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4일 중부캠퍼스 모두의 강당에서 청와옥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일자리에 ‘진심’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일자리에 항상 ‘진심’이다. 상담과 경력설계 프로그램으로 중장년의 인생 후반기 생애 설계와 일자리 마련에 튼실한 토대를 제공한다. 그리고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다양하게 일자리를 발굴하고 창업을 지원한다. 50플러스재단 설립 때부터 이어온 보람 일자리 등 사회공헌을 겸한 사업도 중요한 업무이다. 구직 중장년의 상황에 따라서는 4050 인턴십과 직무훈련, 중장년 이직 지원 프로그램에 먼저 눈이 갈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중장년 인재와 좋은 일자리 연결을 위해 연례적으로 이어가는 일자리 박람회와 연중 이어가는 기업별 채용설명회에 중장년 구직자의 관심과 호응이 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에 ‘채용설명회’라는 이름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유사한 내용의 사업을 ‘채용설명회’로 묶어 체계를 갖춘 것이다. 채용설명회를 운영하는 방식은 먼저 재단 본부와 캠퍼스가 채용설명회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해 선정한다. 그리고 50플러스포털에 기업과 채용 분야 직무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제공해 관심 있는 인재를 집중적으로 모집한다. 설명회 당일에는 채용기업이 직무와 근무 조건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질의 응답하는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그리고 입사 지원부터 면접까지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빠르고 실질적인 채용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 중장년 채용설명회 개최와 참여자 모집을 알리는 서울시50플러스포털 페이지(https://50plus.or.kr/in_appList.do) (출처 : 서울시50플러스포털 누리집)
2024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중장년 채용설명회’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채용설명회를 서른일곱 차례 개최해 214명의 취업을 성사시켰다. 2024년 올해는 사업 이름을 ‘중장년 채용설명회’로 구체화하고, 채용설명회 규모와 개최 횟수를 크게 늘려서 진행하고 있다. 참여기업을 연중 상시 모집하고 있고, 채용설명회 장소와 운영비를 전액 지원하며 구직자와 구인을 실효성 있게 연결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중장년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운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단 본부와 각 캠퍼스 또는 센터가 나누어 맡고 있는데, 지난 2월 남부캠퍼스가 마련한 「I.M.택시 지니(드라이버)」를 시작으로 매달 6~10건씩 채용설명회를 이어가고 있다.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기업과 모집 직종도 패스트푸드점원, 아이 돌보미, 케어매니저, 교육담당자와 강사, 방과 후 선생님, 버스와 택시 기사, 승강기 유지보수 보조 인력, 경영지원과 관리 담당, 제조·생산관리 담당, 사업관리 담당, 마케팅 업무 담당, 홍보마케팅 담당, 장례와 웨딩 직무, 행정서류작성, 주방과 홀서빙, 공항 일자리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구직 중장년에게 직장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게 마련되는 셈이다.
▲ 접수대에서 참석 서명을 하는 사전신청자(왼쪽 위). 채용설명회 담당자 남부캠퍼스 정성호 선임(왼쪽 아래).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청와옥 윤경정 인사팀장(오른쪽 위), 채용설명회가 진행되는 모습(오른쪽 아래) ⓒ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청와옥 채용설명회
지난 9월 24일 오후 2시에 중부캠퍼스 4층 모두의 강당에서 ㈜청와옥홀딩스의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청와옥이 올해 들어 50플러스에서 갖는 두 번째 채용설명회였다. 청와옥은 2019년 첫 점포를 연 뒤 여덟 개 사업장을 가진 주식회사로 성장했고, 세간에는 순대가 중심이 된 맛집으로 알려진 외식업·식음료업체이다.
사전에 설명회 참여를 희망한 150여 명 중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두 시가 되어 설명회가 시작되었다. 채용설명회 담당자인 남부캠퍼스 정성호 선임이 등단해 인사한 뒤, 이날 채용설명회 취지와 진행순서를 소개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50플러스를 방문한 이들을 위해 50플러스 소개 동영상을 상영했다. 이어서 청와옥의 오성주 이사가 인사와 함께 간략하게 청와옥을 소개했고, 뒤이어 인사팀장 윤경정 부장이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채 30분이 되지 않는 동안 청와옥의 기업 정신과 특징, 제품의 특장점과 메뉴 등을 소개하고 나서 질문과 답변 시간을 가졌는데 참석자들은 주로 근무지와 휴무 등 근무 환경에 관해 질문하고 답을 들었다. 50대가 대부분이었던 참석자 가운데 60대로 보이는 한 참석자는 고연령자가 선발에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지 물었고 안심되는 답을 얻었다.
▲ 채용설명회에 이어서 중부캠퍼스 세 곳에 마련한 면접장에서 입사 면접이 진행되었다. ⓒ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입사를 위한 면접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중장년 채용설명회는 대부분 그날 입사를 위한 면접까지 함께 진행한다. 이날 중장년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39명 가운데 36명이 면접에 응했다.
채용설명회에 앞서 만난 청와옥의 윤경정 인사팀장은 채용 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50플러스와 함께 채용설명회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대규모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는 점이 50플러스와 함께 하는 채용설명회의 강점이라며, 청와옥이 제시한 기본요건만 갖추면 면접을 통해 모두 채용하려 한다고 했다. 하루 12시간인 근무 조건에 대해서는 근무 중 두 시간 삼십 분의 휴식 시간이 보장되어 있고, 휴무 조건도 잘 지켜지고 있어, 외식업·식음료업체 경력이 있거나 건강한 중장년이라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좋은 분들이 청와옥의 가족이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남부캠퍼스 정성호 선임은 올해 들어 채용설명회를 통한 취업 실적이 작년보다 1.5배 정도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실효를 더 해가는 중장년 취업설명회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채용설명회 담당인 남부캠퍼스 정성호 선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정성호 선임은 채용설명회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할 때는 그 기업이 제시하는 일자리가 중장년이 감당하기에 적합한지를 먼저 살피고, 최소한 10명 이상 채용할 수 있는 기업을 우선 고른다고 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하고 색다른 기업을 발굴하려고 힘쓰고 있고, 취업하려는 중장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설명회 횟수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려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설명회 횟수뿐 아니라 취업률도 크게 올라 지난해보다 1.5배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도 중장년에게 더 적합하고 더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며 내년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 채용설명회장을 나서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중장년 채용설명회가 구직 중장년과 구인 기업의 필요를 더욱 질 높게 채워가기를 기대했다. ⓒ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지켜보며 갖게 된 생각
이날 채용설명회 참석자는 대부분 50대였다. 39명 가운데 3~4명이 40대였고 또 그만큼이 60대였다. 그들 가운데 세 명을 빼고는 모두 면접에 참여해 입사의 문을 두드렸다. 이들이 『나이 40~64세와 근면·성실함, 스케줄 근무 가능』이라는 채용 기본요건만 갖추고 있다면 청와옥 인사팀장의 설명대로 대부분 입사하게 될 것이다.
설명회장과 면접장에서 행사 진행 상황과 참여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내내 찬찬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사람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담당자들의 충분한 노력과 역량 그리고 참여자들의 열의를 확인했다.
이제 앞으로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중장년 채용설명회가 구직 중장년과 구인 기업의 필요를 더욱 질 높게 채워가기라 믿고 기대한다.
※ 서울시50플러스포털 누리집에서 중장년 채용설명회의 시행 계획을 확인하고 참가 신청도 할 수 있다. 누리집 상단 메뉴 가운데 「취업지원+」 - 「일자리 사업신청」 – 「채용설명회」를 차례로 찾아 들어가면 된다. (https://50plus.or.kr/in_appList.do)
홍보서포터즈 장승철(cbsann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