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증 이젠 안녕! 우리는 방구석라이브로 힐링한다!
-
서부캠퍼스 힐링 캠페인 '방구석라이브'를 소개합니다.
-
50+서부캠퍼스의 힐링캠페인, 방구석캠퍼스의 방구석라이브를 아시나요?
아직도 모르신다고요? 걱정 마세요! 지금 알려 드릴게요~
방구석캠퍼스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위기 극복 프로젝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어려운 마음을 솔깃하게 만드는 온라인 프로그램이죠. 실시간 방송으로 만나는 운동과 요리교실, 나만의 여행 사진과 음악을 들려주는 방구석라이브까지 이런 신기한 캠퍼스를 봤나~
마침 서부캠퍼스 1층 모두의 카페에서 방구석라이브 촬영이 있다고 해서 발로 뛰는 시민기자인 제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었는데요. 1부는 두드리다 보면 스트레스 확 날릴법한 퍼커션 떼아모가 2부는 낭랑한 오카리나를 부는 루체가 참여했어요. 여유 있게 도착해서 악기를 세팅하는 분주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장기숙, 김은식, 유영남, 김창희, 최혜진, 송영옥, 류순금, 이혜옥
"안녕하세요 퍼커션 떼아몸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퍼커션 떼아모의 첫 곡은 그 유명한 베사메무쵸였어요. 베사메무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영어 제목은 "Kiss me much" ‘내게 키스해 주세요’라는 뜻이랍니다. 이어서 장윤정의 ‘사랑아’가 이어졌습니다. 요즘 트롯이 대세죠. 공연을 마친 퍼커션 떼아모 멤버분들과 잠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초창기 대표를 맡았던 장기숙 씨는 남미 라틴음악에 관심이 많아 2016년 50+ 도심권센터 '청춘 칸타빌레'에 지원한 것이 지금까지 ‘카혼’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해요. 퇴직하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실현하게 되니 즐겁고 행복하다네요. 버킷리스트 목록에 ‘카혼’의 본고장인 남미에서 하는 버스킹이 있답니다. 50+세대에게 손을 사용해서 치매예방에 좋은 퍼커션을 적극 추천했습니다.
유영남(인생학교 서부5기 수료생) 씨는 2년 전 동대문 DDP 행사에서 떼아모를 만났다고 해요. 신나게 공연하는 떼아모의 모습을 보고 ‘날꽃밴드’ 코러스 파트로서 고민하던 악기에 대한 숙제를 풀었다고 합니다. 젬베를 구입해 떼아모 문을 두드리고 흥겨운 리듬에 빠진지 2 년. 현재 악기 연주자가 되려고 공부 중이며 '탑골공원 버스킹' '광화문 아리랑페스티발'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생이모작을 실현시키는 중이랍니다. 재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만들어질 수도 있다면서 몰두하면 내 것이 된다는 멋진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송영옥 씨는 퇴직 후 음악 공부를 하고 싶어 청춘 칸타빌레에 지원했다고 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들어왔는데 몸이 반응하고 익숙해지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와우~ 열정 가득한 퍼커션 떼아모 회원들. 아쉬움으로 인터뷰를 마치고 2부 공연을 위해 일찍 와서 대기 중인 루체팀을 맞아야 했답니다.
왼쪽부터 박순기, 이한태, 성선경, 소현영, 강신호, 김관영
"코로나도 떨게 할 루체 오카리나 파이팅!!"
힘찬 구호와 함께 루체 오카리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곡은 ‘홀로아리랑’ 두 번째 곡은 ‘닐리리맘보’였는데요. 이른 아침 새가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맑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멤버들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죠? 회원들에게 단장님으로 통하는 소현영 씨부터 루체를 결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2018년 여름 50+서부캠퍼스 오카리나 강좌 수료생들이 루체를 결성했습니다. 음악에 문외한이었는데 박자를 알고 즐기면서 삶이 흥겨워졌어요. 현재 전문 오카리나 선생님 수업을 듣고 있어요.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달려가 공연으로 재능기부를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오카리나 독주를 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뭔가 하고 있다면 멈추지 마세요." - 소현영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도 하고 만돌린도 했습니다. 오카리나 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쉬울 것 같았는데 만만치 않네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카리나는 호흡으로 연주를 하니까 폐활량이 좋아집니다. 친구들에게도 많이 배우라고 권합니다." - 박순기
"오카리나에 관심 있던 중 소현영님 추천으로 합류했어요. 오카리나는 좋은 반려 악기로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줍니다. 오카리나를 매개로 소통하고 합주할 때 느껴지는 생동감이 좋아요. 2020년 2월 1급 자격을 취득하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오카리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봉사와 버스킹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년배들에게 나만의 반려 악기를 찾아 함께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 강신호
소감은 여기까지! 회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부 담을 수 없어 아쉽네요. 촬영하느라 몸을 사리지 않은 협동조합 '청청' 두 청년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제가 활동 중인 협동조합 청청에 기회 준 것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서울시50플러스에서 필요로 하는 영상을 모두 담당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요. 촬영을 하고 편집 등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젊지만 노는 것을 잘 못해선지 50+세대의 노는 법이 특별하게 다가오는데요. 50플러스에서 활동하면서 잘 노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 박건우
"학생회장으로 방송부활동을 했던 경험이 촬영에 합류하게 했습니다. 라디오 팟캐스트를 하다가 마을미디어로 청청의 곽수현 대표를 만났고 맨땅에 해당한다는 정신으로 임하는 중입니다. 50+세대의 공연을 보니 친구들과 오순도순 노는 것 같아 젊은 세대와 차이를 못 느꼈어요. 전부터 문화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장시우
혹시 이 글을 읽고 "지금도 신청할 수 있냐?"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yes!"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쭉~은 아니고, 예산 소진 시까지라고 하니 문화공연 커뮤니티 관련 활동 중이라면 어서어서 서부캠퍼스로 신청하세요!
어쩌면 방구석라이브 영상이 미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