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배워 평생 건강 지키는 방법

몸을 살리는 기적의 테이핑

“투혼의 김연경, 오른팔을 감싼 근육 테이프 '눈길'”

“아픈 무릎에 테이프 '칭칭' 감은 배드민턴 안세영, 투혼의 여자단식 금메달”

TV를 보면 테이프를 감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테이프를 감고 경기에 임하면 경기력이 향상됨은 물론 부상 방지 및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국가대표 의무 트레이너가 직접 전수하는 <기적의 테이핑 배우기>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 국가대표 의무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기적의 테이핑 배우기(강동50플러스센터 모두의 강당) ⓒ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

김연경 트레이너에게 듣는 테이핑 강좌 인기

찬 기온으로 인해 체온이 내려가고 근육이 위축되는 겨울철, 50플러스세대의 근육과 관절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발맞춰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아주 의미있는 강좌가 인기리에 열리고 있는데요. 강동50플러스센터 지하1층 모두의 강당에서 <몸을 살리는 기적의 테이핑 배우기>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주 1회 총 4차시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의 진행을 맡은 이는 일명 ‘김연경 트레이너’로 알려진 송민근 강사입니다. 여자배구 대표팀과 남자농구 대표팀 의무트레이너로 체형교정 PT&재활필라테스 전문 브랜드 포그로스의 대표이자 유튜브 채널 ‘자세의 신’ 운영자이기도 한데요. 4차시 강의의 첫째 날. 테이핑의 원리와 효과에 관한 이론 수업에 이어 시연을 통한 실습 과정이 함께 진행되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테이핑 요법의 효과와 방법에 대한 이론 수업 ⓒ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

테이핑, 정말 효과 있을까?

‘테이핑요법’이란 운동할 때 흔히 사용하는 근육이나 통증이 있는 근육 부위에 특수 테이프를 붙여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따른 근육 손상 등 각종 부상과 통증을 막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원래는 70, 80년대 일본에서 근육통 요통 생리통 관절염 등의 통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개발되었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장시간 PC 에 앉아있는 직장인 등 일반인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테이핑을 하면 과연 효과가 있을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테이핑을 하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통증을 감소시켜 주며, 근육과 관절 보호 및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부종 및 염증 완화, 혈액순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설명. 특히 운동선수들의 경우 테이핑을 해주면 30%의 힘을 더 줄 수 있고, 발란스 능력도 향상시켜서 농구나 배구 같은 경우 점프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있다니 무조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키네시오 테이프 / 손목에 테이프 붙이는 방법 / 테이프 주름의 효과

(혈액·림프액·조직액의 순환 개선) ⓒ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

혼자서 하는 ‘스포츠테이핑’ 꿀팁

이론 수업에 이어 본격적인 실습 과정에 들어가는데요. 테이핑에 필요한 준비물은 단 두 가지. 탄성테이프(키네시오 테이프)와 가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데요.

요즘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테이핑요법은 2가지. 넓고 탄력성 있는 테이프를 붙이는 키네시오 테이핑요법과 가늘고 비탄력적인 테이프를 붙이는 스파이랄 테이핑요법이 있습니다. 테이프 종류는 폭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약국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제 실습 과정의 첫 번째 단계로 손목 통증에 효과적인 테이핑 방법을 배워보기로 합니다. 테이프 2칸 정도를 잘라 손등부터 팔까지 붙이는데 손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테이프를 당기지 말고 얹어 놓듯이 붙이는 것이 포인트. 그 뒤 손목을 원상태로 돌리면 쭈글쭈글해지는데 그래야 피부와 근육 사이의 공간이 넓어져 혈액·림프액·조직액의 순환이 개선돼 근육 기능이 활성화되고 노폐물과 염증물질이 배출되면서 진통·소염효과가 있다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무릎에 테이핑을 해보기로 하는데요. 평소 무릎 통증을 느끼는 수강생을 모델로 가장 아픈 부위를 찾아 해당 부분에 테이프를 붙이는 과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시연해 보여주는데요. 일련의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수강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 무릎 통증에 효과적인 테이핑 요법을 시연해 보이고 있는 송민근 강사 ⓒ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

▲ 테이핑 시연을 바라보는 수강생들 / 보고 배운대로 직접 테이프를 붙여보는 수강생들 ⓒ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

기적의 테이핑 수강 후기

평소 등산을 자주 간다는 60대 수강생은 “허리와 무릎 통증을 자주 느껴서 오게 되었는데 테이핑 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암사동에 거주하는 50대 수강생은 “부모님들을 봐도 그렇고 나이가 들수록 근육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어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면서 “제대로 배워서 혼자서도 하고 남편에게도 붙여주고 싶다”며 남은 수업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배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번 배워서 평생 건강 지켜주는 테이핑 요법을 배워보고 싶다면 강동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강의 일정을 틈틈이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강동50플러스센터 <몸을 살리는 기적의 테이핑 배우기> 교육내용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writerj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