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느 날 사무실에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 피디, 촬영감독, 아나운서, 그래픽 디자이너가 함께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저는 가장 나이가 많고 기술과 거리가 먼 방송작가입니다.
언제부턴가 나이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제작보다는 기획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10년! 내가 맞이할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자!’는 생각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가장 먼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유망 직종에 있었죠. 빅데이터로 트렌드나 사람들의 선호도, 안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게 되면 방송을 기획할 때 유용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ChatGPT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이 글을 창작하고, 피디가 종일 편집했던 영상도 AI 편집기를 사용하면 10분 만에 해결된다. AI 아트에 프롬프트만 잘 입력하면 삽화도 뚝딱 만들어낸다. 빅데이터 기획자가 AI 툴을 잘 활용하면 제2의 머리와 손발이 생기는 것과 같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빅데이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찾다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 공고를 보게 됐습니다. 이번 40대 직업캠프는 빅데이터 교육 뿐 아니라 강사로서 취업 연계의 기회도 있다니 너무나 좋은 기회였습니다.
-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 직업캠프 참여자 인터뷰 中에서 |
평생'직장' NO!
평생'직업' YES!
이제 정년이 보장되는 평생직장은 옛말이다.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정년 연령과 구조조정, 퇴직 압박 등의 불안한 고용 환경으로 노후 대비 또는 은퇴 후를 걱정하는 중장년 직장인들이
많다.
이에 따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 계발, 평생직업이 보장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지식의 습득, 전문 자격시험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길어진 수명 또한 오랜 기간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평생직업의 시대 중장년층의 변화된 직업관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우선, 중장년층이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몇 가지 요인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다.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변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장년층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이에 적응해야 한다. 이러한 기술 변화에 적응하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둘째, 사회경제적인 변화다.
사회의 경제적 변화는 중장년층이 제2의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고용의 불안정성이 증가함에 따라 중장년층은 자신의 경력을 다각화하고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일부는 창업을 고려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등의 선택을 하게 되었다.
셋째, 중장년층의 가치 및 욕구의 변화다.
중장년층은 가족, 삶의 질, 사회 기여 등을 중요시한다. 그 결과로 일과 가족 또는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더욱 의미 있는 일을 찾거나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일을 하는 데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졌다.
넷째, 인구 구조의 변화다.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고용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중장년층의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중장년층에게는 다양한 직업 선택지가 제공되며, 그에 맞춰 이들의 요구와 욕구에 부합하는 직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중장년층이 직업 선택에 있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의 자원과 제한을 고려해야 하며, 그에 맞는 적절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장년층에 새로운 도전의 디딤돌, 진로 나침반이 되어주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얻고 성장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제공한다. 또한, 진로 나침반이 되어 퇴직 후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잃고 불안해하는 중장년층에게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도와주고, 전문가 상담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여 개인의 역량과 적성을 파악하고, 새로운 직업이나 창업 분야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어떤 과정,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 <서울런4050>은 더 나은 일을 하고 싶은 40대와 더 오래 일하고 싶은 5060세대를 위한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인생 전환기의 중장년 세대에게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등 사회변화에 따른 적응을 지원하고, 조기퇴직에 따른 인생 제2막을 설계하는 데에 도움을 주어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지원하며, 중장년의 일자리 역량을 높이고 미래 걱정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 직업역량강화, 일자리 확대, 디지털 역량강화, 경력설계 지원확대 등이 있으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주도하는 일자리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연계 일자리지원사업, 중장년인턴십사업, 런앤잡4050(이직지원)사업, 보람일자리사업, 40대특화 직업전환 전문교육사업 등이 있다.
▲ 「서울런4050」 핵심 수행기관으로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주요사업 (출처 : 서울시50플러스포털)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 (출처 : 서울시50플러스포털)
바야흐로 인생 이모작을 넘어 '인생 다모작 시대'다. 한두 가지 일만 하기에는 예전보다 수명이 길어졌고 선택의 폭 또한 넓어졌다. 자신이 갖고 있는 관심, 가치, 능력에 꼭 맞는 평생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디딤돌, 나침반이 되어줄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하면 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하는 중장년에게 희망의 미래가 보인다.
홍보서포터즈 구세완(swkoo02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