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는 매월 중장년 인식 전환과 자기 이해에 도움이 되는 책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명사 특강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9월에는 유인경 작가님과 함께 <오십 너머에도 천개의 태양이> 사이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 강의실에 가득 찬 사람들 ⓒ 서대문50플러스센터 제공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할머니가 된 나이, 호기심의 방향이 달라졌다는 말로 시작된 강의는 태어난 출생 연도 혹은 UN이 정한 생애 주기로 청년, 중년을 나누기보다 피리어드(Period), 즉 주체적으로 자기 삶의 구간과 시대를 정해 볼 것을 제안하며 시작되었습니다.
▲ 유인경 님이 쓴 책, 「오십 너머에도 천 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지」
책에서는 21가지의 최상의 구간을 만드는 태도와 마음가짐, 관계에 대한 삶의 자세가 나오는데요. 특강에서는 그중 7가지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근사하게 나이 드는 7가지 방법이란 무엇일까요? ⓒ 서대문50플러스센터 제공
첫 번째는 고급스러운 취향과 취미로 자신을 반짝이게 하는 것입니다.
돈과 관계없이 삶의 가치를 실리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차곡차곡 쌓아 간다면 진정한 ‘프리미엄 에이지’를 향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정년퇴직 한 달 전에야 보였던 아름다운 정동길의 풍경을 통해 선물과 스펠링이 같은 현재(Present)를 살아가기를 권유하는데요.
무채색이 아니라 반짝거리는 기뻐하고 사랑하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 매 순간 기쁨을 발견하는 즐거움(Pleasure)이라면,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관계(Partner)에서는 ‘힘 주기보다 힘 빼기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죠 ⓒ 서대문50플러스센터 제공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처럼 신나게, 재미있게(Playful) 살아가려면 나를 재밌게 할 수 있는 비밀 주머니를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한가지, 목표(Purpose)를 가지고 살면서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Private)이 중요하다고 하였는데요. 특히 중장년이 되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기 더 어려운데요.
유인경 님은 50 이후의 삶을 “나이, 통장 잔고, 외모와 직업에 상관없이 내가 스스로 금빛으로 반짝이는 최고의 시기”라고 했는데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시간을 들여서 찾아가는 시간을 통해서 취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저의 취향은 한국 SF소설 읽기인데요. 이렇게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중장년 세대의 인생 후반전, 새로운 삶의 전환을 돕는 다양한 교육을 들으며 취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질의응답 시간에는 가장 힘들었거나 가장 아팠거나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다면 말해달라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최근 줄리언 반스의 소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를 읽었는데요. 책 속 ‘인생을 마주한다’라는 문장처럼 피하지 않고 마주했다고 합니다. 가능한 내가 나를 믿어주고 ‘귀엽다’, ‘괜찮다’라고 말해주기를 권했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추천해달라는 참석자에게는 최근에 읽은 책을 추천하겠다며 '멀리 오래 보기'를 쓴 비비안 고닉을 비롯하여 박완서, 무라카미 하루키, 미셸 자우너의 ‘H마트에서 울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둘도 없는 사이' 등을 말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특강은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혼자서 자신을 잘 채워줄 수 있는 역량의 시기, 남은 날을 스스로 반짝이는 프리미엄 피리어드(Premium Period)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 단체 사진 ⓒ 서대문50플러스센터 제공
홍보서포터즈 송지영(jysong50pl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