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 없는 이곳 여기 어때요 ?
포토존, 휴식 공간 갖춘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Free Zone)
▲ 미세먼지에 구애 받지 않는 지하정원 미세먼지 프리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산책이나 가벼운 걷기 운동은 건강에 좋고, 답답한 도시 생활에 기분 전환이 된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할 때 산책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니 조심해야 한다. 공기 좋고 깨끗한 곳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데, 지하에 이런 공간이 있다. 공기가 청정하고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바로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이다.
▲ 7호선 청담역 출구로 나가는 지하 보행공간에 마련된 미세먼지 프리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미세먼지는 여러 복합 성분을 가진 대기 중 부유 물질로, 자동차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에서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고 사망률도 증가시킨다. 크기가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어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 산호수 등 공기청정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미세먼지 프리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구애받지 않고 산책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하 정원인 미세먼지 프리존은 2020년 1월에 조성됐다.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프리존을 청담역 650m 보행공간에 조성했다. 유독 청담역은 지하철에서 외부로 나가는 출구 양 끝의 거리가 상당히 긴데, 공기정화식물 등으로 지루하지 않고 멋지게 꾸며 놓았다.
▲ 녹색 식물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미세먼지 프리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지하 공간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벽면에 산호수, 스키답서스, 테이블야자, 더피고사리, 스파티필럼 등 공기정화식물을 수직으로 재배하는 최신 녹화공법을 도입했다. 식물 생장용 LED, 자외선 살균기, 미스트 기능을 이용해 빛, 온도, 습도, 물 조절 등을 자동 관리하고 있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 미세먼지 프리존에 있는 나무 조형물 / 마음에 휴식을 주는 나무 조형물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오염된 공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6곳의 방풍문을 설치하고, 방풍문을 열고 닫을 때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72대를 설치했다. 미디엄 필터가 설치된 5대의 공조기가 미세먼지 90% 이상을 제거해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한다. 스마트 캐어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로 실내 대기질과 온·습도을 모니터링한다.
▲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조명이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미세먼지 프리존 / 공기정화식물을 수직으로 재배하는 공법 도입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미세먼지 프리존은 크게 2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숨·뜰·못·볕 등 자연을 주제로 한 공간과 조명연출에 의한 특별한 포토존이다. 자연을 주제로 한 공간은 벽면식물이 있는 바이오월과 인공폭포, 미디어 아트 영상이 어우러져 있다.
▲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달 모형 포토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조명연출에 의한 특별한 포토존에서는 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달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은은한 불빛 배경이라 계속 사진을 찍고 싶은 공간이다. 아울러 나무와 물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회색빛 도심 속에서 녹색 식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이 시원해지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 중간중간 쉬었다 갈 수 있는 미세먼지 프리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미세먼지 프리존이 생기기 전에는 ‘이 끝에서 저 끝을 언제 다가나’ 하며 힘들게 지나갔는데,
초록 초록한 식물들과 미디어 아트 등을 보면서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무엇보다 공기가 좋으니 지나가는 동안 여러 가지 부담이 없다. 사진 찍고 싶은 공간도 많아 사진 찍다 보면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눈도 마음도 즐겁다.
▲ 공기청정기 72대를 설치한 미세먼지 프리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자칫하면 단조롭고 다니기 힘든 공간을 공기도 좋고 보기도 좋고 쉬기도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의미가 있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이런 공간이 있어, 오가며 눈도 정화하고 힘들면 쉬었다 갈 수도 있어 좋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이용해주면 좋겠다.
▲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좋은 곳 찾아 시간과 돈을 들여 멀리 떠나기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미세먼지 프리존’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 많은 시민들이 기억에 남을 예쁜 공간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추억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
▲ 7호선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 친환경적인 공간 미세먼지 프리존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지하철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위치 :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출구로 나가는 보행 공간
문의 : 02-6311-7291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bestedu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