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배달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닥치지 않고서는 막상 누구에게나 피부에 확 와 닿지 않는 말,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두 다 잃는 것이다."
건강 100시대 최고의 복은 '99881234’(구구팔팔일이삼사).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다 1,2(하루나 이틀)정도 아픈 뒤 3일째 죽는다(4)’는 것으로 오랫동안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다가 삶을 마감하는 것을 말한다.
기대수명이 양적인 측면에서 건강수준을 대표하는 지표라면, 건강수명(Health life e xpectancy)은 건강의 질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나머지 수명을 말하는 것으로 건강한 상태로 얼마나 오래 사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질에 관한 지표다.
이러한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9월 12일(월), 이른 아침부터 강동구 보건소 ‘건강 100세 드림팀’이 강동50플러스센터에 떴다. 40~64세 강동 구민들을 상대로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검사와 영양상담, 운동 상담, 구강 건강관리 등 핵심만 뽑아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검진자들은 6개월 단위로 2년 동안 추적 검사 참여가 가능하여 종단적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이른 아침부터 붐비는 이동 상담 건강 검진센터 (출처 : 서울시50플러스 강동센터)
상일동에 거주하는 김 영준(60세)씨도 공직에서 근무할 때는 몸을 돌보지 않고 일을 해 오다 퇴직을 하고 나서 혈압과 혈당 등이 은근히 걱정되었는데 이동 검진 센터 덕분에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건강검진 후에는 간단한 간식거리와 깜찍한 무릎담요는 덤이다.
▲ 은퇴 후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는 김 영준씨(좌), 무릎담요 사진(우) ⓒ 홍보서포터즈 황용필
5樂 플러스
강동구 보건소에서는 성인의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사업으로 5가지 관리(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낮은 HDL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에 구강 건강관리를 포함하여 주민의 건강 위험도를 줄이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도록 하는데 예방관리의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당뇨환자의 경우 치주질환 치유를 지연시킬 수 있어 전신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치위생사 이진이 선생님은 하루 2번 이상의 칫솔질과 자기 전에 칫솔질을 꼼꼼히 하고 치실 또는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의 치태를 제거하며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은 구강검진과 전신 건강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실천임을 강조한다.
▲ 구강건강관리가 전신건강의 시작이라는 이진이 치위생사 ⓒ 홍보서포터즈 황용필
건강은 행복의 시작이자 국가의 경쟁력
동양의 고전 『서경(書經)』은 인간이 향유하는 다섯 가지 복을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이라고 하였다. 장수하는 것(壽)이 첫째가는 복이라지만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康寧), 거기에 건강한 이[齒]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이는 오복에 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현대적 건강의 개념이란 '단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이다. 이러한 건강의 개념은 유엔이나 세계 각종 유수기관들이 조사하는 행복에 관한 통계자료에도 매우 유의미한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접근도 정부나 지자체를 넘어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는 ‘서태평양 건강도시 연맹(AFHC)’처럼 도시 거주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네트워크나 연대가 활성화되고 있다. 강동구는 ‘2024 AFHC 건강도시상’에서 ‘건강도시 선구자상’, ‘건강도시 발전부문 최우수상’, ‘건강도시 창조적 발전상’을 수상하며 건강 도시 정책 발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참고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건강 수명 늘리는 행동 5 :
▷낙관적으로 살기, ▷올바른 식습관 갖기 ▷활발한 사회적 교류 ▷규칙적인 운동 ▷남에게 친절 베풀기)
홍보서포터즈 황용필(yphwang@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