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남성을 위한 요리 교실_맛으로 쿡cook, 멋으로 톡talk> 마지막 시간 '미션'은? 홍은1동 이웃들을 위한 30인분 밑반찬 만들기
메뉴는? -고기와 각종 버섯, 야채가 듬뿍 들어간 잡채 -매콤하게 버무린 건새우볶음 -간장과 파로 맛을 낸 두부조림 -달달고소 멸치볶음 완성된 반찬을 보며 뿌듯해 하시던 분의 한 마디 "우리가 이걸 반찬으로 다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 다 만들었네요!"
밑반찬 만들기 에피소드 1 계란 지단을 열심히 부치다가 한참 들여다보기만 하시고, 우두커니 도마 앞에 서 계셨다. "뭐 도와드릴까요? 어려운거 있으세요?" 라고 여쭤보니 "지단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잘라야 하죠......?" 아 ... 자르는 방법을 모르시는 것이었다!!!!!! 선생님께 SOS를 청해서 자르는 법을 배우고, 잡채에 계란 고명을 올릴 수 있었다 .
밑반찬 만들기 에피소드 2 2명씩 짝을 지어 밑반찬을 만드는데, 건새우볶음조가 궁합이 참 잘 맞았다. 둘의 요리 스타일은? 정확한 계량보다는 '감'으로 요리하기! 계량할 때 숟가락을 쓰기보다는 양념통을 들고 툭툭, 치시며 감으로 양념장을 만드셨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들 깜짝 놀랐다.
홍은 1동으로 밑 반찬 나눔하러 출발! 남성요리교실 수강생, 학습지원단, 서대문커뮤니티플래너, 교육사업팀이 함께 서대문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포방터 시장 근처로 향했다. 예쁘게 포장한 반찬을 들고 마을버스에 앉자마자, 들어온 질문!
"반찬 많이 만드셨네요~어디 가세요?" "안녕하세요,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밑반찬 나눔하러 가는 중이에요." " 아, 반찬 나눔하시는구나! 좋네요. 자주 하시는거에요?" " 아뇨 이번이 처음이에요." " 근데 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뭐하는 곳이에요?" "유진상가 아시죠? 거기 2층에 있어요. 교육도 들으실 수 있고, 동아리 활동도 하실 수 있어요. 놀러오세요." " 그럴게요. 나눔 잘 하고 가요."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라는 생각과 서대문구 곳곳에 서대문50플러스센터를 알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포방터 시장을 중간에 두고, 나눠져서 홍은1동 골목골목을 돌아다녔다. 함께 간 분이 서대문 토박이셔서 어렵지 않게 이웃들을 찾을 수 있었다. 주소와 지도를 스캔하시고는 "여긴 거기구나. 저리로 가면 되겠네~" 하시고 인간지도가 따로 없었다. 딱 한 집만 빼고! 시장 안 쪽으로 가느다란 골목길이 있었는데, 그 길 끝에 우리가 찾던 이웃이 살고 계셨다.
"아이고, 여기 찾느라 고생많았어요. 반찬도 고마워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정말 고마워요. 맛있게 먹을게요"
나눔 후 떠오른 것들 -작은 나눔이었지만 마음 속에 생기는 뿌듯함 -너무 부족하게 드린 건 아닌가하는 염려 -반가워하시고, 고마워 하시는 얼굴 -자주 찾아뵙고, 안부 묻기 -1회성 방문이 아니라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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