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은 자유학기제 진로캠프매니저 양성과정 강의가 있는 날.
재기 발랄한 오승훈 강사의 <기업가정신 콘텐츠교육>이 높은 출석률을 자랑하며 진행되었다.
이번 4회차 강의에서는 일련의 창업 체험을 통해 도전 정신과 창의력을 키우고,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학습하는 것.
19세기 과거의 직업들을 생각해보면 인간자명종, 얼음장수, 쥐 사냥꾼, 가로등 점등사 등 이름도 생소한 것들이 있었고 지금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변화하는 미래사회와 미래의 직업들을 살펴보려면 현 시점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공유경제 플랫폼 기술을 통해 에어비앤비나, 쏘카가 등장하고 카카오은행이나 케이뱅크 등 새로운 개념의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가속시키는 것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자. 사물인터넷, 3D프린터, VR, 드론,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이다.
일례로,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살펴보자면 드론을 이용한 택배, 해양구조, 야간경비, 촬영, 농사, 서빙 등이 있고 이는 곧 새로운 직업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토마스 프레이(구글의 미래학자)는 “오는 2030년에는 현존 직업 중 20억 개가 사라질 것이다. 10년 후 등장할 60%는 아직 탄생조차 하지 않았다.” 라고 말한다.
스마트폰 최초 등장이 언젠지 기억하는지?
애플에서 아이폰이 나온 게 2007년이다. 2010년에는 갤럭시 S1이 처음 나왔다. 그 사이 우리 사회는 겨우 10년 사이에 천지가 개벽할 수준으로 달라졌다.
미래에 대해서 알려면 IT에 관련된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단순 예측으로 끝나선 안되고 어떤 영향을 줬는지 미래를 스스로 예측하고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의 발전과 기업의 변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21세기 혁신가들을 보자. 스티브잡스(애플), 엘론머스크(테슬라), 마크주커버그(페이스북), 마윈(알리바바) 등이다.
이들의 역량을 분석해 보면 7가지 핵심 역량 즉 창의력, 독립심, 인내심, 통찰력, 판단력, 협동심, 추진력 등이다.
기업가정신(앙뜨프레너십)이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마음가짐만이 아니라 도전하고 실천하는 행동양식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문제로 들어가 보자.
기업을 하려면 사업 아이템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다양한 방식의 창의적 사고 훈련을 통해 주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창조적 해결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즉 일상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식사량 조절을 도와주는 무지개 식판, 바나나 스티커 등이 있다.
*식사량을 조절하는 <무지개 식판> 관련기사 보러가기
다음은 발굴된 아이디어로 회사 만들기.
보통 조직도를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기업의 비전과 철학의 중요성에 대해 먼저 얘기한다.
TOMS 라는 신발 회사를 아는가? 아마존을 여행하던 한 청년이 맨발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한 켤레를 사면 아르헨티나 빈민 아동들에게 한 켤레를 기부한다는 착한 기업의 등장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는 적정기술(해당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 사회 여건에 맞도록 만들어진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지구촌에 확산되었다.
정수기회사에서 개발한 라이프 스트로우, 노숙자의 자립을 돕는 <빅이슈>, 마크주커버그의 기부활동. 제니퍼 소프트 등.
우리가 꿈꾸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회사를 만들었다면 그 다음은 마케팅! 어디서, 누구에게, 효과적으로 팔 것인지 결정할 것. 문화마케팅,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영상마케팅, 체험 마케팅 등 소개가 있었다.
이론 강의를 마친 수강생들의 책상 위엔 보드게임이 펼쳐졌다. 일명 “챌린저 보드게임”
모든 플레이어가 기업가가 되어 7가지 기업가 정신 역량을 발휘하는 경영시뮬레이션 보드게임이다.
게임의 목표는 역량 카드를 조합하여 미션을 해결하면 챌린저 코인을 얻게 되는데, 제한 시간 동안 코인을 가장 많이 획득한 기업가가 대표가 되어 게임에서 승리!
게임을 하다 보니 50+수강생들도 아이들처럼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 주었다. ㅎㅎ
코인의 개수 대로 1등-6등까지 나눠서 직책을 부여하는데 ,우승하려면 코인이 많아야 한다. 코인이 많으려면 미션을 잘 수행해야 하고,
미션을 잘 수행하려면 결국 역량이 많아야 한다는 결론.
일상 속의 아이디어로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좋은 기업문화를 가진 착한 기업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강의는 무게감 있는 내용이었지만, 게임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아서인지 뭔가 즐겁고 명랑한 얼굴로 수업을 마쳤다.
오, 이거야~ 청소년들과의 만남에 자신감이 불끈!!!
글·사진=임영라(50+모더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