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곡동 서초50플러스센터 식당 오픈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경제학에서는 그것을 ‘재화’와 ‘용역’이라고 정의한다. ‘재화’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형체가 있는 것이고, ‘용역’은 ‘서비스’라고도 하는데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는 없지만,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 사람의 활동을 말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일 재화와 용역을 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서 마지막까지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먹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사상가인 공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 필요한 것 3가지를 ‘먹는 것’, ‘국방’, ‘신뢰’를 꼽기도 하였다.
그런데 지난 3년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불청객으로 인해 삶의 가장 기본인 먹는 것을 크게 제약받아 왔다. 음식점의 영업시간은 물론이고 인원수까지 말이다.
서초50플러스센터 주변에 식당이 없어 불편했다. 서초구 염곡동에 위치한 ‘서초50플러스센터’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서초50플러스센터는 음식점이 없는 염곡동 주택가에 위치해 이용객의 불편이 많았다.
오프라인 강좌가 재개된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없어 수강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수업이 끝나면 차를 타고 양재시민의숲, 양재역, 청계산 입구 등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 불편을 감수했다. 기자도 서초50플러스센터를 자주 방문하는데, 갈 때마다 점심식사가 걱정이었다.
이런 상황은 단순한 불편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강좌 등 센터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서초50플러스센터의 직원들과 입주 단체 구성원들의 불편도 마찬가지였다.
▲ 서초50플러스센터의 보글보글식당이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 서초50플러스센터
서초50플러스센터에 구내식당이 오픈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서초50플러스센터 식당 오픈 소식이다.
서초50플러스센터 지하의 ‘보글보글 식당’이 오는 11월 14일 개업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이다. 영양사와 조리사를 채용하고 식당 내부 대청소도 실시하고 있다.
센터 개관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운영하지 못했던 ‘보글보글 식당’이 11월이 되면 음식 조리 소리가 보글보글 들리고, 맛있는 식사를 하는 이용자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들릴 것이다.
▲ 식당의 집기와 비품을 정비하고 있다. ⓒ 서초50플러스센터
가격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5,000원으로 책정되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다.
보글보글 식당은 아담한 규모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집기로 인해 분위기도 참 좋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외주를 통한 구내식당 운영을 하고 있지만, 서초50플러스센터는 직영이다. 그만큼 건강한 식단과 정성스러운 음식 준비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 보글보글 식당은 아담하면서도 깔끔하다. ⓒ서초50플러스센터
서초50플러스센터의 김시현 PM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더 맛있고, 더 건강한 밥상을 준비하겠습니다. 이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서 오프라인 강좌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영양사와 조리사가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이용해 주세요”라고 말한다.
기다려왔던 서초50플러스센터의 보글보글 식당 개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50+시민기자단 김덕출 기자 (kimcho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