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들
강서50플러스센터의 ‘3D프린터운용기능사 도전하기’ 교육
올여름,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특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이든 못 만드는 게 없다는 3D 프린터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3D 프린터에 대해 배우고 ‘3D프린터운용기능사’에 도전하는 특별한 강의가 바로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 강서50플러스센터 4차산업교육실. 1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국가기술자격취득) 3D프린터운용기능사 도전하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과정의 2회차에 참석하여 수강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서울런4050’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온라인 학습, 현장 학습, 멘토링이 유기적으로 진행되는 미네르바 교육이다. 이 과정은 이론과 실습 과정을 거쳐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은 총 18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 7월 7일 개강해서 오는 9월 26일 끝나게 된다. 강사는 비욘드쓰리디 곽용욱 대표가 맡았고, 강서50플러스센터 4차산업교육실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이날 교육은 3D 프린팅과 3D 슬라이싱 사용법을 이해하고 3D 프린터 구조 및 운용 절차를 이해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아래는 이날 교육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 과정의 첫 번째 목표는 3D 프린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3D 프린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출력을 연습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3D 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3D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3D 프린터의 원리를 살펴보자. 3D 프린터는 우선 자기가 만들고자 하는 입체를 일정한 간격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단면을 한 층씩 쌓아 올려 완성품을 만들어낸다. 3D 프린터의 재료인 플라스틱은 뜨거운 온도에 닿을 때 녹는 특성을 갖는다. 그런 특성을 이용, 노즐을 동그랗게 돌려서 녹은 플라스틱을 채워 쌓는 방식으로 프린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프린터는 수조 안에 액체를 채워 넣고 거기에 레이저를 쏴서 분말이 놓이며 쌓이는 방식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 ‘3D프린터운용기능사 도전하기’ 교육 현장. 3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3D 프린터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적인 것에 있다. 3D 프린터는 제작 불가능한 형상이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대량생산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제품을 생산할 때는 3D 프린터보다는 금형 제작이 더 적합하다. 그러다 보니 3D 프린터는 시제품을 만들 때 주로 많이 사용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3D 프린터는 1980년대에 처음 개발되었다. 놀랍게도 1984년에 이미 상용화된 3D 프린터 기술이 나왔다. 예상했던 것보다 역사가 훨씬 더 길다는 점이 놀라웠다.
현재 3D 프린터는 다양한 영역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교육용으로서뿐만 아니라 3D 프린터로 사람의 장기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어서 수강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인 자격증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곽용욱 강사는 9월의 3D프린터운용기능사 필기시험에 대비해서 우선 필기시험에 대비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자는 이날 교육을 통해서 3D프린터운용기능사가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9월에 필기시험이 진행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과정의 수강생들은 9월 필기시험에 다 같이 응시하게 된다.
▲ 강서50플러스센터 4차산업교육실의 3D 프린터. 2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평소 3D 프린터가 어떤 원리로 작업이 진행되는지를 자세히 몰랐던 기자에게는 이날 교육이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3D 프린터로 완성된 작품만 보고 감탄하다가 그 제작 과정을 조금은 엿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강의가 진행되는 강서50플러스센터 4차산업교육실에 3D 프린터가 갖춰져 있어 3D 프린터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수강생들은 이 3D 프린터로 3D 프린팅 실습을 직접 해보게 된다.
이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곽용욱 강사는 3D 프린팅의 특징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더불어 3D프린터운용기능사 시험 대비에 대한 부분 등 수강생들이 궁금해할 부분들을 친절히 안내했으며 수강생들 또한 강의에 깊게 몰입하는 모습으로 열띤 분위기를 함께 이끌어갔다.
주변에 직업 전환을 고민하는 중장년들이 많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게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4050 중장년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 50플러스센터가 함께 하는 ‘서울런 4050’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뜨거운 여름, 새로운 분야로의 직업 전환을 위해 이곳에 모인 수강생들을 보며 기자 또한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아무쪼록 3D프린터운용기능사에 수강생 전원이 합격해서, 이들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artgih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