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이 나눔과 베품(회장 김홍규)4월 2일 얼요일 이른 아침에 서울현충원 만남의 집에서 

출발하여 충효의 고장 아산-천안 일원을 현장탐방하였다. 주요탐방지는 충무공 이순신장군

묘역4대 윤보선대통령 묘역, 아산 현충사, 순국선열 유관순열사 사적지 등이었다.

이날은 충과 효의 고장 아산시와 천안시 일원을 탐방하는 보나베 발족 이후 두 번째이자

4월 정기 현장탐방일, 보나베 김홍규 회장외 탐방회원 9명이 모두 출발 시간 전에

도착했다역시 서로를 배려하는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제 막 피어나는 벚꽃 만큼이나

아름답다.

지난주 부터 들려오는 남쪽지방의 매화, 산수유, 벚꽃축제 소식에 마음에 설레임을 간직하고

첫번째 탐방지인 충무공 이순신장군 묘역이 있는 아산시 음봉면으로 2대의 차량이 출발하였다.

길 옆에 개나리가 만개 하고 옆 산에는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봄내음을 흠뻑 만끽하며 약 5분을

걸어가니 충무공 묘역관리소가 있는 입구에 도달했다.  마침 정기휴관일이라 관리인이 어떻게

왔냐며 불러 세운다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혹시 참배를 할 수 있는지 양해를 구했으나 허락

하지 않는다아쉽게도 직접 묘역을 참배하지 못했지만 성웅 충무공이 잠들어 계신곳을 방문

하여 충무공의 나라사랑 정신를 가슴속에 흠뻑 안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였다.

동천2리 마을회관에서 윤대통령묘역을 찾는데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우리나라

4대통령을 모신 곳인데 이정표가 너무도 허술하여 정비를 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2017.9국무회의에서 대통령묘역관리법이 개정되어 사설묘지에 안장된 두 (윤보선, 노무현)

대통령도 현충원에 안장된 다섯 (서울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과 대전 최규하)과 같이

묘소관리를 정부에서 지원한다니 향후 개선될 듯 하다.

어쨋든 일행은 비봉산(산의 모양이 용이 고개를 처들고 하늘을 오르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인

이름)기슭에 위치한 윤보선 대통령 묘역입구에 다달았다. 입구에는 "국태민안" "경천효천"

비문각과 오래된 묘역안내판의 내용이 눈길을 끈다. 맨위에 대통령의 묘가 있는데 생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위치를 정하였고 할아버지가 손자를 어깨에 무등 태우고 있는 모습과 같다는 생각으로 생전에

문중에서 준비해 놓은 자리라고 한다.

승용차로 약 15분을 달려 다음 목적지인 위대한 성웅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현충사에 도착했다.

화창한 초봄 날씨에 막 피어오르는 수목은 장관이었다. 연두색의 버드나무, 초봄에 가장 먼저 잎을

낸다는 귀룽나무, 막피어 오르는 벚꽃, 해당화꽃을 닮은 산당화꽃봉오리, 앙증맞게 핀 노란 산수유 등

오랫동안 잘 조성된 현충사의 경관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곳 역시 휴관으로 경내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현충사 주변을 둘러보고 특히 충무공께서 쓰신 "필사즉생 필생즉사" 기념비 앞에서

500여년전 국난을 극복하신 충무공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속에 담았다.

아우내장터에서 중식을 한 후 근거리에 있는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탐방하였다. 사적지는 봉화대,

초혼묘, 추모각, 유관순열사기념관, 순국자 추모각, 유관순열사 동상, 열사의 거리, 기념공원, 유관순열사

생가 등이 조성되어 있고 사적지 경외에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과 유석 조병옥박사 생가가

있다. 유관순열사는 1920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중 순국하셨고 이태원공동묘지에 묻히셨으나 이

묘지가 일본 군용기지로 쓰임에 따라 미아리 공동묘지에 이장 하는 도중 시신이 망실되어 흔적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그 영혼을 위로 하고자 세워진 "순국소녀 유관순 열사 초혼묘 봉안비"에서 모두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을 드린 후 유관순열사 사당에서 참배하고 추모각으로 향했다.

추모각은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순국자 19명을 봉안하여 추모하는 사당이다.

사적지내에 있는 기념관은 유관순열사의 생애를 소개하고 각종 유품을 전시하며 당시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전시하고 아울러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보여줌으로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장이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 마지막 탐방지는 매봉산 뒷편에 있는 생가다.

당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에 내려와 만세운동을 준비했던 생가에는 당시를 재현한

모형도 있고 잘 보존되고 있었다.

 

나라사랑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며 이 소중한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더

나라사랑을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는 정말 뜻깊은 하루였다. 계획한 일정에 맞게

잘 진행되어 탐방을 제시간에 끝내고 못다한 이야기를 위해 자리를 옮겨 국산 순두부집에서

회포를 풀고 저녁 8시에 마무리 했다.

 

2018.4.6. 보람이 나눔과 베품 회장 김홍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