30개중에 고작 2개만 들어갔다.

 

  

 약속대로 우승자에게 시상이 있었고, 

상품으로 때죽나무로 만든 나무 화분에 꽃잎 한 송이가 주어졌다. 앙증맞고 아름답죠 ^^

 

 

# 솔방울 놀이를 한 이유가 있다?

 

 

    그냥 솔방울 놀이에서 끝날 수 없었다 

솔방울 한 개에 100개의 씨앗, 그리고 홀씨가 2개씩 총 200개의 홀씨가 생긴다.

소나무 한그루에 솔방울이 1000개이면 20만개의 홀씨가 있는 샘이다.

그런데 모든 홀씨 땅에 떨어져 모두 소나무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소나무는 햇빛 아래에서 자라기 때문에 그 환경에 맞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홀씨하나가 살아남기 어렵다 것이다.  따라서 자연은 1인 독재를 허용하지 않는다.

                               

 방금 놀이에서 솔방울을 던질 때 들어갈 확률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남이 하면 쉬워 보여도 내가 하면 어려움이 많다는 것임을 생각해 보는 대목이다.

 

 

# 사관 중에 관찰하는 시간

 

  

 

  잎에는 단엽과 복엽이 있는데 잎에는 잎자루, 잎 몸, 잎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 옆 중에는 입자루가 짧고 긴 것이 있는 것은 광합성을 위해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한 것이다.

 

   잎맥이 좌우 대칭이 아닌 곳이 많은 곳은 좌우 대칭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학자들의 연구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다.

이러한 식물을 잘 관찰함으로서 자연으로 부터 영감을 받아 치유되고 힐링이 되는 것이다.

 

             

 # 도심과의 숲속의 온도차가 있다.  

강원도는 10도, 서울은 4-5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유는 세 가지로

1)잎으로 그늘이 있고

2)복사열 차이

3)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물을 증발하면서 주위에 있는 열을 가지고 감.

 

# 나무 가지를 5개씩 주워 오라고 주문.

 

  

 

   살아가면서 나무를 많이 간과해 왔다. 옆에 서 있는 참나무 과에 속하는 신갈나무를

주워온 나무 가지를 이용하여 그려볼 것을 주문한다.

  

 

  공동 작업하면서 리드형, 수동형, 말만 하는 사람 등 각자의 개성이 들어 난다고 하신다.

이것도 평소 자연식물을 꼼꼼히 관찰하는 내공에서 비롯 된 듯 하다.

 

  

 

    나무그림도 그냥 그린 것이 아니었다.

선생님들이 합심하여 그려진 나무가 드디어 완성. 80점을 채점하신다.

이것으로 나무의 정의를 내려 준다.

나무는 자기중심에 거두어 놓지 않고 외부 지향적으로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식물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줄기를 세워 수많은 가지를 치고 하늘과 땅에서 양분을 얻고 살아간다.

100~200년 동안 성장하면서 "가지를 친다". 그리고 필요 없는 가지는 쳐낸다.

3m높이의 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펴보면 약 120평 넓이의 면적이 나온다고 한다.

이렇게 외부 표면적을 계속 넓혀 외부와 소통하는 것이다.

 

누구는 나무의 정의를

"기둥하나에 하늘과 땅에서 양분을 흡수하면서 살아가는 껍질이다" 라고 할 정도이다.

 

 

 

  그려놓은 나무 가지 그림을 거꾸로(관점을 바꾸어 보면) 보면 뿌리나무가 된다.

삽으로 땅을 안파 봐도 뿌리의 형태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나무는 위모양과 같아야 나무는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무 위만 쳐다보았지 땅 아래에는 잘 생각하지 않았다(보이는 것만 봐왔다)

관심 밖의 땅속 깊은 곳의 정성들이 나무를 우뚝 서게 만드는 것이다.

아직 중년의 세대는 여전히 뻗어나가야 하고 가지를 쳐낼 입장은 아닌 나이다.

끊임없는 가지를 치면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 후반기를 출발하자고 당부한다.

 

# 손거울을 하나씩 건넨다.

 

 

    하늘을 보게 거울을 눈 아래 대고 앞 사람의 어깨를 잡고 일렬로 걸어보게 한다.

오로지 하늘만 쳐다보고 걸어가는 것으로 어지러운 느낌이 제법 들었다.

여기 저기에서 어지로움을 호소한다 ^^

 

 

   땅 지면에서 뱀이 기어 다니는 형태를 재현해 보는 것이다.

보이는 곳은 위쪽 하늘일 것이다.

이렇듯 중년을 살아가면서 관점을 많이 바꾸어 보는 것도 가끔은 필요할 것이다.

살아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허허~

 

  

 

  도심에서 보는 산과 산속에서 보는 느낌은 많이 다르다.

우거진 나무 밑에는 많은 습생들이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햇빛에 가려 광합성이 어려워 양분을 충분히 흡수 못하여,

받아낸 양분 만큼만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자연 환경에 맞추어 자신을 유지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나중에 고목들이 쓰러지면 자기 세상을 만난 듯 쭉쭉 자라는 기회를 얻는다.

 

# 걷다가 갑자기 멈칫한다 !!!

 

  

 

  등산객에 의해 등치기, 배치기로 인하여 표면적이 달은 고목나무를 목격한다.

갑자기 스마트 폰으로 시인 박찬일의 시 "죽은 소나무"  검색하여 

낭독을 어느 선생님께 주문한다. 2번 낭독한다.

 

소나무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죽음으로 표현하는 방법 외는 달리 방법이 없단다.

분위기가 숙연해 진다. 

 

 

   

                                                                                                                                                           [출처] 죽은 소나무 / 박찬일

  

 

#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음료를 마시면서 목을 축인다.

김규리PM께서 방석을 건네준다. 포근하다. 세심한 준비와 배려에 찐한 감동을 느낀다.

 

보조강사님은 때죽나무로 만든 화분하나씩 선물하신다. 

보조강사님은  앞에 나가 제주 출신 오현준의 동요 "고향의 봄"을 배경음악으로

오카리나를 멋들어지게 연주하신다.

산속의 새소리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모두 손바닥으로 박자를 맞춘다.

한곡으로 끝이랴~

진성의 뽕짝 "안동역에서" 를 연주하면서 간드러지게 1,2절을 부른다.

앵콜~ 소리를 뒷전으로 다시 자리를 떤다. (^^아쉽다~)

 

# 간식을 맛있게 나눠 먹고

  

 

  이어서 자리를 옮겨

이동하면서 꽃 가지를 꺽어 만든 나무 화분을 전시해 놓고(이쁘죠^^) 

각자가 바리바리 싸 가지고 온 간식을 나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러한 시원한 남산 B코스를 걸으면서 강사님의 제미있는 숲 이야기가 계속 되었다.

 

 소나무  붙은 잎가지가 3년을 살아가면서 상록을 만드는 이야기

 소나무는 자가 수정을 방지하기 위하여 암술의 구성형태 이야기

 성별 합성어에서 주로 남성 자가 앞에(남녀, 부모..) 나오는 데 다른 2개가 있다.

 자연을 분해 또는 순환시키는 나무에 붙어 있는 버섯의 역할

 마지막으로 예비 수목장에 심은 소나무에 얽힌 뭉클한 이야기 등이  이어졌다.

 

# 강사님은 오늘을 정리하신다.

 

   지금 중년까지 살아오면서 어떻게 살아 왔고 잘 살아왔는지 물어도 대답이 없다.

삶의 여러 요소 중에 일, 사랑, 노는 것, 연대 등에 각자의 본성에 따라 비중이 다르다.

이를 각자의 소중한 개성에 맡겨 조화롭게 선택하는 것은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2모작을 시작하면서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가끔 자기와의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는 강사님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어졌다.

 

 

 

  "궁하면 통한다." 는 뜻으로 곤궁이통[困窮而通]에서 困窮而山으로 말하고 싶다.

고달플 때 산을 오르면 인생에 대한 질문에 어느 정도의 해답은 나올 것이라고

주제 넘게 감히 끼어든다(부끄~)

재미있게 설명하시는 강사님의 강좌에 꼭 참여하는 기회를 가져 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강~츄~)

 

 

 

  오늘 두 분 강사님을 비롯하여 참여하신 선생님들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코로나 방역과 소중한 강좌를 이끌어주신 김규리PM님도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감사합니다.

 

                                                                                                                     학습지원단    황  학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