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중장년 집중 지원 프로젝트 ‘서울런4050’

40대 특화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지원사업 

나이 들수록 배워야 한다, 제2의 인생에 맞는 일거리가 있어야 한다, 꾸준히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취미도 있어야 한다, 식사는 조금 하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친구가 많아야 한다...... 중장년 세대가 되고 보니 여기저기서 충고를 많이 듣게 된다. 느긋하게 인생을 즐기고 팠는데, 이런 소리를 자주 듣다 보니, 나만 도태되는가, 초조해진다.  

그럼 어디서부터 출발해야하나, 문 두드릴 곳이 있나. 이런 고민하는 중장년은 이제 핑계 댈 곳이 없다. 너무 많은 교육 기관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 맞는 교육, 창업이 무엇일지 상담과 교육을 해주고, 도중에 하차하지 않도록 독려하면서, 일자리 제공도 하고, 심지어 형편이 어려우면 교육비용까지 대준다. 

대표적 기관이 서울시50플러스재단(50plus.or.kr)으로, 산하에 캠퍼스 4개와 12개 센터가 있어, 자신과 가까운 캠퍼스나 센터를 찾아가 교육과 일자리도 의논할 수 있다. 

이와 연계된 서울시평생학습포털 안에 중장년집중지원 프로젝트‘서울런4050(sll.seoul.go.kr)이 있다. 그 중 40대 특화 미네르바형 직업 전환 사업이 새롭게 출발한다. 이직이나 전직, 취업이나 창업을 고민하는 서울시 40대 중장년을 대상으로 자격증, 직무 역량 개발, 디지털, 창업 등 온라인및 오프라인 학습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온라인 학습플랫폼 서울런 4050에서 미네르바형 직무교육으로 404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신에게 맞는 전직과 직업훈련 교육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고, 서울시 전역 56개 현장 학습 기관에서 888개 강좌를 들을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직업훈련 멘토단이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과 경력 설계를 도와주며, 취업과 창업 컨설팅까지 서비스한다.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 및 센터 12개의 멘토 기관에 상담 신청을 하면, 대면과 비대면으로 멘토링을 받아볼 수도 있다. 사업을 총괄하는 곳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도심권사업팀(02-460-5260)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11개 50플러스센터들이 협업하는‘직업전환 전문교육’시범 운영도 예정되어 있다. 23개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니 직업 전환을 준비하는 40대 서울시민이라면 2023년 6월 1일(목)부터 50+포털에 들어가 도심권사업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좋겠다. 

센터별 교육 과정을 살펴보니,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위한 스킬을 습득하거나 가지고 있는 기술을 고도화 및 숙련하는 업스킬링(Upskilling), 새로운 직무에 필요한 스킬을 배우는 리스킬링(Reskilling),  민간과 국가 기관 자격증 취득 과정, 다양한 수익 파이프 라인  준비를 위한 N잡 파이프라인의 4개 섹션으로 나눠진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평판관리사 창업, 드론 조종 1종 국가기술자격취득 도전, 3D프린팅운용기능사 국가기술자격취득 도전 등의 하드한 과목이 있는가 하면, 디지털 동화책 작가 도전, 실내식물관리사, 케이터링(홈파티 요리), 플라워리스트 등의 소프트한 수업도 보인다.  

미네르바(Minerva)는 로마 신화 속 지혜의 여신으로, '생각, 지혜'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 의술 등 지혜가 필요하다고 여긴 온갖 분야의 신으로 통했다는데, 40대는 바로 이런 현자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에 안성맞춤 연령 아닐지. 중장년으로 분류되기엔 억울하다 여기는 40대들이여. 제2의 인생 설계에 너무 늦게 눈 뜨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서울시가 제공하는 이직, 전직 교육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시민기자단 옥선희 기자(eastok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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