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어른도 행복한 동화 세상 ‘동화파수꾼’
삶의 이야기 동화처럼 해 볼까요 ?
하나둘 셋 넷 이야기 시작
우리 모두 신나게 잘 들어 보아요 ~ ♩
귀는 쫑긋 눈은 빤짝 준비됐나요
하나둘 셋 넷 출발합니다 ! ~ ♬ ♪
지난 6월 16일 둥근마음어린이집에서는 즐거운 동화 세상이 열렸다. 영등포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 ‘동화파수꾼’의 즐거운 동화 구연이 있었다. 동화를 듣는 아이들도, 동화를 구현하는 어른들도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동화 구현이 끝나고 ‘한 번 더’를 외치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구연을 마친 ‘동화파수꾼’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동화 구연 그 현장 속으로
6월 16일 둥근마음어린이집 동화 구연에는 동화파수꾼 회원 전원이 참여했다.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에 3-4명씩 나누어 들어가 두 편의 동화를 들려주었다. 6-7세 반은 ‘효심으로 어머니를 구한 분희’를 3-4세 반은 ‘나랑같이 우산 쓸래’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었다.
‘효심으로 어머니를 구한 분희’를 구연한 홍광자 회원은 “유아교육 기관에서 인성교육 차원에서 성인들의 미담을 들려주고, 아이들의 인성을 만져준다는 것이 보람 있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화파수꾼 코멘트를 통해 많이 성장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커뮤니티 활동의 기대감을 보였다.
“부천 어린이집 봉사활동도 했는데, 아이들과 소통하며 큰 기쁨을 누렸다. 활동을 할수록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3-4세반 동화구연을 한 배인경 회원은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배려와 효심이라는 주제였는데,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6월 15일에는 여의도동어린이집에서 공연을 했다. 아이들 정서와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어 2023년부터 월 1회 정기적으로 동화구연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로 했다. 전래동화, 창작동화, 환경동화, 선현미담 등 다양한 동화를 들려주어 어린이들의 사고력 향상과 창의력도 함양할 예정이다.
동화파수꾼 시작은 이렇게
2021년 8월 30일부터 2021년 11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 동화 구연 자격증반 수업을 8차시에 걸쳐서 들었다. 11월 17일에 자격증을 받으면서 아쉬움이 남아 역량 강화를 위해 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모아져, 동화파수꾼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2021년 12월 22일 회칙을 만들고 정식으로 동화파수꾼 발족식을 했다. 2022년 1월 커뮤니티에 지원했는데, 코로나 시기였으므로 월 1회씩 함경희 회장이 동화구연 역량 강화를 ZOOM으로 진행했다. 이후 커뮤니티 활동을 월 1회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정년퇴직 후 손주랑 놀려고 동화 놀이 전래동화구현을 2021년에 땄다. 아직 손주가 어려 이해하지는 못한다. 배우고 활동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기운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라며 총무를 맡고 있는 이인자 회원은 동화구연을 하며 정신과 육체가 모두 좋다고 했다.
역시 손주들을 봐주기 위해 동화구연을 배웠다는 전영란 회원은 “손주들을 앉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제일 늦게 들어와서 보고 배우면서 하고 있다. 호흡이 잘 맞는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함경희 회장은 온라인이라 수강생이 많지 않았고,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참여 인원은 적었지만 소수 정예로 열심히 활동했다고 했다. 전부 8명인데 1명이 개인적 사정으로 못 나와 7명이 활동하지만, 어떤 일이든지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며 협동한다고 했다.
동화파수꾼 앞으로의 계획은
동화파수꾼은 동화 구연 지도자 모임으로, 동화 구연을 통하여 인성교육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를 목적으로 한다. 회원 간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기 계발에 힘쓰고, 영 시니어로 인생 이 막을 이타적인 삶을 살며 보람되고 건강하게 보내고자 한다.
동화구연으로 시작했지만 동화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하고 있다. 동화공연, 다양한 악기를 활용하여 동화구연, 동화와 전래놀이 접목, 작은 음악회 등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서 연말에 활동 마무리하는 달에 간단한 음악회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
전래동화, 선현 미담을 통하여 인성교육에도 힘쓰며, 각자가 노력해서 숙달되면 전문적으로 무대장치도 하고, 공연도 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역량을 더욱더 강화하여 영어 동화구연도 하려고 한다.
“활동을 하는데 힘든 점이 있다면 모두 외워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이 있다. 5월부터 시작했는데, 앞으로 활동을 넓혀 가면서 노후에 잔잔한 행복을 느끼며 보람을 느끼며 같이 가자”라며 박점숙 회원은 활동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외우는 것을 잘 안 해서 머릿속에서 제 스타일로 각색한다. 어려움은 없고,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삶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많이 해주셨다. 동화구연에 쓰이는 도구는 잘 못 만들지만 여기 계신 분들이 너무 좋아 합류하게 되었다.”라며 함용임 회원은 활동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함경희 동화파수꾼 회장은 “인생 이 막을 시작하면서 동화파수꾼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인성교육에 일조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매 순간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빛과 마주하며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끼며 힘이 나고 즐겁다.”라며 성실하게 온 마음을 담아 다양한 동화를 들려줌으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활동 소감을 밝혔다.
동화파수꾼 회원들을 만나보니 실제 나이보다 5-6년은 더 젊어 보이고 행복해 보였다. 아마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닮으려 해서인 것 같다. 우리도 동화파수꾼 회원들처럼 순수한 동심에서 배운다면 행복하고 더 젊어지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더 젊어지고 더 행복해지려면 동화파수꾼 회원들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보자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bestedu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