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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도시 여수로 떠나는 ‘50+커리어멘토

 

 

요즘 유행하는 여행 패턴의 하나로 오랜 시간 한곳에 머무르며 충분히 그 지역을 즐기고 경험하는 체험형 관광(여행)’이 있다. 흔히 ○○ 한 달 살기등으로 불리는데, 관광이라기 보다는 현지에서 비교적 긴 시간 생활하며 그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고 지역민들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삶의 모습을 모색해보는 마음 설레는 도전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볼 때 과연 그 정도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있을까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인데, 인생 전환기에 있는 중장년 50플러스 세대야말로 다른 세대에 비하여 이러한 형태의 여행에 가장 적합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쉼 없이 살아온 자신에 대한 감사와 다가올 새로운 시간에 대한 준비로서 긴 여행이 주는 의미가 사뭇 다를 수밖에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주변으로부터 제주도 한 달 살기또는 보름 살기를 이미 경험하였거나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생활의 터전을 떠나 전혀 다른 곳에서 한동안 머무는 것은 중장년 세대에게 하나의 로망임에 틀림없는 듯하다.

 

 

여수 일주일 살기와 지역 청년들을 위한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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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을 위한 ‘50+커리어멘토모집 포스터 © 남부캠퍼스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는 중장년 세대의 여행에 대한 바람과 자신만의 풍부한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청년층에 대한 멘토로서의 가치 실현, 이 두 가지를 함께 이룰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으로 ‘50+커리어멘토를 올해 상반기 진행된 1(2023. 05.19~5.25)에 이어 2(2023. 08.27~09.02) 50+커리어멘토를 모집하였고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 ‘50+커리어멘토’ 2기가 활약하게 될 지역은 상반기와 같이 여수에서 진행된다. 인기가요 여수 밤바다가 상징하듯 여수는 낭만이 가득한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선지, 이번 멘토단의 기대와 설렘이 배가되는 듯하다.

지난 750플러스포털을 통해 공고한 후 최종 10명의 멘토를 선발하였고, 821일 남부캠퍼스 강의실에서는 사전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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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커리어멘토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남부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50+커리어멘토프로그램은 일주일 동안 지역에 체류하며 현지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기여와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얻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은 주식회사 세컨드투모로우가 담당하는데, 50플러스 세대의 경험자산을 콘텐츠화하여 그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다른 내일, 두 번째 내 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50플러스 세대의 역량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을 간파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이들 역량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찾아서 연계하고, 이를 통하여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의미 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3827일에 시작하여 92일까지 총 67일간 진행하며, 세컨드투모로우와 현지의 주식회사 여수와가 함께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3년 재도전프로젝트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하여 커리어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 발굴 및 지역사회연계 활동을 통해 재도전 문화 확산 및 지역 활력 지원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가 ‘50+커리어멘토모집 및 진행을 운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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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커리어멘토프로그램 진행사인 주식회사 세컨드투모로우 박소영 대표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여수의 청년들에게 커리어 경험을 공유할 10인의 멘토 선정

 

2‘50+커리어멘토는 총 10명의 멘토로 구성되는데,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멘토로써 구성하여 현지의 청년들에게 다각적인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정에서부터 노력했다고 한다.

 

사전오리엔테이션에 앞서 2기 멤버들의 자기소개 시간.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바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일주일간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 뜻깊은 여수살이에 참여하고 있었다. 심지어 어느 참가자는 일거리를 갖고 내려가게 될 것 같다는 걱정도 털어놓았다. 그야말로 주경야독의 각오로 참여하는 것이다. ‘50+커리어멘토프로그램에 대한 인기 내지 관심도를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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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커리어멘토로 활약하게 될 참여자들의 자기소개 시간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참가자들의 재치 있는 자기소개로 미소와 웃음이 강의실 분위기를 채워나갔다. 결혼 후 오롯이 혼자 떠나는 첫 여행에 대한 기대, ‘생업에 필요한 노트북은 챙겨가도 되는지, 멘토활동 외 시간을 활용한 자유여행의 범위, 현지 숙소 이용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참여하는 멘토들의 다양한 경험,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선발과 준비 과정 및 현지 일정의 충실성이 하나로 어우러져 프로그램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을 듯 하다.

 

 

세대 간, 지역 간 소통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

 

청년세대에 대한 커리어 멘토의 역할에는 잘해주고자 하는 열정 못지않게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한다. 멘토로서 경험, 지혜와 지식은 나누되 내 경험이 곧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설교나 강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단정적 표현은 피하는 등 중년 세대가 멘토로서 청년세대들과 성공적으로 소통하기 위하여 알아야 할 사항도 전달되었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배움의 기회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중년 멘토에게도 청년 멘토에게도 서로가 배우는 더할 수 없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커리어 경험 및 인생 지혜를 잘 풀어 설명해 주실 수 있고 공감, 의사소통 능력이 우수한 50+” 라고 명시된 모집 포스터의 멘토 선정 기준이 새삼 상기되었다. 사전오리엔테이션은 청년세대의 고민에 진정으로 공감하고, 공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회 경험을 진심어린 조언으로 이어갈 멘토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여수에서의 일주일 시간은 멘토로서의 중요한 역할도 있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다. 젊은 청년의 기발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통하여 젊은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도 보고, 멤버들간 인생 토크박스를 통해 인식의 폭을 넓히는 기회, 여수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 흥국사 템플스테이 등 나를 돌보고 보듬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나 자신을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의미가 깊고 충만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 1’50+커리어멘토참여한 선배 멘토의 소감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1기 커리어멘토단에서 활약한 선배 참여자의 활동 소감 발표도 있었다. 뒤편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던 임진화 님은 1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분이다. 여수에서 청년들을 만나 멘토로 활약하고 자유시간에 여수지역을 여행하며 보냈던 시간이 더할 수 없는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올해 재참여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점을 무척 아쉬워했다. 1’50+커리어멘토에 함께 활동한 멘토들은 좋은 인연이 되어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참여자에 선정된 것을 축하해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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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커리어멘토로 활동했던 임진화 님의 경험담 발표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사전교육이 진행되는 내내 기대에 부푼 표정과 청년 멘토로서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표정이 교차했던 참여자들은 교육 후 기념 촬영에서 밝은 표정으로 함께 포즈를 취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827일 여수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남부캠퍼스 강의실을 나섰다.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출발하는 2기 ‘50+커리어멘토’

 

얼마나 설레고 보람될까... 새로운 지역에 대한 체험과 더불어 지역 청년들에 대한 멘토링으로써 사회적 가치의 실현까지 이어지는 ‘50+커리어멘토단프로그램, 기자도 함께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눌 시간들이 여수밤바다의 멜로디와 가사에 아름답게 전해오는 것만 같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 주고파.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중년의 아름답고 소중한 인생의 한 퍼즐로 남을 시간이 되길 바라며, 여행의 즐거움과 설레임, 그리고 여수 청년들과의 유익한 만남의 시간이 되길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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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에서의 일주일을 함께 하게 될 2‘50+커리어멘토멤버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sil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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