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00세 시대의 배움 프로그램 수강생 물음표는?
2019년 34건
2021년 26건
2022년 20건
2023년(9월) 12건
국내외 벤치마킹을 위한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 방문 건수다.
2023년 내방 건수에 하나를 더 해 13건이 되었다.
2023년9월12일 14시~16시.
KONAN大學 회복교육센터의 ‘인생100년 시대의 배움 프로그램’,
담당 NISIKAWA Kohei 교수와 교직원, 수강생 6명이 일본에서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을 방문했다. 통역 지원은 전주대 허문경 연구교수가 했다.
▲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을 내방한 KONAN대학 손님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고령자가 초고령자를 관리하는 사회,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일본.
정년은 65세까지 고용 의무화된지 오래고, 70세까지 취업기회 확보 노력 의무화가 진행 중인 사회다. 이들은 무엇이 궁금할까?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
기관 방문에 경영기획본부 홍보협력팀과 중장년사업지원단, 시민기자단 등이 응대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지원정책 선도기관이다. 2016년4월에 설립했다.
권역별 캠퍼스는 서부, 중부, 남부, 북부와 더불어 9개 자치구 50플러스센터와 협력하며 50플러스에 이은 40대까지 아우른 지원 사업체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 간담회에 앞서 참석인들 소개가 진행중이다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중장년 지원정책,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최초
중장년 지원정책은 중앙정부보다 먼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최초로 도입했다. 2017년부터 이루어진 수많은 국내기관의 벤치마킹 내방이 있었다. 이는 전국 70여 개 지자체에 중장년 지원정책이 확산되도록 기여했다. 게다가 생애설계, 전·이직, 직업교육, 일자리 발굴 등은 서울의 중장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중장년층에게도 동일한 무게감의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다양한 중장년 지원 기관이 전국에 만들어지고 있다.
2023년부터는 정책대상 40대까지 확대
좀 더 사회 활동과 참여 기회를 원하는 50+세대가 중심이었다. 이들의 경력에 맞춤한 일자리 발굴,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상담과 관련 교육, 사회 공헌 등 이러한 종합 서비스가 연 평균 18만 명의 서울시 50+세대에게 제공되었다.
올해 2023년부터는 정책대상을 40대까지 확대했다.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취·창업 역량강화’를 이루게 하는 맞춤한 일자리 연계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에 있는 중장년 특히 만 40부터 64세까지의 중장년들이 현재 365만 명이다. 서울시 인구의 현재 38.8%로 비중이 큰 인구 집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는 퇴직하는 평균 연령, 은퇴가 아니고 사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이 49.4세다. 아직 50세가 안 된다. 연금 받기까지 약 15년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젊고 더 역동적일 수밖에 없는 서울의 중장년. 이들과 함께할 러닝메이트인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필요성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OECD는 50플러스 세대라는 특정 세대를 맞춤해서 정책 서비스를 하는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의 정책을 혁신적인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 홍보협력팀장 소개내용을 기록하기 바쁜 연수생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그리고 Q&A
예정된 2시간의 간담회에 40분간 홍보협력팀장이 기관과 사업을 소개했다. 더 많이 설명하려 사례 소개 도중에 말이 빨라졌다. 내방객들은 이 기관과 사업 내용을 노트에 빼곡하게 받아 적느라 조용했다.
참석한 KONAN대학 교직원 NAKAMURA Haruka가 배포한 참가자 6명의 ‘자기소개’ 프린트(b4 size)물에는 이름, 성명, 연령과 자기소개 및 연수 참가 목적·연수에서 얻고 싶은 수확, 전하고 싶은 말이 10point 크기로 개인별 작성되어있다.
나가오 마사카주(65세)를 제외하고 참석인 전부 70세 이상이다. 79세가 누구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를 한 경험이 있는 허문경 교수가 순차 통역했다.
▲ 홍보협력팀장 소개내용을 순차 통역하는 허문경 교수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일본 정년제도는
질문은 발표내용에 연결되었고,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일본 정년제도는 ‘고연령자 등의 고용의 안정 등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안정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동일하게 사업주가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하로 할 수 없도록 ‘60세 정년제(1994년 제정, 1998년 4월 시행)’를 규정해 놓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고용’을 희망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65세까지 고용이 확보될 수 있도록 사업주에게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사실상 ‘65세 정년제’(2000년)로 이해된다. (계속 근로 희망자는 65세까지, 2013. 4월부터 시행)
최근에는 70세까지 취업기회 확보 ‘노력 의무화’에 이르렀다. 우선 ‘노력 규정’을 의무화 한 이후 ‘법정 의무화’로 나아가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의 정년 연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 KONAN대학 교직원(좌)과 연수생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놀람 그리고 궁금함
B씨는 50플러스 기관이라고 해서 근로자가 고령일 거라 예상했다. 젊은 직원들이 상대해 인상 깊었다.
올해 초에 퇴직한 A씨는 “실업급여를 받고 이번 해외 리커런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며 한국의 실업급여 제도에 대해 궁금해 했다.
C씨는 직업능력개발의 ‘40대 특화 직업전환 전문교육’ 사업에서 이루어지는 선행된 온라인 학습과 현장 학습의 온라인 교육의 차이를 질문했다.
다른 이는 서울시에서 50플러스 재단을 설립했을 때 재원을 물어보기도 했고,
한국의 정년연장 정책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원하기도 했다.
은행에서 퇴직한 나가오 마사카주(65세)는 경단녀의 재취업을 위해서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다른 이는 한국 대기업 근무자가 퇴직 후 50플러스 재단을 이용하는가?
일자리 연계프로그램은 취업 후 헤트헌터 기관처럼 일정 금액을 기관에 지불하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 KONAN대학 ‘인생 100세 시대 배움 프로그램’ 담당 NISIKAWA Kohei 교수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뭘 해야 할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려한다
KONAN 대학 ‘인생 100세 시대 배움 프로그램’ 내용 질문과 수강신청 현황 답변을 듣고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며 환한 분위기에 간담회를 마쳤다.
NISIKAWA Kohei 교수는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에 대해 인터넷으로 사전 학습을 했다. 팀장 설명을 듣고, 함께 온 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면서 50+세대를 위해 운영을 정말 잘 하고 있다.”라고 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79세 MIYAKE Takahiro씨는 “간담회 내용을 촬영했다. 이 영상을 본인의 유튜브에 올리는 것을 허락해주길 원한다.”고 했고, 단체 사진을 찍은 뒤에도 게재 수락 여부를 확인했다. 대단한 열정이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인구구조 변화와 급격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에 직면한 한국.
이에 한발 앞선 일본. 배우러 온 열정도 대단하지만 “앞으로 20년 동안 뭘 해야 할지 새로운 자신을 이제 발견하려 한다.”는 유튜버 말에 더 젊으니 더 뜨겁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할 수밖에.
▲ 단체 기념사진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kis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