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100세 시대, 50+세대의 일자리 확보가 화두 
100세 시대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된 지금, 이제 50대는 청년과 다름없는 역할을 하는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서울시가 얼마 전 발표한 2018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136만 5000명으로 13.48%를 차지했다. 그리고 2012년 39세였던 서울 시민의 평균연령은 지난해 41.6세로 높아졌고, 앞으로 노령인구에 합류할 50+세대(만 50~64세)는 서울 인구의 22%(201만 명)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서울시가 이미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고 50+세대의 일자리 확보는 개인적인 일이 아닌 사회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2의 삶 그리고 출발점이란 가능성을 열기 위한 노력
2016년 설립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고자 서울시와 함께 ‘50+캠퍼스’를 서울 내 3곳에 설치하고 50+세대가 인생 전환기에 대한 교육을 받고 그들끼리 커뮤니티도 형성하며 스스로 일거리 또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각 캠퍼스별로는 창업을 준비하는 50+세대를 지원하기 위해 공유사무실을 운영하는데 매년 공모를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고 사무 공간과 회의실 등 공동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시설 외에도 창업에 필요한 사업계획, 경영실무 등 교육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입주자 월례회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50+캠퍼스’를 통해 2022년까지 5년간 5060세대 1,000명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한 후 사회적기업 취업률 50%를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다수의 50+세대를 위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고 50+세대에게 적합한 관광, 서비스(돌봄 등), 문화콘텐츠 산업 등의 진출과 생계형 일자리 연계에 힘쓰고 50+세대가 선호하는 새로운 귀농·귀촌모델과 자영업 인큐베이팅 개념의 공유점포 등 새로운 틈새시장들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능력과 의지, 경제력까지 갖추고 있는 50+세대가 단순히 복지의 수혜자에 그치지 않고 사회 곳곳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역할에 주목하며 시대적 화두의 답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 열어가는 희망 시대
우리는 세대 간의 갈등이 많은 기회를 잃게 만들고 사회를 지치게 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고령화시대에서는 일방적 배려가 아닌 균형적 상호발전이 중요하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들이 그들의 경험과 역량을 되살려 다음 세대와 지역사회,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50+세대 역시 스스로 유연한 태도를 갖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평생 학습에 능동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참여해 사회에 의미 있는 일원으로서 교류하고 활동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나이는 열정과 가능성의 바로미터가 아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의 현상이다. 나이가 사회적인 그리고 개인적인 불가능의 편견이 아닌 새로운 열정과 가능성의 깊이로 인식되길 바란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그간 발간해온 단행본 형식의 50+리포트를 정기간행물로 개편하여 더 적극적인 정보 제공에 나선다. 우리의 고령화 문제는 매우 빠르고 극단적이어서 미루거나 남에게 의존할 수 없고 지금 마주하여 준비와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고령화는 전 세계가 모두 처음 겪고 있는 시대적 변화이다. 국내, 해외를 망라하여 50+정책에 힘쓰는 기관,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켜 확산한다면 지혜롭게 이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함께 열어갈 때 진정한 희망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50+세대를 지원하는 정책도 이들의 무한한 가능성도 진정한 소통 위에서 이루어진다면

우리 사회 역시 무한한 진화를 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