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천에서 펼쳐진 뜻깊은 공연과 전시
‘우리의 봄은 예술이다’ 노원50플러스센터 예술, 전시공연 개최
우쿨렐레, 통기타 공연과 캘리그라피, 펜드로잉, 사진 작품 전시
▲ ‘우리의 봄은 예술이다’ 행사가 열린 노원수학문화관 앞 당현천. 1.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 ‘우리의 봄은 예술이다’ 행사가 열린 노원수학문화관 앞 당현천. 2.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5월 25일 오후, 노원수학문화관 앞 당현천 앞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바로 노원50플러스센터 예술문화 강좌 수강생들이 펼치는 특별한 예술, 전시공연이 이곳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전시와 공연이 함께 진행되었다. 캘리그라피, 펜드로잉, 사진반 수강생들의 작품이 당현천 변에 전시되었고 우쿨렐레 초급반, 우쿨렐레 가요연주반(중급), 통기타 연주반(중급)의 공연이 당현천 벤치 앞에서 열렸다.
▲ 당현천에 전시된 노원50플러스센터 강좌 수강생들의 작품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상계역 근방 당현천에 있는 ‘노원수학문화관’. 이곳에 가니 이번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노원수학문화관 앞 벤치에는 이 행사를 관람하기 모인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었고, 연주 준비를 하는 노원50플러스센터 예술문화 강좌 수강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벤치 앞에 전시된 수강생들의 작품을 주변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관람하고 있었다.
▲ 노원50플러스센터 ‘우쿨렐레 초급반’의 공연 모습. 2.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이날 공연은 우쿨렐레 초급반의 연주로 시작되었다. 이날 우쿨렐레 초급반이 연주한 곡은 ‘꿈을 먹는 젊은이’, ‘길가에 앉아서’, ‘나성에 가면’ 총 3곡이었다. 그동안 쌓아온 노력의 결실에 관객석에서 박수가 이어졌고, 관객들은 이들의 연주에 노래로 화답했다. 5월의 봄날, 아름다운 당현천 변에서 펼쳐진 이들의 공연에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계단 쪽으로 모여들었다. 연주된 곡들이 모두 익숙한 곡들이다 보니 편안하게 따라부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날 수강생들의 연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우쿨렐레 초급반은 이번이 첫 공연이었던 만큼 더 남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 노원50플러스센터 ‘통기타 연주반(중급)’의 공연 모습. 2.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우쿨렐레 초급반에 이어서 통기타 연주반(중급)의 연주가 이어졌다. 통기타는 한때 청춘의 상징으로 명성을 누린 바 있다. 따뜻한 봄날이면 잔디밭에 둘러앉아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날의 연주는 그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상기시켜다. 마치 연주자들과 동네 주민들이 함께 둘러앉아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느낌의 공연이었다. 통기타 중급반이 연주한 곡은 총 5곡이었다. ‘목장길 따라’, ‘터질거예요’, ‘장미’, ‘목로주점’, ‘조개껍질 묶어’를 이날 연주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통기타 중급반이 연주한 곡들 역시 모두 익숙한 곡들이다 보니 편하게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한 곡 한 곡 이어질 때마다 관객석에서 박수가 이어졌고, 즐겁게 따라부르는 모습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졌다.
▲ 노원50플러스센터 ‘우쿨렐레 가요연주반(중급)’의 공연 모습. 1.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 노원50플러스센터 ‘우쿨렐레 가요연주반(중급)’의 공연 모습. 2.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마지막 무대는 우쿨렐레 가요연주반(중급)이 장식했다. 붉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우쿨렐레 중급반은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설레는 마음으로 연주를 기다렸다. 이날 우쿨렐레 중급반은 총 4곡을 연주했다. ‘그대 없이는 못살아’, ‘아름다운 베르네’, ‘짝사랑’, ‘남행열차’를 우쿨렐레 중급반의 연주로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이 연주를 시작하자 싱그러운 우쿨렐레 선율이 당현천 변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특히 ‘아름다운 베르네’는 지금 이 계절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곡이어서 더 인상적이었다. 당장 지금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연주였다고 할까? 이날 우쿨렐레 중급반의 마지막 곡은 ‘남행열차’였다. 예전에 친구들과 어울려서 많이 불렀던 바로 그 노래다. 그 노래를 당현천 변 계단에 앉아 우쿨렐레 연주로 듣고 있으니 묘한 기분이 들었고, 그때 그 시절 친구들이 그리워졌다.
▲ ‘펜드로잉’, ‘캘리그라피’, ‘사진으로 세상을 즐기다’ 수강생들의 작품. 1.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 ‘펜드로잉’, ‘캘리그라피’, ‘사진으로 세상을 즐기다’ 수강생들의 작품. 2.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문화예술 공연 관람에 이어서 당현천 변의 전시를 둘러봤다. 바로 노원50플러스센터의 예술문화강좌인 ‘펜드로잉(어반스케치)’, ‘캘리그라피, 먹으로 피어나는 꽃’, ‘사진으로 세상을 즐기다(초급 사진즐기기)’ 수강생들의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주로 실내에서 열리는 전시만 보다가 이렇게 야외에서 전시를 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아름답게 조성된 당현천을 특별한 전시를 즐기며 걸으니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취미 수준을 넘어선 작품들이 많아서 놀라웠고, 이렇게 전시를 열기까지의 노력을 한 작품 한 작품에서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배움의 갈증을 풀어주는 노원50플러스 센터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는 현재 다양한 강좌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무언가 도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50플러스 세대들이 많다. 늘 생각만 하다가 결국 계속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이곳을 찾는 것은 어떨까? 배움의 갈증을 풀 수 있는 장소인 노원50플러스센터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노원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metraco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