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리시버(받는사람)에서 기버(베푸는사람)로!"

[1인가구 40-50세대 잰틀맨 힐링프로젝트]

- 2019. 08. 24.(토) 현장스케치 -

 

표현하는 인생연구소 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 집밥협동조합이 후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40-50세대 1인가구 남성을 대상으로

8월 네번의 토요일(10일, 17일, 24일, 31일) 낮 12시에 모여

집밥 향내 가득한 "아름다운 점심 만찬"을 나누고

연극에 기초한 "표현력 놀이"를 즐기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나를 마음껏 표현함으로서,

잊고있던 소통의 즐거움을 상기시키고,

같은 상황에 놓인 이웃들과 서로를 알아가며

자립심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섭시 35도가 넘는 무더위 속,

홍제역 부근 "담은식당 2층 성공회 숨과 쉼"에는

7명의 잰틀맨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잰틀맨 중에는 심각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이,

남들 앞에서길 지나치게 힘들어하는 이,

주중 지방근무로 주말에만 서울살이를 하기에 

소통의 기회가 없다는 이 등

다양한 성향을 지닌 분들이 귀한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셨습니다.

 

 

어렵게 발걸음해 찾아온 이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집밥!!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강의하고 맛보여주는 '집밥협동조합'의

아름다운 식탁에는 직접 손질하여

매콤하게 조린 고등어 조림과,

손이 많이가는 음식으로 알려진 잡채,

집에서 직접 담가온 깍두기까지!

오랜만의 집밥다운 집밥에

잰틀맨 모두의 입가에는 미소가 끈이지 않았답니다.^^

 

달달한 복숭아와 차로 후식을 마친 뒤, 

본 조합의 대표이자 표현력훈련 강사인

안은영 선생님과 함께하는

"표현력 훈련교실"이 시작되었습니다.

 

 

낯가림이 심한 1인가구 잰틀맨들의 부담을 덜기위해

가볍고 재미있는 소재가 적힌 제비뽑기로 2인씩 조를 나누고

각 조마다 상황극 미션을 부여하였습니다.

 

<조 나누기 제비뽑기>

물냉면 & 비빔냉면

짜장면 & 짬뽕

로미오 & 줄리엣 등

 

<2분 상황극 미션>

어느날 갑자기 헤어지자는 여자, 그에 당황하는 남자

사형수를 사형장으로 데려가는 교도관

 


 

잰틀맨들의 연기 독려를 위해 스태프들도 각 조에 배치되어

2분짜리 상황극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

서로 한자리에 만나 교류를 나눈 시간은 얼마 안되지만,

조원들이 토론하고 합을 맞춰 만들어낸 2분 상황극.

 

서로가 서로의 연기에

어린아이처럼 웃음도 터뜨려보고,

사뭇 진지한 대사에 격려도 해주는 우리의 잰틀맨들~!

3주차 모임이여서 그런지,

자연스러운 연기동선과 몰입도 있는 연기력으로

무대는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

 

 

그리고 이어지는 신나는 댄스음악과 함께

무도회장~단체상황극까지!

 

 

1시간 반 남짓

표현력 훈련을 통한 워밍업이 끝난 후,

대학로에서 실제 공연이 이루어졌던 쪽대본을

직접 연기하고 말해보는 "체험! 연기 기본기 시간!"

앞선 시간보다 대사도 많고 디테일한 연기를 요하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는 우리의 잰틀맨들!

 

서로 배역을 나누고 컨셉 및 연출을 기획해보는 협업을 통해

멋진 연극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2팀으로 나눠, 각자 맡은 배역을 연기해보았어요!)

 

 

아직은 다소 어색하고, 대본을 보며 연기를 해야하지만

잰틀맨 한사람 한사람 최선을 다해

맡은 배역을 연기함으로서

 

자신감 up!

긍정력 up!

소통력 up!

 

-

 

"저 아저씨 연기 너무 웃겨요! ㅋㅋ"

"난생처음 남 앞에서 이런걸 해보네요! 쑥스럽습니다."

"제 연기 어땠어요? 잘하지 않았나요?"

"이런 모임이 지속됬으면 좋겠어요!"

 

-

 

이렇게 "따뜻한 집밥"과 2시간의 "표현력 훈련"이 끝나고,

마지막 피날레는 "스피리철 하모니 트리플 댄스"로 마무리!

춤은 춤인데 희한하게 느리고 조용한 춤.

(약간 느린 국민체조 같기도?..)

 

 

잔잔한 음악에 몸을 맡기며,

표현하며 들떳던 마음을 가라 앉힌 잰틀맨들은

서로에 손을 맡잡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끝으로

오늘의 모임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단막극 연습을 통해

아마추어 연기자로 다시 태어난 잰틀맨들은

표현하는 인생연구소 협동조합의 가이드하에

단순, 모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연극 커뮤니티를 결성하도록하여

차후, 소외계층 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찾아가는 표현놀이교실"개설과 더불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잰틀맨들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격려바랍니다.

 

-

더불어 사는 행복한 내일을 위해!

화이팅!

-

 

 

- 취재/영상촬영/글 :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홍보협력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