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을 거꾸로 살아보려는 사람들
100세까지 공부하고 일하고 싶은, 젊은 생각을 가진 시니어들 모여라.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의 반전을 할 사람들이 모인 곳.
이곳은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이번에 개설한 양천오플 방송 실전반이다.
▲ 거꾸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양천오플 방송 실전반?
사진의 기초를 마치고 영상반, 편집반 과정을 거치신 분들이 와그락소통연구소(대표 김지연)의 도움으로 제2의 시니어 인생을 활기차게 풀어가려고 모인 곳이다.
와그락소통연구소?
‘함께 모여 재미난 일을 꾸미는 소리’를 뜻한다는 와그락.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세대의 격차를 무너뜨려 다 같이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자 모인 사람들.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사는 50플러스 시니어들을 취재하고 그들의 행복한 삶을 전파하여, 앞으로 시니어가 될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2018년 와그락소통연구소가 탄생했다. 이후 배출된 100여 명의 디지털 미디어 강사들이 서울시 각 복지관에서 제2의 삶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양천오플 방송 실전반이 추구하는 성공적인 인생 2막을 가꾸어가신 분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1. 자아를 찾는 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2. 삶에 조급함과 서두름이 없다.
3. 생각은 긍정적이고 행동은 나누었다. (좋은 생각을 서로 나누면 훌륭한 커뮤니티가 된다)
4. 경험과 시도에 주저하지 않았다.
5. 내가 주체가 되고 콘텐츠가 되어 SNS, 유튜브, 블로그에 활용된다.
▲ 선배가 제작한 영상 감상 시간
올해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도 성공적인 인생 2막을 디지털 미디어 세계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분들을 2기에 걸쳐 배출하였고, 그중 10분이 양천오플 방송 실전반이란 이름으로 이 자리에 모인 것이다.
앞으로 12월 말까지 10회에 걸쳐 광고/홍보영상, 행사/인터뷰, 뉴스를 제작할 예정인데, 그 주요 과정을 보면 다음 시간부터 카메라 사용법과 앵글 구도 등 영상 촬영의 기초와 광고 영상 기획, 촬영, 편집 & 리뷰를 학습하고 12월 초엔 행사/인터뷰 영상 기획, 촬영, 편집 & 리뷰, 그리고 12월 하순에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 운용과정으로 유튜브 채널 개설과 OBS(Open Broadcaster Software/인터넷방송 등) 운용, 뉴스 실시간 방송 운영이 계획되어있다.
방송은 협업으로 이루어지기에 실전반원을 세 파트로 나누어 각 파트별로 협동하여 기획하고 촬영/편집 단계를 거쳐 제작물을 서로 리뷰/공유할 예정이다.
▲ 세 팀으로 구성하여 각자 임무를 맡는 자리
첫날인 오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항상 거치는 과정, 자기소개 시간.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지난 7~8월에 영상 콘텐츠 기획, 촬영, 제작과정을 이수한 2기 여덟 분이 주축이지만 1기이신 김경아 님도 계시고 새로 오신 조현호 님도 계셨다.
시니어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VHS나 8mm 시대부터 영상을 촬영하신 분도 계시고, 오디오 전문인 분도 계시고, 찍어놓은 사진 등 미디어 콘텐츠는 많은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보배를 만들고자 오신 분, 색소폰이나 하모니카 연주를 하는 동영상을 멋지게 만들어 보고자 오신 분 등 각자 디지털 미디어를 조금은 하겠는데, 체계적으로 꿰어서 내놓을만한 멋진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어 오신 분들이다.
▲ 새로 오신 조현호 님 등 자기소개 시간
오늘은 선배들이 제작한 광고 패러디 영상을 감상하고, 앞으로 50플러스에 필요한 우리만의 이야기를 제작하려고 하는데, 먼저 기억할 것은 디지털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소리, 사진, 영상 그리고 편집 등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그중 가장 우선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기획이라고 한다.
첫 번째 과제가 주어졌다. 앞서 한 자기소개의 한 방법으로 휴대전화기에 있는 사진이나 글, 목소리 등으로 자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기획하시는 분, 휴대전화 갤러리에서 사진을 선정하시느라 열심히 사진 찾기를 하시는 분, 심지어 촬영을 나가신 분도 계셨다.
▲ 컴퓨터에서 기획하시는 분, 휴대전화기에서 사진을 구성하시는 분
편집 도구는 휴대전화 앱 하나를 다운받아 하셨는데 조금씩은 만져본 분들이라 간단한 사용법만 알려주어도 큰 부담감 없이 각자의 개성 있는 자기소개를 만들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완성한 분은 단체카톡방에 영상을 올리시고, 아직 미완이신 분들은 숙제로 집에서 만들어 올리시기로 했다.
자기 계발과 개성 있는 자기를 영상이라는 미디어로 표현하고자 바쁜 연말도 반납하고 영상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계실 분들을 생각하니 두 달 후에는 각자 자기만의 멋진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50+시민기자단 채형원 기자 (hwonnar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