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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크는 행복한학교밖선생님

평가회의 스케치

 

 

| 아이들과 함께 크는 행복한학교밖선생님

 

지난 912() 남부캠퍼스에서, 행복한학교밖선생님 여름방학 봉사를 마무리하며 참여자 평가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10명의 천사 선생님과 함께 팀별 소개, 활동경험, 소감 등을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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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학교밖선생님50플러스캠퍼스에서 활동하고 성장한 중장년 세대와 함께, 소외계층아동을 위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헌활동으로, SK행복나래와 협력하여 2021년부터 현재까지 3회째 진행되고 있는 자원봉사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웃고 떠든올여름 행복한학교밖선생님의 4가지 특징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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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 혼합운영 

 

 

지난 행복한학교밖선생님 교육은 당진, 임실 등 지방 아동센터에 집중되어 비대면으로만 진행되었는데요. 올해는 서울지역 아동센터도 수업이 가능해져, 선생님들이 직접 찾아가 아이들을 만나고 더 가까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면 교육으로 인해 화상회의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되고, 아이들의 집중도가 향상되어, 선생님들도 더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아이들이 많은 질문과 관심을 쏟아내 선생님들이 강의하랴, 대답하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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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공감 힐링타임 교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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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하프렌즈 교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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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 배우는 우리 민화, 나만의 굿즈만들기 비대면 교육

 

“둘째, 역량을 가진 중장년 세대 누구나!


재단 4개 캠퍼스(서부/중부/남부/북부)에서 활동하는 커뮤니티만 모집하던 방식에서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 50플러스캠퍼스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역량을 가진 중장년 세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혼자 활동하고 있던 중장년 세대와 서초 50+센터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선생님들도 모일 수 있었는데요. 거주지가 남부캠퍼스(구로구)와 멀었지만, 재능기부와 지역아동센터 봉사에 관심있는 선생님들께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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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11개의 재밌는 정서지원 프로그램

 

다양한 끼를 가진 선생님들이 모인만큼, 프로그램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신나는 주제들로 기획되었습니다. 훌라댄스, 키즈요가, 감정코칭, 일본어, 민화, 보드게임과 라인댄스, 나만의 굿즈만들기 등 선생님들이 준비한 11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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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전 교육과 리허설을 통해 혼자 간직하고 있던 지혜를 나만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는데요. 아이들 시선에서 생각해보고, 내 장점을 업그레이드 시켜 나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민화 수업을 받은 아동센터 담당자는 민화라는 주제를 낯설어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친근한 까치호랑이를 채색하면서 민화에 관심을 갖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자연물을 활용하여 색깔을 입혔다고 하니 엄청 놀라워하였습니다.”라고 전해, 처음 접하는 주제들도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재밌게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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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돌봄경험이 있는 중장년 선생님


오늘날 많은 중장년세대는 성인이 된 자녀가 있거나, 아이를 양육한 경험이 있으신데요. 행복한학교밖선생님들도 아이들과 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고, 돌발상황에도 여유롭게 해결하는 등 노련함과 축적된 노하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존감을 채워주는 칭찬과 격려로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훌라댄스를 진행한 노경희 선생님은 처음엔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뭐 이런걸 배우냐고 했어요. 나중엔 단체사진도 같이 찍고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라며 뿌듯한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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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후기 얘들아, 틀려도 괜찮아’, ‘위드컬러, 세상으로 나가다

 

특히 올해는 지역아동센터의 연장 요청으로 12월 말까지 매주 교육을 진행하게 된 선생님이 계시는데요. ‘그림책과 함께하는 마음여행을 지도해주신 유미 선생님은 아이들과 진심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나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불량한 태도의 아이들이 교육에 생각보다 진지하게 참여해주었어요. 가정과 학교에서 자기 얘기를 할 시간이 없는 아이들에게 틀려도 괜찮아동화를 통해 마음을 위로했고,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기 보다는 편한 자세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지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줬습니다.” 아이들을 다독였을 편안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후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이밖에도 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색연필로 놀자!’ 위드컬러팀이 준비한, 따뜻한 활동후기를 함께 보실까요?

바나나를 같이 먹고 느낌을 이야기해보기, 관찰하고 다양한 색으로 표현해보기 교육 진행.

 

 <‘행복한학교밖선생님’ 활동 후기>

 

2023. 9. 12 위드컬러 회원 구도유 씀

 

우리 위드컬러’ 커뮤니티는 회원 다섯 명이 색연필 그림을 그리며 2년째 활동 중인 모임이다. 50+남부 캠퍼스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봉사할 선생님을 연결해 주는 프로젝트에 회원 4명이 참여하기로 했다미술 전공자도 아니고 화가도 아닌 취미활동에 그쳤던 우리들이 누군가를 지도 하려 나선 것 자체가 무모한 일이지만 일단 부딪히고 깨져 보기로 했다 .

 

기다렸던 돈 보스코 지역아동센터와 8월 17일 10:30 수업이 연결되었다수업 전 아이들과 간단한 소개와 인사를 했다남학생 셋과 여학생 다섯 명에게 색연필과 스케치북실물 바나나 등을 준비해손으로 만지고 먹어 보며 자세히 관찰하고 스케치하도록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이들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선생님꼭 노랑 바나나만 그려야 해요?"

한 남자아이가 질문했다.

"아니너만의 바나나를 그려도 돼!"

 

선생님의 대답을 듣고 안심이 되는지 그제야 제 마음대로 파란색을 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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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주위를 살펴보니 동화책이 한쪽에 꽂혀 있고하모니카 케이스가 쌓여 있다문득 하모니카에 호기심이 생겨 물었다.

 

"하모니카 누가 부는 거야너희들도 할 줄 아니?“

"저희 다 잘할 줄 알아요얼마 전에 연주회 했어요."

아이들은 자신감에 넘쳐 큰소리로 대답했다.

"하모니카 연주 들어 보고 싶어요

조심스럽게 선생님들이 요청해 보았다.

 

아이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예인이를 가리키며 제일 잘한다고 추천했다예인이는 잠깐 머뭇거리더니 제 하모니카를 찾아와 연주를 시작했다혼자서 두 개의 하모니카를 겹쳐서 화음까지 넣어 근사한 음악회를 만든다.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쑥스러워하는 예인이가 참 이뻤다그림을 그리다 즉석 연주회가 열리니 모두 긴장이 풀리면서 순식간의 공연장에 온 듯 신이 났다아이들이 더욱더 그림에 집중했다그림이 자신이 없는 친구는 바로 옆에서 보조 선생님들이 도와주며 친해졌다아이들은 모두 쾌활하고 구김이 없었다짧은 시간 대화할 시간은 부족했지만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프로그램을 잘 꾸려서 다시 만나고 싶었다그들의 재잘거림과 즉석 연주는 마치 뮤지컬 한 편처럼 모두에게 행복감을 주었다.

 

색연필이 아이들과 어른들이 만날 수 있는 다리가 되어 주는 친구 같다.이번 수업의 기회가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중한 시간과 경험을 베풀어 나가며,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기고 선생님들도 조금씩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아이들에게 참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