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상작가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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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열린학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상 만들기


 

고대 무덤이나 동굴에서 발견되는 벽화는 원시인들이 왜 만들었을까?

그 당시 희귀한 사건이라 기록하여 보여주고 싶은 인간 본래의 강렬한 욕망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과 같이 손쉽게 사용하는 사진기나 스마트 폰이 있었다면

당연히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으로 사실을 보존할 수 있어서 벽화를 그리는 수고가 없었을 것이다.

 


▲고구려 수산리 고분벽화(곡예사·하녀 등 인물이 기록됨)=구글 이미지 사진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는 직접 영상자료를 만들어 영상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수강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상만들기」라는 제목으로 50+열린학교 강좌가 오는 10월 21일(월)부터 시작되었다.

매주 월요일 11:00~13:00 총 4주간 진행되는데,

개강 첫날 벌써 수업이 3번만 남았다며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출석 참여를 부탁하는 김지연 강사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 방송인 출신 김지연 강사는 50+세대가 가진 열정에 기름을 붓는 「시니어 영상교육 전문강사」로

세련된 탐험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우선 수강생들에게 왜 이 수업을 신청하였는지 확인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는 수강생은 걸으면서 보게 되는 아름다운 경치를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퇴직한 지 1년 반이 되었다는 여성 수강생은 그동안 영상을 만드는데 두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수업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수업에 대한 희망을 말했다.

또 지난달에 퇴직한 수강생은 평소 영상 만들기에 관심이 많은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수업 참석이 처음이며, 영상작가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드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 우리의 목표는 소장하고 싶은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요즈음은 교육에 있어서도 종이책보다 동영상이 홍수를 이루는 시대이다.

우리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이유는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고, 소통을 하고자 하는 인간 본능의 표출이다.

모든 영상에 담긴 자신의 스토리는 표현되면 소통의 결과를 가져온다.

김지연 강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만들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열정에 기름을 붓는 것이 자신의 목표이며,

영상을 만드는 우리의 목표는 소장하고 싶은 가치가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상작업의 묘미는 남들이 못 본 것을 보고 느꼈을 때의 흥분과 재미라고 한다.

 

 

◆ 영상작업을 통해 얻게 되는 좋은 점
 

우리 50+세대가 영상작업을 하게 되면 내재된 감성이 살아나고, 아래와 같이 존재가 바뀌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시각의 변화/낯설게 보기
⦁존재의 소중함
⦁사물과 대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이 내 눈에 보인다
⦁감각이 살아남
⦁나눔과 기여

 

▲호기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게 되면 옷걸이와도 대화가 가능한 시인이 된다.

 

 

◆ 좋은 사진의 요건
 

좋은 사진은 값비싼 장비를 사용해서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에 호기심을 가지고 시인의 마음으로 사물과 대화하면서 존재의 소중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좋은 사진의 탄생은 사진에 담긴 이야기가 참신하고, 구도와 빛이 우수할 때, 보정이라는 단계를 거쳐서 나온다. 

 

여느 아빠들처럼 본 기자도 신혼 초에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사진에 대한 전문기술이 없이 열심히 사진기와 디지털 카메라로 담다가

언젠가 멋있는 DSR카메라를 사서 전문사진기술을 배우는 것이 소원이었다.

 

▲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스티브 맥쿼리가 알려주는 사진구도는 자신의 스타일로 촬영하고 또 즐기는 것이다.

 

이번 시간을 통해 새롭게 배운 휴대폰의 기능이 있다.

카메라 설정에서 수직/수평안내선을 3×3으로 설정하니 사진의 구도를 잡는데 전문성을 더할 수 있었다.

 

 

◆ 스마트폰 갤러리에 있는 사진에 제목 붙이기


그리고 자신의 휴대폰의 갤러리에 그냥 널려있는 사진에 제목을 붙이다 보면 잊혔던 감성도 살아나고,

앨범으로 관리되어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 없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보이는 북악산과 북한산, 익선동 한옥거리

 

성경에 마음이 깨끗한 사람을 복이 있다고 한다.

좋은 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뛰어난 사진 기술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자신의 마음을 먼저 청결하게 만들어야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얻는 복을 받을 것 같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우리 50+세대 수강생들의 마음속에 잠재된 예술적 감각과 열정이 불꽃처럼 살아나서,

후반기 인생에서 여유와 행복을 찾고, 더 나아가 나눔과 기여의 값진 시간을 갖게 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