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캠퍼스 50더하기포럼]
『다문화아동 학습지원을 위한 

50+세대의 사회공헌 방안  개최

-

50+, 다문화 아동에 주목하다
-

                            

『다문화 아동 학습 지원을 위한 50+세대의 사회 공헌』 방안을 주제로

6.26(수) 오후 3시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꿈꾸는 강당에서

관련 기관, 전문가 및 관심 있는 50+세대들이 많이 참여한 가운데 50+ 더하기 포럼이 개최되었다.

 

 

세부 일정 진행은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남부캠퍼스 일 활동 지원팀 서동혁 팀장의 50+일자리와 다문화 아동 학습 지원 사업 소개,
1부 주제발표에 이어 2부 사례 발표 공유, 지정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

 


평소 다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김영대 대표이사는 환영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50+일자리 창출의 계기가 되고 50+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 서울이 좀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대강당을 가득 채우고도 여분의 자리를

더 마련해야 할 정도로 50+참여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관심은 물론 다문화 아동의 특성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문화 아동 학습 지원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50+일. 활동 모델 발굴 확산의 장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일 활동 지원팀 서동혁 팀장은 인생 후반 개인적 의미와 성취,

사회적 가치를만족하는 일자리로서의 다문화 아동 학습 지원 사업을 자세히 소개하고 
50+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 다문화 아동의 기초 학습과 정서적 지원을 통해

다문화 아동 비율이 높은 서남권(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일대 사회적 이슈에

기여하는 일 활동 모델을 발굴 확산하는 장으로 포럼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50+ 내 아이를 키우는 열정과 헌신으로 동반성장을 

 

1부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영순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 교수는
국내 거주 외국인 200만 명 (2017년 통계) 시대가 도래되었고
따라서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 2018년 12만 명을 초과(전체 학생 대비 2.2%)했으며

학령기 다문화가정 학생 문제가 교육현장에 대두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폭력적이거나 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등

정서장애를 겪고 있으며 자존감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기초 학력 부진은 그들의 현실적 경제적인 문제와 맞물려

진로 및 직업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며 불평등한 사회계층으로 재생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하대학교에서 다년간 다문화가정 학생 멘토링 사업 추진 경험을 토대로 50+세대에 중요한 시사점을 조언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지닌 50+세대가 아동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반면 세대차로 인해
아동들이 불편함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1:1보다는 다원적 (2:2 or 3) 그룹 지도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아동은 기초학력, 이중 언어, 심리 상담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50+ 세대의 덕목은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는 열정과 헌신이
필요하며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50+ 마을 교육 주체로서 한 축을 담당

 

두 번째 주제 발표는 최소영 장학사(서울시 교육청)였다.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 다문화시대 인재 육성 비전을 목표로 다문화감수성 제고
및 성숙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서울시 교육청 정책들을 들려주었다.

 

 

50+와의 연계방안으로는 마을 교육 프로그램, 지역상생발전 방안 연구 등이었는데,
일자리 창출을 넘어 마을 교육의 주체로서 한 축을 담당해 주었으면 하는 주문을 하기도 하였다.


 다문화 교육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들 

 

2부에서는 다문화 아동 교육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김임원 선생님(서울 문성 초등학교)은 전교생 460명 중 138명(32%)이 다문화 학생으로서

교육 활동에서의 애로점과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해 주었다.

 

원활한 의사소통의 부족으로 정체감의 혼란을 겪거나 고학년이 될수록

학습부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편부모 가정이 많아

정서적인 안정을 갖기 어려운 경우 등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셨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다문화 아동 학부모 발표자로 나선 황선영 (글로벌한부모센터) 대표가 인용한

도종환 시인의 시 구절 속에 말하지 않아도 다문화 아동의 학부모로 살아온 삶의 애환들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음이 전해져 온다.


“ 다문화가정은 우리들의 평범한 이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체성 문제와 언어 문제, 정서 심리적 문제, 학교 부적응 등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음악. 미술. 스포츠. 이중 언어. 글로벌 사고력. 공동체 의식 등

장점도 많이 갖고 있기에 보다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봐 줄 것을 요청했다.


황은애 (학습상담사)님은 건강가정 다문화 센터에서 배움 지도사로 활동, 방문 현장의 경험을 나누어 주었다.

50+ 세대는 우리 문화를 전달하는 친절한 선생님이자 건강한 어른으로
아이들의 마음 근육을 튼튼하게 키워 줄 수 있다며 50+의 자신감을 피력해 주시기도 했다.  

 

 

 

 

지정토론, 결국 사람이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영은 (영등포 교육복지센터) 센터장은
 서울 서남권(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에는 외국 이주민 밀집 지역이 형성되었고
다문화 학생 현황도 남부교육지원청이 4.279명으로 전체 대비 26.4%을 차지한다.

 

다문화 아동의 언어, 학습부진, 또래 관계, 심리 정서 건강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이에 전문성을 지닌 기관들이 최적기에 지원을 실시하여 바람직한 발달 단계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자 이영희 센터장 / 최진희 대표)

 

 

아동과 50+세대의 매칭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사람이 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유관기관들과 함께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포괄적인 상호작용을 시도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있어 50+세대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최진희(아시아허브)대표는 다문화 아동이 취약계층이라는 선입견을 버릴 것과

가르쳐야 하는 대상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교육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부분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 한다.
아동에게는 물론 부모들에게까지 생활 및 학습 전반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역량과 연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50+, 뽀르뚜까 아저씨처럼

 

이번 포럼에 참여하면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주인공인 제제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부모와 형제들로부터 온갖 천덕꾸러기로 자라는 제제는 유일하게 동네 뽀르뚜까
아저씨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소통한다. 제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셈이다.


나를 믿어주고 기억해 주며 따뜻한 위로와 관심을 가져주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아이들은 어떠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은 특히 아이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때
아직도 내가 세상에 속해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한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튼튼한 마음 탄력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일자리 참여를 떠나서 50+ 세대의 동반성장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격려와 관심을 열 배, 백 배로 키워 우리에게

또는 우리 사회에 되돌려 줄 것이라 믿는다.

 


포럼 마무리 

포럼 이후 다문화 아동 학습 지원사업의 일정을 살펴보면
7월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활동처 수요 조사를 거쳐
7~8월 모집 선발 후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3개 자치구(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포럼 마무리 인사를 하는 고선주 50+ 캠퍼스 사업본부장

 

자세한 일정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및

서울시50플러스재단 포털을 자주 들어가 보는 적극성도 필요할 것 같다.
역량과 인성, 열정과 헌신의 덕목을 갖춘 관심 있는 50+ 세대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