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귀농·귀촌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교육을 받자
우리 귀농·귀촌종합센터 상담실로 오는 전화 중 “제가 귀농하려고 하는데 어떤 작목을 심어야 돈을 벌 수 있나요?”, “귀농하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는 게 좋은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와 같은 밑도 끝도 없는 문의를 해 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 귀농·귀촌에 막 관심이 생겼지만 무엇을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서 오는 문의라고 판단된다. 귀농·귀촌이라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장 전문가들은 귀농·귀촌은 ‘사회적 이민’이라고 규정하고 이민을 가는 것처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가 가령 이민을 간다고 생각하면 일단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그 나라의 법률을 익혀야하는 것처럼 귀농·귀촌도 농산업의 특징을 알아야하고, 농촌의 생활문화를 익혀 이해를 높여야하며, 농촌만이 갖고 있는 오래된 전통 관습법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기에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상담하고 귀농·귀촌교육을 받으며 나와 가장 알맞은 귀농성공방정식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자신의 노력 없이 돈을 벌거나 농촌에 정착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남의 말에 따라 귀농·귀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준비하고 자신의 철저한 계획 하에 결과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귀농·귀촌인이 되기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농식품부가 예비 귀농·귀촌인을 돕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적극 추천한다. 여기서는 정보제공뿐 아니라 상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자신이 어떤 지역으로 갈지를 결정하는데 연고가 있는 경우는 연고지 중심으로 자신이 갈 지역을 물색하게 되지만 연고가 없는 경우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 지자체관을 통해 지역 특산물정보, 지역 지원정책, 복지정책, 정주여건등을 확인하여 몇 군데를 비교 분석하여 최종 결정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농지나 주거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인데 귀농·귀촌 교육과정 중 농지와 주택확보방안에 관한 교육도 있으니 반드시 수강하면 좋겠다. 농지와 주거를 처음부터 큰자본을 통해 구매를 하면 나중에 쉽게 팔고 이동하기가 어렵다.그래서 많은 귀농·귀촌강사들이 처음에는 농지나 주거를 임대로 확보하여 살아보고 최종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도 오히려 사전에 잘 알아보고 처음부터 구매를 해야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역 내 비슷한 농지와 주거를 많이 알아보고 몇군데를 비교분석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보고 구매해야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로 대부분 사람들이 관심 갖는 뭘 심을까에 대한 문제인데 많은 사람들이 귀농 전에 작물을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귀농 전 선택한 작물을 귀농 후에도 계속해서 운영하는 경우는 40%정도이고 귀농 후 지역이나 자신의 적성에 따라 작목을 변경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귀농·귀촌 전에는 자신이 관심 갖는 다양한 작물이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하고 투자금은 얼마가 드는지, 인력이 우리 가족중심으로 운영가능한지 등을 알아보는 수준의 교육이 중요하겠다. 자신이 관심 있는 작물에 대해 현장중심으로 실습교육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교육도 충분히 받고 준비가 다 되었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영농창업계획서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 양식 다운로드 가능를 작성해 보아야한다. 얼마를 투자해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어떻게 낼 수 있는지, 자금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이고 영농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귀농·귀촌준비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만의 귀농방정식이 마련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