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서포터즈가 발족하면 어김없이 주어지는 미션 중에 하나가 50+상담센터 소개다. 그만큼 상담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단 얘기일터, 그래서 그동안 많은 기자들이 5개 캠퍼스, 12개 자치구 센터의 상담센터를 소개했고, 상담을 진행하는 컨설턴트와의 인터뷰 기사를 많이 다루었다. 50플러스포털에서 상담센터를 검색하면 다양한 소개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자도 2023년도에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50+상담센터의 김대성 컨설턴트를 취재하여, 50+상담센터가 일자리 지원 중심으로 새롭게 달라지고, 지금까지 50+세대 중심의 대상에서 40대까지 확대되어 전직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 관련기사(클릭)

 

금년에는 광진50플러스상담센터 취재가 첫 미션으로 주어졌다. 약속시간에 맞춰 광진구청내 민원복지동 2층에 위치한 상담센터에 들어서니, 김경훈, 구복희 컨설턴트와 광진구청 소속 김현정 담당자님이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지금까지는 기관별 상담센터와 컨설턴트를 소개하는 데에 방점을 두었다면, 이번  기사에서는 상담센터, 어떤 사람이 방문해야 할까?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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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 김경훈, 구복희 컨설턴트, 광진구청 소속 김현정 담당자 ⓒ 홍보서포터즈 구세완 



용기를 내어 상담센터에 들어선 내담자에게 우리는 이렇게 도움을 줍니다.

 

담당자님, 두 분의 컨설턴트님과 인사를 마치고, 기자는 예전에 OO구청에서 활동가로 함께 활동하면서 인연이 있었던 구복희 컨설턴트와 취재 관련 얘기를 이어갔다.

 

광진50플러스상담센터에 근무 중인 세 명의 컨설턴트는 각각 경력단절에 계셨던 분들을 돕는 상담, 전문직에 종사했던 분들의 이·전직을 돕는 상담, 사회공헌, 일 활동을 돕는 상담을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내담자의 90%가 일·활동 욕구가 있는 분들입니다. 여성분들은 단기일자리 욕구가 많고, 남성분들은 조금 더 수익이 큰 일자리를 희망하세요.

 

내담자의 초기상담을 통하여 유형을 파악하는데, 우리의 목표는 내담자가 주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동행자이자 친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선, 50플러스재단과 캠퍼스, 센터의 기업연계 일자리, 인턴십 사업 모집 업체들을 활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자리에 대한 정보탐색이 어려운 분들에겐 50플러스포털, 서울시일자리포털, 워크넷, 나라일터, 일모아, 잡알리오, 지자체 홈페이지 등 함께 들어가 탐색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교사로 퇴직했거나 학교에서의 일자리 정보탐색은 서울시 교육청, 민간일자리 정보탐색은 잡코리아, 스카우트, 사람인, 해외취업정보는 링크드인, 외국계 채용정보는 피플 앤 잡, 고학력자 채용정보는 프로 파인드, 하이브레인넷 등등.....

 

그런데 정보는 많으나 나에게 맞는 맞춤형 일자리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담센터를 찾아 주셔야 합니다. 정보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전략이 있고, 전술이 있으니까요. 이건 영업비밀이니 직접 와 보시면 알아요. ㅎㅎ....

 

상담센터에는 이런 분이 오시면 좋아요!

 ✓ 새로운 일자리로 나아가고 싶은데 막막하신 분
✓ 취업관련 지원 서류 작성과 면접, 직업교육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분
✓ 인생2막 설계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은 분
✓ 의미 있는 사회참여활동을 희망하시는 분

상담센터로 오세요~. 가시는 여정에 친구가 되어 동행하겠습니다.

 

 

어느 내담자의 상담 사례, 이렇게 취업에 성공했다.

 

50대 초반의 여성으로 경력단절 기간이 길었던 분의 사례다.

 

그 여성분은 장애인기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장애인기관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장애인 형제가 있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 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분들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단기 경력만 있는 상태였고, 가까운 거리에서 자녀를 챙기며 일하고 싶다고 했다.

 

사회복지사 진입 연령대가 낮은 편이어서 50대가 진입하기엔 연령이 높아 우려가 있었으나, 내담자가 가진 열정과 노력은 청년 이상이었다. 처음부터 목표하는 곳만 바라보지 말고, 유사직무 관련 기관에서의 봉사, 관련 직무의 일·경험을 쌓아가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관련 컴퓨터 자격증도 취득하고, 청년들만큼의 스피드, 정확도, 순발력도 쌓아야 함을 인식시키고, 봉사활동도 하며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수정, 보완해 나갔다.

 

단기 일자리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원하였지만 탈락은 계속되었다. 그때마다 센터는 내담자가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지지대가 되어주었다.

 

드디어 유사기관의 채용 공고를 만났다. 컨설턴트는 내담자의 약점일 수 있는 연령 허들을 채용기관과 직접 소통하며 청년만큼의 직무수행능력, 순발력,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였고, 내담자의 강점인 성실함, 열정, 책임감 등이 누구보다 높은 지원자임을 어필하였다. 이 전략이 채용기관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되었고, 마침내 최종 합격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그 내담자는 가끔 연락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근무 잘 하고 있음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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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에 성공한 내담자가 광진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린 감사의 글 (출처 : 광진구청 홈페이지) 



한 때는 내담자와 동변상련의 시절이 있었던 구복희 컨설턴트

그래서 같은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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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진행 중에 잠시 포즈를 취해 준 컨설턴트 구복희님 ⓒ 홍보서포터즈 구세완 

 

 

컨설턴트이면서 중장년 세대이기도 한 구복희님도 한 때는 경력단절 여성이었다. 수출입 업무를 수행하다가 아이들이 커가면서 양육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서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간절했다. 경력 단절이 됐던 누구나가 경험하듯 어느 곳도 쉽게 받아 주는 곳은 없었다. 그 때는 누구나 쉽게 찾아가는 50플러스센터와 같은 전문 일자리, 생애설계 상담, 교육기관을 찾기도 쉽지가 않았다.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어린이 그림책 읽어주기 모임, 생태활동가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는데, 봉사만 하다 보니 수입도 없고 동기도 떨어져 재미가 없어지며 중년의 위기마저 느끼게 되었다.

 

그때 마침 가까운 지인이 여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직업상담사 교육을 소개해 줘 직업상담사 자격을 취득하였고, 이어지는 강동구청 사회적경제 활동가를 거쳐 송파구, 서울시50플러스재단(광진50플러스센터)까지 중장년만 대상으로 하는 구인·구직상담, 중장년일자리창출사업, 사업 예산확보(민간 대기업), 교육운영, 시니어인턴십사업 수주 등 중장년 일자리 관련 다양한 직무를 섭렵하며 경험을 쌓아 지금은 경력 6년차가 되었다.

 

직업상담사는 수많은 직업 세계 뿐만 아니라 사람 대상의 심리에 대한 지식과 이해, 전직지원 관련 지식, 복지에 대한 이해, 노화, 노후에 대한 지식까지 갖추고 있어야 대상자 유형에 따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상담을 할 수 있다고 구복희님은 강조한다.

 

구복희님은 직업상담사 자격증 외에도 심리상담사, 전직지원전문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자격까지 갖춘 다재 다능의 중장년 경력전환 컨설턴트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상담센터의 문 앞에서 망설이는 내담자에게 컨설턴트가 주는 한마디

 

최근에 읽었던 책의 내용 중,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기장 안에 있어야 한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조직심리학자로 자기개발 분야 파워블로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벤저민 하디(Benjamin Hardy)의 저서 〈퓨처셀프〉에 의하면,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패배할 수도 있기에 경기장에 들어가는 일 자체에 용기가 필요한데, 막상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더는 현실이 두렵지 않다고 말하고 있어요.

 

위 성공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담자는 목표에 성공하기까지 광진50플러스상담센터와 함께 하였으며, 필요한 부분을 채우면서 꾸준한 구직활동을 지속하는 경기장 안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시적, 계약직의 고용 불안이 저를 움직이게 하고 성장시키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중장년 분들은 한 직장에서 안정되게 일해 온 경험으로 한시적, 계약직에 대해 부정적이고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목표를 고용안정에 둔 적도 있었어요. 계약 후 다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는 일은 스트레스가 크고 일상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요. 현재도 계약직이고 이전에도 계약직으로만 일해 왔는데, 고용의 불안이 저를 움직이게 하고 성장시키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피곤하지만 퇴근 후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듣고 있고, 새로운 기술변화 습득을 위해 챗GPT를 배워 일에 적용시키며 더 빠른 일처리를 경험하고, 한 뼘 한 뼘 커진 저를 보며 어느새 고용의 불안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일하고 성장하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딘가에 또 있지 않을까요?

 


나는 오늘도 이런 모습의 컨설턴트이기를 꿈꿔요.

 

제가 머리로만 만났던 시를 컨설턴트가 된 후 가슴으로 만나게 된 시가 있습니다.

정현종님의 방문객 이란 시 인데요.

 

직무수행 전 교육 시간에 컨설턴트 45명 앞에서 저의 소개를 하면서 바람의 마음으로 상담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방문객의 시처럼 내담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바람의 마음이 되어 상담하는 나의 모습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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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 속의 바람을 닮고 싶은 광진50플러스센터의 컨설턴트 님들 ⓒ 홍보서포터즈 구세완

 

 

동부권역, 다섯 번째 캠퍼스가 찾아옵니다! -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올 가을에 서울시50플러스동부캠퍼스가 개관 예정입니다.

지금은 개관 전이지만 이미 사업은 시작되어 직무역량개발, 직무훈련, 채용설명회 등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아직은 미미해요. 풍성해질 날이 곧 올 거구요~? 서울시50플러스 포털에서 동부캠퍼스를 많이 검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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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가을 개관을 앞둔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홍보 포스터 (출처 :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기자가 광진50플러스센터에 들어서며 받았던 첫 인상은, 상담실, 교육실, 커뮤니티 공간과 편의 휴식공간, 공유사무실 등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캠퍼스나 센터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었는데, 올해 동부권역 다섯 번째 캠퍼스 개관을 앞둔 과도기 중의 운영이라는 설명에 수긍이 갔다.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개관 전 광진50플러스상담센터가 하고 있는 일은?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개관을 앞둔 현재는 광진구청 내에 두 명의 전문 컨설턴트와 광진구청 소속 담당자가 맞춤형 상담서비스와 교육, 사회참여,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중장년 세대의 행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광진50플러스상담센터만의 특화된 장점이자 자랑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겠는가? 라는 질문에,

 

그동안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세종대 2개 대학과 연계하여 중장년 세대를 위한 현직 교수님들의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했었습니다강좌가 홈페이지에 등록되는 즉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니까요앞으로는 서울시50+동부캠퍼스에서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라는 답이 서슴없이 돌아왔다. 50플러스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강좌들은 홈페이지에 등록되는 즉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하니 관심 있는 중장년은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홈페이지를 수시로 접속하며 친해질 필요가 있겠고, 다른 알찬 프로그램도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가 곧 개관한다고 합니다중장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컨설턴트에겐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화이팅!

 

 

 

 

홍보서포터즈 구세완(swkoo02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