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에게 딱! 아동돌봄에 관하여
50+더하기포럼 <아동돌봄, 50+적합 일자리로서의 가능성> 후기
지난 11월 27일, 남부캠퍼스에는 새로운 일자리의 가능성을 찾는 50+더하기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주제는 < 아동돌봄, 50+적합 일자리로서의 가능성>!
이미 자녀를 돌보았던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50+세대가 시대의 요구에 부흥하는 다양한 재교육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아동돌봄의 히어로로 거듭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에 대해 집단지성을 발휘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그 치열한 고민의 현장을 공유합니다.
#나의 경험이 앙코르커리어로 가능성을 가질까요?
이번 더하기포럼의 주제인 ‘아동돌봄’은 특히 50+세대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정주부로만 생활해 온 50+세대, 특히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가사와 육아의 경험이
시대에 필요하고 50+세대에게 적합한 앙코르커리어로서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에 큰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더하기포럼에 등록해주셨고고,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우리동네 놀이돌봄 선생님’ 사업에도 많이 신청해주셨습니다.
#사회적+경제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포럼의 시작은 남부캠퍼스의 총명함을 담당하고 계신 서동혁 일자리지원실장님이 맡아주셨는데요.
50+세대의 앙코르커리어로 “우리동네 돌봄히어로”라는 혼합형일자리가 가지는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소개해주셨습니다.
50+세대와 소셜벤처기업 어라운디, 그리고 맞벌이 가정이 서로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하며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50+세대가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자리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의 아동돌봄,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주제발표를 통해서는 우리의 아돌돌봄분야의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첫 주제발표는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박혜준 교수님이 진행해주셨는데요.
전국의 초등학생 중 40%가 성인의 돌봄 없이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을 홀로 시간을 보낸다는 연구결과로 서두를 열어주셨습니다.
이렇게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주로 여성에게 전임되는 돌봄의 무게로 OECD 국가들과 비교해볼 때
한국 여성의 고용패턴에서는 가임기와 자녀양육기에 있는 여성의 고용율이 심각하게 낮은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돌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서울지역에 있어 이루어진 연구결과 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과
돌봄의 시간, 공간에 있어 확장적인 해석과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공동체감,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는데요.
한 아이를 키우는 데이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외국속담이 바로 우리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발표를 해주신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김경원 가족정책팀장님은
이러한 현황을 기반으로 서울시의 아이돌봄정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영유아 대비 현저하게 낮은 초등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의 다양한 유형을 개발하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하는 노력,
그리고 지역의 돌봄기관들과의 상생과 지역 내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서울시는 각 지역별로 수요와 접근성을 고려한 인프라를 확장하고,
모든 아동들에게 이러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차별없는 돌봄지원을 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험형 돌봄시설을 운영해 다양한 돌봄의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거점도 마련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까지 조사한 실태와 학술적인 바탕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돌봄포털서비스도 개발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민간에서도 이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민간아동돌봄분야에서 50+세대가 열어가고 있는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소셜벤처기업 ‘어라운디’ 옥유정 홍보팀장님이 진행해주신 세션이었는데요.
‘우리동네 돌봄히어로’ 서비스 운영을 통해 전직 교사 등 경력과 경험을 갖춘 50+세대들이
전문적인 육아지식을 바탕으로 수요에 따라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라운디'에서는 돌봄+놀이+학습의 효과를 가진 새로운 형태의 놀이돌봄 서비스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는 의미있고 도움이 되는 돌봄과 학습의 경험을 선물하고
50+세대에게는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50+의 지혜와 경험이 실제로 더 많은 세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특별한 현장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육반장, 맞벌이 가정 수요자, 놀이돌봄 활동가
현장의 소리를 전하다
사례발표 시간에는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 분들도 이 사례 발표시간에 대해 환영하셨는데요.
첫 번째 사례자는 금천구 육아종합지워센테에서 보육반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황성숙 반장님이셨습니다.
벌써 4년차 활동가로 직접 활동하신 내용을 모아 만든 영상을 보여주시며 사례를 공유해주셨는데요.
우리동네 보육반장으로 육아자원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부터
육아정보를 제공하며 부모가 육아의 역량을 키우고 효능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공동체 안에서 모임을 활성화하는 문화를 만드는 등 실제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50+세대가 육아의 경험과 지혜를 살리고 새로운 육아 정보를 학습해
지금의 방황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던 두 번째 사례자는 실제 맞벌이 가정의 수요자인 이선옥 님이셨습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아이돌보미와의 네 번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고,
이때마다 느꼈던 점을 조곤조곤 나눠주셨는데요.
전문 산후도우미 서비스부터 민간 소개업체를 통해 만난 돌보미 분들을 통해
단순히 수입을 떠나 아이를 진심으로 위하고 아끼는 분을 만나고서야 돌봄을 맡길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실제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가정의 경험 속에서 들리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선옥 님은 아이돌보미님들을 정말 대단하고 존경 받아야 하는 직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그 시대를 살아오셨던 경험으로만 지금의 아이와 부모를 만나지 말고,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엄마들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하셨습니다.
요즘 엄마의 진실된 목소리는 50+세대 아동돌봄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가졌습니다.
이경숙 놀이돌봄 활동가는 ‘우리동네 놀이돌봄 선생님’으로 활동하신 경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첫 매칭으로 만난 세 살, 여섯 살 아이들과의 설레는 눈높이 대화부터 다양한 대화주제와 놀이 경험,
그리고 솔직한 보람과 아쉬운 점까지 실제 이 활동을 계획하는 50+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셨습니다.
마지막 발표 페이지에 “아이들은 너무 예쁘다!”는 한 문장의 소감으로
따뜻한 마음과 즐거운 경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과 토론 시간에는 실질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의 바람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질문은 주로 여성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 중에도
생각보다 많은 남성분들이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많이 보여주셨던 것인데요.
이에 대해 지역 키움센터나 아동센터를 통해 아동복지교사로 근무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상식적인 수준의 소양만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번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은 실제 사례 위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아동돌봄의 현황을 통해 심각성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을 확인할 수 있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신 분도 있었는데요.
앞으로 이런 노력에 동참하고 싶다고 다짐도 해주셨습니다.
사회가 진정 원하는 분야! 그것을 찾을 수 있었던 50+더하기포럼 “아동돌봄, 50+적합일자리로서의 가능성”
정말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50+세대가
활발하게 우리동네의 50+돌봄히어로들이 활동할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