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1_pixabay.jpg이직과 전직을 준비하는 중장년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중장년의 바람대로 이직이나 전직이 이루어지기는 매우 어렵다. (출처 : 픽사베이)

 

 

나날이 각박해지는 중장년 일자리

 

우리 시대 중장년의 일 환경이 나날이 각박해지고 있다. 세상이 바뀌니 사람들의 삶도 더불어 바뀌고 그들의 일 환경도 변한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퇴직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 것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경제활동인구의 주된 일자리 퇴직 나이가 49.3세로 법정 정년에 훨씬 못 미치고, 서울시의 경우 43.5세로 전국 평균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퇴직 나이가 낮아지는 것과 함께 이직과 전직을 준비하는 중장년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중장년의 바람대로 이직이나 전직이 이루어지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우선 중장년 앞에 열린 이직과 전직, 재취업의 문이 매우 협소하다. 그리고 어렵게 재취업이나 이직·전직에 성공한다고 해도 새 직장과 일이 중장년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직과 전직을 하는 중장년은 대부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영리기업에서 비영리 기업으로 옮겨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임금 감소 비율도 증가하며 근로조건이 전반적으로 열악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시대 중장년은 어떻게 이직과 전직을 준비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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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상담센터는 북부캠퍼스의 출입문 바로 곁에 자리하고 있다.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닥쳐오는 이직과 전직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직과 전직을 앞둔 중장년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북부캠퍼스 상담센터를 찾아 김연중 컨설턴트를 만났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캠퍼스답게 북부캠퍼스는 새롭고 쾌적한 공간과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상담센터가 바로 왼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북부캠퍼스의 모든 업무는 여기에서부터!”라고 손을 내미는 듯하다.

 

김연중 컨설턴트에게 물었다.

정년퇴직 비중이 10%도 되지 않고, 비자발적 조기퇴직자의 비중이 41%를 넘는 상황에서 중장년은 이직과 전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김연중 컨설턴트가 섬세하고도 솔직한 답을 주었다.

첫째, 우리 시대의 중장년이 조기퇴직을 맞아 이·전직에 나서는 현상은 근본적으로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한 것이다. 그러므로 중장년 개인의 문제로만 생각해 자책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며 가능한 한 이르게 이직과 전직을 준비해야 한다.

둘째, 중장년 채용시장의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중장년이 과거 경력을 살려서 재취업하는 경우는 매우 운이 좋은 경우이다. 과거와 같이 정규직이나 전일제 근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고용, 비슷한 연봉 등으로 연결되는 이직과 전직은 실제로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중장년 채용시장은 거의 다 단기 일자리로 바뀌었고 종일직 보다는 시간제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눈높이를 낮추어야 이직과 전직에 성공할 수 있다.

셋째, 일의 개념을 새롭게 가져야 한다50플러스에서 사회공헌일자리만을 강조하는 느낌이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존에 알고 있는 일의 방식이나 형태, , 정규직, 5, 전일제 근무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거다. 긱워커나 N잡러도 증가하는 추세이고 사회공헌일자리, 창업, 창직 등 다양한 일이 있으니 고정관념을 깨고 일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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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중 컨설턴트가 중장년의 이직과 전직, 언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설명하고 있다.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중장년의 이직과 전직, 언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까?

 

이직과 전직은 언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이 질문에 김연중 컨설턴트는 다음 몇 가지를 짚어주었다.

첫째, 이직과 전직을 준비하는 시기는 이를수록 좋다. 특히 직무 성과 유지와 역량 키우기는 지금 바로 시작할 것.

둘째, 이직과 전직 준비는 자기를 아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자기분석을 통해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어떤 직업이나 역할이 적합한지 분석한 뒤 목표를 정할 것.

셋째, 직업 목표가 정해지면 새로운 일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을 갖출 것. 이를 위해 직업훈련프로그램과 온라인 강의 등을 이용할 것. 일 경력은 지원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보이는 성적표이고, 자격증은 지원자의 전문성을 나타내는 최소한의 장치이자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이므로 새 일에 필요한 경력과 자격증을 반드시 확보할 것.

넷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유지할 것. 먼저 내 전화번호부를 지지자, 협력자, 조언자 등으로 나누어 정리하면서 내 인맥을 정리할 것. 다음으로는 새로운 네트워크 창출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와 취업 기관 강의 등을 통해 수강생들끼리 네트워크 구성할 것.

다섯째, 이직과 전직에 꼭 필요한 이력서 작성,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역량을 갖출 것.

여섯째, 모든 과정을 혼자 감당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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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경력과 자격증은 중장년의 이직과 전직에 필수 조건이다. (출처 : 픽사베이)

 

 

이직과 전직을 위한 일 경력 쌓기와 자격증 취득

 

이직과 전직 또는 재취업을 앞둔 중장년은 대부분 경력 쌓기와 자격증 문제로 크게 고민한다. 자기 탐색을 통해서 바라는 일자리를 정하더라도 경력과 자격을 갖추지 않고서는 다가설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자주 대하는 김연중 컨설턴트는 경력과 자격 모두 이직과 전직에 있어서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를 우위에 두거나 어느 한 가지에만 매달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채용 조건에 직무 관련 자격 소지와 일정 기간 이상의 직무경력 갖춤을 함께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이 이러니 많은 중장년 지원자가 자격증은 있지만 경력이 없어서 취업에 실패하기도 하고, 반대로 경력은 있지만 자격증이 없어서 아예 지원조차 하지 못하는 예도 있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에 우선순위를 두기보다는 같이 진행하여 채용 조건을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취업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직장 안에서 이직이나 전직을 준비한다면 할 수 있는 대로 이르게 필요한 경력 쌓기와 자격증 갖추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미 퇴직하여 재취업을 준비한다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보람일자리나 인턴십 등을 통해서 일 경험을 하고 동시에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이나 공부도 같이 진행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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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과 전직을 준비하는 중장년은 서울시50플러스 삼담센터에서 그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슬기로운 중장년은 이직과 전직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시50플러스 상담센터로 간다

 

살면서 저마다 다른 상황과 문제를 만난 중장년들이 서울시50플러스 상담센터를 찾는다. 그중 대부분은 일자리 문제로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자신에게 맞춤한 조력을 받는다. 지금도 혼자서 이직과 전직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퇴직해서 혼자 재취업에 도전하는 중장년에게 김연중 컨설턴트는 가장 먼저 전문적인 상담기회를 활용하라고 권한다. 이직과 전직, 재취업은 인생의 중요한 고비가 아닐 수 없는데 이 언덕을 혼자서 넘기란 여간 벅차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와 센터가 있고 그곳마다 상담센터가 있다. 서울 전역에 네 개 캠퍼스와 12개 센터가 있고, 가을이면 동부캠퍼스 문을 열어 지역적으로 더욱 균형 잡힌 운영체계를 갖추게 된다.

 

그곳에서 컨설턴트는 내담자를 맞아 처음부터 밀도 있는 접촉으로 문제와 상황을 진단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그 계획이 실행되도록 구체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도움을 제공한다. 캠퍼스와 센터마다 중장년의 경력설계와 일자리 찾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북부캠퍼스 상담센터는 7~8월에 경력설계 트립(T.R.I.P)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력설계 트립(T.R.I.P)은 상담센터의 중점시행 프로그램으로 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 세대에게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과 활동의 방향을 찾도록 도와주는 2~4주 과정의 프로그램이다. 또한, 중장년 구직 희망자의 재도약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장년 신직업 트랜드 및 채용시장><취업전략: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준비하기>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과 1:1 밀착형 상담을 통해서 내담자는 자신의 역량과 장단점을 알고 취업상황을 이해함으로써 진로를 구체화하게 된다. 그리고 일자리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 갖추기와 네트워크 관리법, 이력서 작성과 면접 기법, 취업 정보 수집 등 필수적인 도움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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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전직하려는 중장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취업 지원은 양으로 승부하라!

 

마지막으로 중장년 구직자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한 마디를 부탁했다.

김연중 컨설턴트는 구직을 원하는 중장년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먼저 상담센터를 찾으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별히 지역적으로 접근이 쉽고, 비용이 들지 않으며, 1:1 맞춤형 상담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50플러스 상담센터를 찾아 체계적으로 이직과 전직, 재취업을 준비하라고 권했다. 그리고 구직의 어려움과 실패를 자기 탓으로 여기거나 상심하지 말고 지속해서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지원이 많아야 합격 가능성도 커지고, 지원 경험이 쌓일수록 본인만의 노하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취업 지원은 양으로 승부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 시대 중장년은 세상의 격랑을 맨몸으로 헤쳐나가듯 이직과 전직의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곁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캠퍼스와 센터가 있어 위로와 돌파구가 되어주고 있다. 김연중 컨설턴트의 권유대로 구직 일선에 나선 중장년마다 서울시50플러스 상담센터를 찾아 맞춤형 도움을 받으며 구직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길 기대한다.

 

 

 

홍보서포터즈 장승철 (cbsann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