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서 보석과 친구할까요 ??
도심형 고부가가치 주얼리 산업지원을 위한 허브
모파상의 ‘목걸이’라는 소설을 보면 주인공 마틸드는 친구에게 빌린 값비싼 보석 목걸이를 하고 파티에 나가 주목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빌린 목걸이를 잃어버려 그걸 보상하기 위해 오랜 세월을 소모하고 갖은 고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것은 그 보석 목걸이는 가짜였다는 것.
▲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주얼리 쇼룸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이 소설을 통해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먼저 마틸다는 보석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격식 있는 자리에 잘 차리고 가는 것이 예의지만, 값비싼 보석이 꼭 자신에게 잘 맞는다는 보장도 없고, 가짜나 모조도 있기 때문에 감별도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주얼리, 계절과 잘 어울리는 주얼리 등 주얼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
▲ 주얼리제품 전시 판매가 이루어지는 2관 주얼리 쇼룸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서울 시민에게 주얼리에 관한 정보와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주얼리 종사자들에게 일자리를 비롯한 여러 지원을 하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소개하고 싶다. 종묘 돌담길 서순라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주얼리 산업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주얼리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 주얼리 라이브러리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아울러 시민들에게 주얼리와 친숙해질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주얼리지원센터의 건물은 '제1관'과 '제2관 스페이스42'가 있는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 주얼리 감정연구소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1관에는 주얼리 라이브러리와 주얼리지원센터 감정연구소가 있다. ‘주얼리 라이브러리’는 전체 대관이 없으면 공용장소로 개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바이어 미팅, 교육, 온라인 설명회 등을 위한 전체 대관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주얼리 관련 전문 도서 3,000여 권을 갖추었고, 관내에서만 볼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주얼리 분석 연구를 하는 감정연구소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주얼리지원센터 감정연구소’에서는 최첨단 분석장비와 전문인력을 통해 보석을 포함한 다양한 주얼리 관련 소재 분석지원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민이나 서울 소재 주얼리 업체는 제1관 지하 1층을 방문하여 신청서를 접수하고 감별을 의뢰할 수 있다.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했던 장롱 속 주얼리 제품들에 대해 감별을 맡겨 보는 것도 좋겠다.
▲ 서울주얼리지원센터 2관 정보카페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 스페이스42’는 주얼리 쇼룸, 주얼리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정보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있다. 2관은 멋스러운 한옥 건물로 되어 있는데, 몇 안 되는 특성있는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 정보카페 화상회의실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서울주얼리지원센터 2관 1층 ‘주얼리 쇼룸에’서는 주얼리제품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하고 멋진 주얼리 제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테마별 기획전 및 특별전, 주얼리 디자이너 콜라보 상품전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카메라, 마이크 등을 갖추고 있는 화상회의실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2층 정보카페’에서는 주얼리 정보를 얻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통과 현대적 느낌이 잘 어우러져 자주 들리고 싶은 공간이다. 카메라, 마이크,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회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인근 경치도 보며, 쉬기도 하고 일 할 수도 있는 곳이다.
▲ 포토 스튜디오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코워킹 스페이스’로는 주얼리 포토 스튜디오와 시제품 제작실이 있다. 이 두 공간은 멤버십 회원 가입 후 이용이 가능하다. ‘주얼리 포토스튜디오’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토스튜디오와 오르빗뷰 (자동화 촬영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 3D 프린터실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시제품 제작실’은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얼리 공동작업실과 주얼리 레이저 각인기, 3D 프린터실로 구성되어 있다. ‘주얼리 공동 작업실’은 종로3가에서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신 분, 다양한 장비를 구비하고 있지 않은 예비창업자와 관련 전공자, 세공 작업대가 필요한 1인 사업자 및 개인들이 사용하면 좋다.
▲ 주얼리야 놀자 프로그램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얼리야 놀자, 주얼리 멘토링 프로그램, 국제주얼리 & 액세서리쇼, 반지 위크 인 서울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매년 시해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주얼리 체험 프로그램인 ‘주얼리야 놀자’는 4월 ~ 10월 전문 강사들과 함께 주얼리를 만들어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얼리 제작, 디자인,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얼리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 주얼리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선착순 예약이며 유료 프로그램이다.
▲ 주얼리야 놀자 프로그램에서 만들었던 반지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주얼리 멘토링 프로그램’은 4월 ~ 9월 주얼리 관련 종사자와 창업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회계, 법률, 수출, 유통 등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주얼리 사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제주얼리 & 액세서리쇼’와‘ 반지위크 인 서울’은 소비자와 바이어를 연결하는 판로를 개척하고, 시민들에게는 합리적인 주얼리 구매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는 10월 초에 열렸으나 매년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 서울주얼리지원센터 1관 전경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이렇게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시민들과 주얼리 산업 종사자들에게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깊어 가는 가을,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면 서순라길 돌담길을 걸으며 예쁜 보석들을 볼 수 있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행사가 없을 때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으니, 사색하며 걸을 수도 있고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주얼리인들의 소통 공간, 메이커스의 작업 공간, 서순라길의 휴식 공간인 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서 주얼리와 친구가 되어 나만의 주얼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 서울주얼리지원센터 2관 전경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서울주얼리지원센터
홈페이지 : 1관 www.seouljewelry.or.kr
주소: 제1관 - 종로구 서순라길 89-8,
제2관 스페이스42 - 종로구 서순라길 83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에서 10분 거리)
운영시간: 제1관 화~토 09:00 ~ 18:00 (일요일・월요일 및 공휴일 휴무),
제2관 스페이스42 화~일 9:00 ~ 18:00 (월요일・공휴일 휴무)
문의: 제1관 02- 764-9051,
제2관 스페이스42 1670-1420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bestedu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