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로 바꾸는 삶

-

두 번째 삶, 모험에 도전하다. 

-

 

에디터/작자로 활동하는 이영미 씨가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슬기로운 여가생활〉 첫 번째 강의를

「두 번째 삶, 모험에 도전하다」라는 주제로 2019년 8월 14일 시작했다.

강의를 듣기 위해 일찍부터 수강생들이 모여들어 관심이 많음을 나타냈다.

이영미 강사는 철인 3종 경기선수, 프로젝트 인생학교 교감, 『마녀체력』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삶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라 


마흔까지 바쁘게 살다 보면 대부분 운동을 등한시하여 바닥난 체력을 경험한다. 마흔은 인생 분수령이 되는 나이이다.

그전까지는 가지고 태어난 외모, 건강으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지만, 이때부터는 자기가 노력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도 있다. 더 나아가서는 하프타임을 가지고 후반기에 대비할 때이다.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하였지만, 남자에게도 필요하다. 
 이영미 강사는 잡지사에서 에디터로 근무하며 온종일 10시간 이상 앉아서 하는 일을 하다 보니 10여 년이 지나 저질 체력이 된 것을 느끼게 된다.

98년부터 고혈압으로 혈압약을 복용하고 50대가 안 되어 사망할까 고민할 정도로 삶의 신호를 보냈다.

운동이 필요한 것을 알지만 실행하지는 않고 미루는 일이 계속되었다. 아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말처럼 생각하기만 하고

실행하기는 쉽지 않았다.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계기는 마흔이 되어 부부동반으로 5쌍이 지리산 등산을 하러 갔는데 체력이 받쳐 주지 않아

다른 사람은 가는 천왕봉을 못 가고 따로 보성 차 밭에 간 사건이었다.

체력 때문에 좋은 곳을 못 가보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르게 살자고 결심한다.

머릿속 지식을 채우는 데 열심이고 몸을 사용하는 데는 소홀한 것을 반성했다.

수영으로 시작하여 마라톤, 사이클까지 하다 보니 철인 3종 선수까지 되었다.

저질 체력에서 마녀 체력으로 변신하였다. 비결은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조금씩 목표를 늘려 간 방법이다.

포기하기 전까지 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다.

6개월만 해 보자고 하고 꾸준히 하니 어렵게 보이던 운동이 다 가능했다고 한다. 몸은 기억력이 좋다.

조금씩 연습하면 체력이 강해질 수 있다. 원래 저질 체력이 아니었고 단지 시간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이 보여주는 작은 징조를 무시하면 큰 대가를 치른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게 된다.

큰 재해 1번이 일어나기 전에 작은 재해 29번, 사소한 사고 300번이 발생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 항상 삶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

 

 

 

체력이 되면 가능한 일들 
 

체력이 되니까 버킷 리스트 마지막에 있는 몽블랑 등정도 해냈고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코스인 쉐락볼튼, 프레이케스톨렌, 트룰퉁가도 갔다 왔다고 한다.

체력이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연습은 경험을 낳고 경험은 두려움을 이긴다. 운동은 운전면허와 비슷해서

6개월만 계속하면 누구나 능숙해지는 기술이라고 한다. 누구나 살면서 실패를 한다.

운동으로 마음의 맷집을 기르면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것이 수월해진다. 스트레스 해소도 가능하고 일의 효율도 향상된다. 
 나이 들면 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 작가도 건강해야 왕성한 작품활동이 가능하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평범한 진리가 연상된다.

톨스토이가 승마를 즐겼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철인 3종 선수이며, 김형석 선생이 3회/주 수영을 한다는 사례를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부터 길러야 한다. 운동하는 자는 노인도 청춘이고 운동을 하지 않는 자는 청년도 노인이다.

우아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을 우선으로 하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 우선되는 건강에 시간을 투자하는 습관을 형성한다. 살아온 것만큼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적용하기


모든 사람이 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하여 철인 3종 선수가 될 필요는 없다고 보인다.

자신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즐기는 운동을 하면 된다.

가장 쉬운 걷기,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산부터 꾸준히 하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기본이니

바쁘다고 핑계를 대지 말고 먼저 운동할 시간을 배정하자. 자기에게 맞게 조절하여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에게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각자에게 달려있다.

이번 기회에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찾아 익히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다.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아들러는 열등감이 발전의 동기가 된다고 하였다.

약점을 보완하며 애쓰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

강의를 듣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벤치마킹하며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작심 3일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