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서 현장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는 특별나다. 10월 17일 서초50플러스센터 옥상에 위치한 다락캠핑장에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캠핑 요리 클래스가 처음으로 열렸다. 오전부터 진행된 첫 강좌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진행되었다. 

 

어떤 수강생은 강좌를 통해 야외에서 요리하고 소통하는 것을 기대하였고 일부 수강생은 앞으로 캠핑을 시작하고자 신청하였고, 한 남성 수강생은 요리를 배우기 위해 강좌를 지원했다. 강사는 류스쿠킹스튜디오 요리연구가인 류태임 선생으로 ‘잠원동 류선생’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강의메뉴는 수제 햄버거, 뢰스티, 무알코올 모히토 등 세 가지였다. 테이블 앞에서 강사가 먼저 요리 방법을 보여주면서 진행하였고, 수강생들이 순서에 따라 야무진 솜씨로 실습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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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50플러스센터

 

바람이 일렁이는 가을 햇살 아래에서 일부 수강생들은 요리에 쓸 채를 썰었고, 일부는 서초50플러스센터 캠핑장 내 그릴을 활용해 재료들을 굽기도 하였다. 수강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직원들에게도 나누어 주며 맛있게 먹었는데, 야외에서 짧은 시간에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수강생들은 “실외에서의 요리가 신선한 경험이었고, 공기도 탁하지 않아서 좋았다. 야외에서 조리하기 적당한 레시피를 체험하였고 캠핑 요리에 적합한 환경이어서 좋았다. 캠핑 장비를 잘 체험할 수 있었고 서초50플러스센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도 좋았다.” 등의 소감과 후기를 남겼다.

 

기자의 생각이지만, 낯선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의 즐거움에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캠핑 요리는 자주 가는 마니아가 아니면 만들기가 쉽지 않다. 이런 보기 드문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좀 더 풍성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캠핑 요리 실습으로 반응이 좋았던 만큼 서초50플러스센터는 다음 클래스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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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50플러스센터

 

참고로 현장에서 진행된 ‘수제 햄버거와 뢰스티’ 조리 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제 햄버거 조리순서

1. 소고기, 돼지고기, 양파, 빵가루, 후추, 소금을 섞어서 치댄 후 동그랗게 패티를 만든다.

2. 양파는 얇게 썰어 식초, 설탕, 소금물에 담가 놓는다.

3. 토마토는 얇게 썰고, 상추는 알맞은 크기로 다듬어 준비한다.

4. 프라이팬에 패티를 앞뒤로 골고루 잘 익힌 후 빵에 버거 소스를 바른다.

5. 상추, 토마토, 피클, 양파, 치즈, 패티 순으로 얹어 완성한다.

 

뢰스티 조리순서

1. 감자, 고구마, 당근을 필러를 이용해 껍질을 제거한다.

2. 칼을 이용하여 원형으로 썬 후에 최대한 가늘게 채로 썬다.

3. 소금, 후추 간을 한 후 수분을 제거한다.

4. 치즈를 조금 섞은 후 뜨거운 무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바삭하게 구워준다.

5. 완성 후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뿌린 후 살사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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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50플러스센터

 

 

50+시민기자단 이동신 기자 (ssjames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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