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신직업 트렌드: 드론전문가

-특강 한 번으로 드론 궁금증 완벽 해결! 이런 특강 들어보셨나요?

지난 10월17일(화).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강당에서 중장년 신직업 트렌드 <드론전문가> 특강이 있었습니다. 박동근(포플라이미디어https://www.forflymedia.com/ 대표), 양지혜(포플라이미디어 소속 강사) 님이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두 분은 서부캠퍼스 상반기 인기프로그램 ‘드론전문가과정’ 강사로 수강생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습니다.

▲ 강의 시작 전 무대 위에 잠시 후 펼쳐질 미니버전 드론쇼 세팅 / 가까이 보면 작은 드론들이 놓여 있습니다.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드론은 이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레저, 농업,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죠. 영화 등 방송 매체에서 촬영수단이 된 항공촬영 덕에 우리가 예전보다 풍성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래유망직종군 중 하나인 드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박동근 대표의 강의에서 확인해 볼까요?

“앞쪽 보드 위에 재미난 게 깔려 있는데 이거는 잠시 후에, 저희 군집비행이라고 해서 요즘 지역마다 드론쇼 엄청 많이 하는 거 아시죠? 드론쇼 미니버전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작권 문제로 영상 등 정보 관련 촬영은 가능한 최소로 해달라는 사전 말씀이 있어 아쉽게 멋진 영상 장면을 보여드릴 순 없지만 2년 전 ‘코리아탑드론’이라는 영상 공모전에서 입상한 멋진 영상도 보여주었어요.

▲ 왼쪽 파란색의 커다란 드론은 농약을 뿌릴 때 사용하는 드론 / 프로그램 소개 중인 이현미 주임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드론이란 무선 조종기로 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사람이 안 타는 비행기를 다 드론이라고 해요. 그런데 법으로 들어가면 조금은 구분이 돼요. 자격증이 필요한 부분이 생겨요. 운전면허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것 때문에 지금 이 부분을 설명드리는 거고요.”

그냥 날리면 되는 줄 알았던 드론에 대한 어떤 법적인 기준이 작년에 나왔고 이것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령으로 드론을 날릴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리모컨이나 이런 무선으로 뭔가 조정하는 장치들은 테슬라 덕분이라고 해서 놀라기도 했어요.

“폭탄 어디에 실렸을까요? 중앙에? 바로 맞추셨습니다. 거의 초창기에는 미사일 개념이었습니다. 가서 그냥 공중분해 돼서 떨어지면 쾅하고 터지는 그런 개념이고요.”

▲ 다양한 드론들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군사용으로 개발하게 된 드론을 만들던 초창기 이야기도 영상과 함께 설명해주었습니다. 영상 속 드론은 거의 장난감 비행기와 비슷한 모양이었는데요. 제대로 날아보지도 못하고 추락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드론 제조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중국제품을 많이 쓰는 이유는 2배 이상의 가격차이 때문이라는데요. 중국제가 가성비 갑이라는 건 드론 외 제품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죠. 드론 배송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드론으로 각 집마다 배달하는 거 가능할 것 같으세요? 서울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 아파트잖아요. 거의 불가능해요. 시범으로 하는 건 넓은 들판에 피크닉 하시는 가족단위가 있어요. 그럼 이제 피자 배달 공원으로 보내주세요. 치킨 보내주세요. 요 정도만 계속 몇 년째 하고 있는 거죠. 아니면 정확히 이 섬으로 아예 우편 배송하는 거 이 정도 그 이상은 되기가 힘듭니다.”

▲ 이렇게 집중도 높은 수업도 흔치 않죠 / 무대에서 드론쇼를 준비중인 양지혜 강사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우리나라 논이나 밭에 가서 농약 뿌리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논 옆에 일정한 간격으로 있는 전봇대가 있어서래요. 드론 조종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어요.

“드론 조정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대개 한 가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이 하는 조정법은 다 비슷해요. 실내로 날리는 드론이 백배 천배 어렵습니다. 야외에서 날리는 드론이 훨씬 쉬워요. 조종마다 손 놔도 돼요. 심지어 요즘에 자동 기능이 엄청 잘 나왔어요. 그 조정법에 대해서는 우리 좀 이따 드론 날릴 거니까 그때 조정법 상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둘이 하는 드론도 있다고 합니다. 영화나 넷플리스 영상에 한 사람은 드론 조종을 하고 한 사람은 촬영을 하는 카메라 조종을 한다고 합니다. 알수록 신기한 드론의 세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수강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 허공에 떠 있는 드론 보이시나요 / 너무나 아름다운 드론쇼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그동안 들어보니 앞으로는 드론이 더 많이 사용될 거 같아요. 그래서 직접 배워서 내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구체적으로 하는 걸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 (은평구에서 오신 정00 선생님)

드론 특강 담당자 이현미 주임(중장년직업능력개발교육기획·운영 등)에게 프로그램 기획의도 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지난 4월경 수업을 한 번 했는데 그때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에 대한 반응도 좋았고 좀 이따 보겠지만 드론 쇼 시연도 아주 멋있었어요. 그때 오신 분들이 특강을 듣고 너무 좋다 하셨고 당시 진행하던 ‘드론전문가 정규과정’도 듣고 싶어 하셨는데 전문가과정이 이미 마감된 상태라 못 들으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특강을 한 번 더 하면서 드론을 좀 더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 자격증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박동근 포플라이미디어 대표 / 이건 꼭 찍어야 해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내년에 드론 과정이 편성된다면 하고 싶다는 분도 많고요. 이미 많이 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혀 모르는데 가도 되냐’는 전화도 하시고 그런 분들도 오시면 그동안 전혀 생소하던 분야를 접할 수 있고 호기심이 생겨 제대로 된 정규 과정에서 체계적인 교육도 받아보실 수 있고요. 담당자 입장에서도 기획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론은 굉장히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청인원을 좀 더 많이 받으면 좋은데 저희가 체험까지 하다 보니 무한정으로 받을 수가 없었어요. 체험하려고 뒤에 준비해놓고 있는데 신청하는 분들이 아주 많으시거든요. 그분들 다 받으면 체험을 다 못하시게 되니까 아쉽지만 인원을 30명으로 제한을 뒀어요.”

▲ 드론날리기 체험 전 양지혜 강사의 설명을 듣는 참여자 선생님들 /

쉬는 시간 참여자 선생님과 대화 중인 이현미 주임님(가운데)과 백금화 지원단(오른쪽) 선생님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제 4차 혁명시대 드론은 워낙 핵심 분야 중 하나니까 요즘 중장년 분들이 수업을 들어 보시고 재능이라든가 취미 이런 게 맞아서 그쪽으로 발전하면 부수입의 기회도 생길 수 있으니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튜브 하시는 분들은 드론 촬영하셔서 업로드 하시면 유튜브도 좀 더 풍성해지실 것 같고요. 두루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미 주임(중장년직업능력개발교육기획·운영 등)

드론의 장점은 예전에 사람의 접근이 어렵던 위험한 공간을 가까이에서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일이라는데요. 낙석지역을 관리하던 분이 드론을 배운 후 달라진 에피소드도 들려주었습니다. 자격증 시험 관련 정보도 알려주었습니다. 무선조종시 서로 만나면 누가 먼저 피해야 할까 하는 대답은 먼저 본 사람이 피하기였어요. 드론 비행시 주의사항도 많더군요. 꼭 지켜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 뜨기 직전 대기 상태의 드론 / 참여자 선생님들이 허공에 띄운 드론들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미니버전 드론쇼 영상도 좋았습니다. 직접 드론쇼를 할 때는 자세히 보려는 수강생 분들이 앞으로 나오기도 했죠. 이론 설명을 마친 후 양지혜 강사님 진행으로 드론 날리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다들 단번에 드론을 띄웠는데요. 허공에 둥둥 떠 있는 작은 드론을 보니 신기하고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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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jinju1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