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성곽 나들이 수업후기

-역사의 흔적에서 지금의 나 발견하기-

 

 2019년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1학기 강의 중에는 

우리가 살고있는 서울시, 서울의 예전 모습인 '한양'의 성곽을 따라 걸어보는 수업이 있는데요,

바로 '한양 성곽 나들이' 라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한양도성이 길을 걸으며,

익숙한 풍경 뒤 숨은 역사의 흔적을 찾아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데요,

 

지난 해, 진행되었던 '5대 궁궐 나들이' 수업에 이어서

 한양 성곽길의 다양한 이야기 및 역사의 뒤안길을 통해

과거와 지금 미래를 관통하는 깊이있는 성찰의 시간까지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나들이에 떠나기 전,   

강사님의 구수한 입담으로 한양 성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조금더 깊이있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역사이야기도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한양 성곽길의 다양한 코스 중에서도 가장 처음으로는

"인왕산 영역"을 탐방 해 보기로 했는데요,

 

움츠렸던 겨울을 뒤로 하고 꽃이 만개하고 기운이 솟아나는 봄의 기운을 느끼며

꽃구경도 할 겸, 다리운동도 할 겸.

 

인왕산 영역 -양반들의 거처와 문루

 

 

  남산영역 일제 식민지 잔재와 남산

 

 

 

낙산 영역 성벽 축조기술의 변화

 

한양 도성은 조선 임금님들이 거쳐하고 계신 궁궐을 수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쌓은것인데

동서남북 4개의 큰문이 있고 (북대문:홍지문 , 남대문:숭례문 ,사대문:돈의문 , 동대문:흥인지문 )

그 사이에 4개의 소문을 두었다고 합니다.

평균높이는 5~8m , 전체길이 18.6 km 에 이르며 성벽돌에 새겨진 글자들과 시기별로

다른돌의 모양을 통해 축성시기와 축성기술의 발달을 알 수 있습니다.

 

500여년간 단일왕조의 유지도 대단하며, 또한 한나라의 수도 한양을 이렇게 까지

유지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백악산 영역 능선 성곽과 서촌의 문화

 

만해 한용운 님의 유택인 심우장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이하 생략)
 

<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

 

여러분들에게도 많이 익숙한 시, 

바로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시 인데요,

 

만성북동 길을 따라 한양 성곽을 걷게 되면 바로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유택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집은 다른집들과는 다르게 북향으로 지어진 집이라고 하는데요,

그 당시, 남향으로 터를 잡게되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게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독립운동가였던 그가 일제에 저항하는 삶을 살았던 한 평생을 보여주는 집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성곽의 형태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건축(성곽)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화성행궁입니다.

이곳을 다녀와야 조선성곽을 가 보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임금님의 행차시 거처하던 임시궁궐로 정조시대 건축된 모두 576칸의 국내 최대규모이며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기념하는 행사 등 여러 주요 행사를 이곳에서 했답니다.

 

 

이곳은 기증기 따위의 기계장치를 이용 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997)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나들이가 끝난 후,

수원화성 근처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수원 통닭거리에서

이번 성곽 나들이의 감회를 얘기하며,

함께 했던 수강생 들과 통닭과 맥주를 한잔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글/사진 남부캠퍼스 학습지원단 강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