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홍보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매월 새롭고 다양한 분야를 학습하고 있다.
지금까지 활동 중에 인상적인 내용을 꼽으라면 골절로 한 달 입원하면 근육 손실이 50%이니 낙상 예방이 최우선이라는‘낙상 예방 활동가’ 건과 이번에 참관 취재한 ‘대학 연계형 은퇴자 마을(UBRC)’을 들겠다.
“UBRC는 미국의 스탠퍼드대학, 플로리다대학, 러셀 대학 등 100여 개 대학 캠퍼스에서 지난 30년 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은퇴자 주거와 교육시설로, 전통적인 시니어 주거단지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접목한 신개념 시니어 복합 케어 시스템이다.” 베이비붐 세대 일원에게 신선한 뉴스였기 때문이다.
▲ 제3차 ‘글로벌 시니어 비즈니스전문가 세미나’ 포스터 (출처 : 서울시50플러스 포털)
Wassel(UMBC Erickson School of Aging Study) 교수는 영상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노인 인구 상황이 다르다고 말한다. 이유는 베이비 붐 세대다. 한국은 1/3 이상 차지한다. 미국은 2030년 인구의 20%만이 65세 이상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Dr. Wassel의 “미국 시니어 커뮤니티 CCRC와 UBRC 2025 전망” 영상 강연중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그래서 찾아보았다. 베이비 붐 세대 인구를.
국가통계포털 고령인구 비율(21년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내 인구는 총 5,165만 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의 인구는 882만 명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712만 명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시만 보자.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서울시 50+세대(50~64세)는 219.9만 명이다. 서울시 총인구의 약 22.3%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154만 명이다. 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2차 베이비 붐 세대(1964~74년생)’는 미포함이다.
필자도 100세 시대 환경에서 앞으로 40여 년을 살아내야 하는 베이비붐 세대요 50+세대의 1인이다. 액티브한 삶을 영위하려는 베이비붐 세대는 경험과 기억의 동질성을 갖고 있다. 이들의 노후 주거를 위해 고민하는 세미나가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9월 26일 개최되었다.
▲ 글로벌 시니어 비즈니스전문가 세미나 종합토론 (좌장 한주형 50+코리안 회장)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이번이 3번째 ‘글로벌 시니어 비즈니스전문가 세미나’이다.
기조 발표는 첫 주자로 Dr. Wassel(UMBC Erickson School of Aging Study)이 “미국 시니어 커뮤니티 CCRC와 UBRC 2025 전망”을 발표했다. 두 번째 기조로 유선종 교수(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가 “UBRC 국내외 사례 및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또한 주제 발표로는 황문영 사무국장(종근당산업(주) 벨 포레스트)의 “기업의 현장 사례”, 박유진 기자(아시아경제)의 “언론이 바라보는 시니어 비즈니스와 시니어 레지던스”, 조한종 센터장(강서50플러스센터)의 “시니어 비즈니스의 마중물 강서50플러스센터의 역할”이 있었다.
관심갖지 않았던 분야라 단어가 생소했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Community Care), 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는 대학 연계형 CCRC(고령자 돌봄 주거복합단지, 연속 보호 체계형 노인 주택단지), 내 집에서 나이 들기(AIP: Aging in Place) 등이 있었다.
UBRC는 액티브 시니어부터 후기 고령자, 지역사회와 다른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시니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활동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1980~1990년대에 은퇴한 교수들을 위해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고, 2000년대 이후, 교육 수준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인기가 급증했다.
은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평생 교육, 강의 등을 진행하는 은퇴자 주거 및 교육시설로 미국에서는 스탠퍼드대학 등 100개 이상의 대학 및 지역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대학과 연계해 입주자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대 시설 및 행사,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공유해 세대 간에 교류하며 활동적으로 살 다양한 기회를 주고 있다.
▲ 유선종 교수가 “UBRC 국내외 사례 및 인사이트”를 발표 중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UBRC의 이점은 거주자와 대학을 서로 윈윈하게 한다.
거주자(노인) 입장의 장점으로는 평생 교육 기회, 세대 간 소통 기회, 일할 수 있는 기회, 다양한 활동에 참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들 수 있다.
대학은 임대 수입, 선순환 구조 형성 등 경제적 이득 측면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발전에 기여 등 사회공헌 측면이 있다는 점이다.”라고 유선종 교수가 발표했다.
그는 또 ‘UBRC 운영·설계에 있어서 1.6km 내 주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입주자의 10%는 대학 관계자일 것, 양자 간 프로그램 운영 등 5가지 기준을 칼(Carle) 조지메이슨대학 교수 자료’로 제반 설명도 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또 “저출산과 학력인구 감소로 정원 미달 문제를 안고 있는 대학엔 UBRC가 좋은 사업모델이 될 수 있다. UBRC를 통해 사회인 교육의 지평을 열고, 시니어라는 평생 교육의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해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며, 캠퍼스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건국대가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더클래식500을 UBRC 유형으로 개발, 시작했듯이 미국·일본처럼 대학이 지역사회에서 갖는 역할, 대학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맞춰 접근하고 추진한다면 UBRC는 훌륭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 발표자 황문영 사무국장(종근당산업(주) 벨 포레스트), 박유진 기자(아시아경제), 유선종 건국대학교 교수의 종합토론중이다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는 1980년대 미국 심리학자 버니스 뉴가튼은 ‘50~75세로 경력과 경제력 및 왕성한 소비력을 갖춘 세대’라고 정의하면서 ‘어제의 노인과 다른 오늘의 노인’이라고 범주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액티브 시니어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 생활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의 주거 대안, 국토의 균형 발전, 학생 수가 줄어드는 대학교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UBRC가 대안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에 종합토론도 끝났다.
▲ 강서50플러스센터의 미래 연도별 지향가치를 조한종 센터장이 발표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홍보서포터즈 김인수(kis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