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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감시단 사전교육 현장 탐방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 세상. 인터넷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과 결합하여 궁금증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해결하는 신인류의 위대한 발명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문명의 발달은 편리함이라는 순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어두운 그림자가 함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유용하고 필요한 정보들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에는 부도덕하고 불법적 정보들이 함께 떠돌고 있어 사회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중에서도 인터넷상 교묘하게 연결된 성매매 광고와 음란물은 인터넷 환경을 어두운 세계로 연결하는 사악한 통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는 50플러스 세대들이 인터넷을 밝고 깨끗하게 만드는 데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사이버감시단’ 봉사자들을 모집하였습니다. 광활한 정보의 바닷속 곳곳에 숨어있는 검은 암초들을 찾아서 제거하고, 정보의 바다 곳곳을 헤엄쳐 다니며 쓰레기들을 줍고 치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50플러스 세대들이 뜻을 모아 참여한 ‘사이버감시단’ 사전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지난 6월 2일 40여 명의 봉사자들이 남부캠퍼스 4층 ‘꿈꾸는 강당’에 모였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로 진행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현장 교육이었습니다. 전문기관에서 초빙된 세 분의 전문강사들은 성매매의 구조적 문제 및 감시활동의 의미, 반성매매 시민 참여 활동의 필요성 등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5시간가량 이어진 장시간 교육에도 진지하고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경청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을 보며, 50플러스 세대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지,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역할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공동활동의 연대감이 보이지 않게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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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구로구 자원봉사센터 강사. (우) 서울특별시 다시함께상담센터
 김민영 소장.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사전 교육을 통해 성매매라는 사회문제가 형성되어 온 배경, 현재 성매매 실태, 그리고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된 현실 속에서도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성매매 경로로써 사이버 환경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 현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성매매로 유입되는 취약계층의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며 공동체의 삶을 보다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작은 힘을 모아가는 열기로 교육 현장은 뜨거웠습니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정의숙 님은 남부캠퍼스 인생학교 졸업생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교육 내용을 접하며 “‘성매매’라는 단어가 사회에서 사라지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컴퓨터 활용이 서툴러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움을 내비치셨습니다.

 

바로 다음 날 남부캠퍼스 3층 컴퓨터실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실습해 볼 수 있는 교육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성매매 광고 검색과 채증, 신고과정 등 본격적인 실습이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참여자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강사의 설명에 따라 한 건의 불법 광고라도 더 발견하고 신고하기 위해 열심히 방법을 익혔습니다. 유튜브,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유통되는 성매매 불법 광고를 검색하기 위한 은밀한 단어들을 익히고, 연락처들을 찾아내 신고하는 과정을 직접 실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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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다시함께상담센터 박다예 강사. (우) 
사이버감시단 교육자료.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친구의 추천으로 함께 참여한 정경숙 님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성매매의 역사 등을 통해 그 심각성을 다시 인식하고 불법 성매매 퇴치에 일조하는 보람을 느끼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히셨습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신고 방법을 알게 된 만큼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다지셨습니다. 

 

사이버감시단의 활동 방법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지속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언짢고 불편한 화면들을 계속 봐야 하고 정보의 바다 곳곳에 박혀 있는 수많은 불법·불온한 정보들을 찾아내고 퇴치하는 것은 끝 모를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뜻과 노력을 하나로 모아 간다면 언젠가는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는 햇살이 되어 줄 것입니다.

 

사이버감시단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을 담당하는 신민주 선임이 사이버감시단 봉사자들을 위하여 준비한 기념품 USB의 포장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행동하는 50+가 세상을 바꾼다.”

 

자원봉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자원봉사는 선한 의지에서 시작하는 남을 돕고자 하는 이타적 활동이지만, 때로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성장과 발전으로 연결되는 계기가 되어 주기도 하는 일석이조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 중에는 주변 어려운 이웃을 항상 도와주고 싶어하는 천사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했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모집한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사회공헌일자리에 합격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전문성을 키워가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이 새로운 자신의 일자리로 연결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봉사자들에게 나눠준 기념품 위에 적혀 있던 문구에 한 문장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행동하는 50+가 세상을 바꾸고, 나를 바꾼다.” 

 

최근 제 또래 어느 지인이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우선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보라”고 권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선한 마음 하나만으로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자원봉사의 길에 들어서 보시길 바랍니다. 타인을 위한 마음으로 시작된 봉사의 길이 인생 후반기 자신의 진로로 연결되는 소중한 기회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즈음, 올해는 사회를 위해 이런저런 멋진 일에 많이 참여했다는 뿌듯함을 서울시50플러스재단 봉사활동을 통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고 꼭 도전해 보세요.

 

클릭☞ ‘함께 하는 자원봉사활동의 시작, 50+자원봉사단’

 

50플러스 세대가 노력하여 가꾸어 온 우리 사회가 보다 살 만한 세상으로, 더욱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50플러스 세대들이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남부캠퍼스  ‛사이버감시단 자원봉사활동의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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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감시단 교육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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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감시단 봉사자들이 서로를 위해 작성한 응원의 메세지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sil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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