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스케치] 여가 디자인

여가(餘暇) 디자인: 삶을 즐기는 시간

 

여가(餘暇)는 그저 남는 시간 일 뿐일까? 나는 스케줄이 없을 때 집에서 쉬고 나면 항상 왜 그런지 죄의식을 갖게 된다. 그리고 요즘 여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욕구들이 많이 늘고 있던 차에 ‘여가 디자인’이란 프로그램을 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해답을 찾게 되어 이젠 죄의식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쉼도 ‘여가’다.

 
 

왜 게으름은 죄가 되었나?

이솝우화 중 ‘개미와 베짱이’,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시간은 돈. 여기서 우린 이미 게으름은 나쁘다고 어릴 때부터 세뇌를 받아왔다.
부지런함을 강조하고 게으름을 문화적으로 억압한 이유는 게으름이 부지런함보다 열등해서가 아니다.
게으름이 사회 질서와 권력을 유지하는 데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게으르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과 게으르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 약자에게 게으르다는 편견 을 갖는 쪽은 늘 강자라는 것이 문제.
게으름이란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 그것은 슬기로움이나 너그러움의 한 형태이다.
게으름은 여유를 뜻하기도 함.
통해서 좋은 삶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삶 속에서 여가를 즐겨야 한다.
소비하는 여가가 아닌 ‘채움’, ‘생산’의 여가를 즐겨야 보람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서 난 ‘사회 공헌형’ 일자리가 좋은 여가 활동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여가를 생활공간에서 즐겨야 한다.
여가를 활동 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으로 즐겨야 한다.

 

 

여가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지만 멀리 가고 불안하지 않기 위해서 균형을 잡아줄 무언가 필 요.
나 자신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중요. 그것이 여가를 통한 나를 사랑하는 나만의 활 동
여가의 디자인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만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이기적 행위이다.

 

주옥같은 설명과 생각을 통해 여가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글: 모더레이터 김문주
정리: 기획홍보실 김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