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에 영감을 얻어 1971년에 발표한 Don Mclean의 노래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복을 하루 앞둔 여름날, 우리 모리의 친구들은 어김없이 모임을 가졌다.

요즘 우리가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누는 책은 "어린 왕자 - Little Prince"이다.

 

독서 모임과 함께 이번 달에 배운 팝송은 Don Mclean의 Vincent.

이 곡은 1971년에 발표되었으며 네덜란드의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기리며 만든 곡이다.

Starry, starry night로 시작되는 Vincent는 첫 가사부터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시킨다.

Don Mclean의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함께 가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서정적이며 고흐의 작품들을

시리즈로 보고 있는 듯하다.

 

Morning fields of amber grain은 "밀밭에서 수확하는 사람", the winter chill은 겨울 이미지의 작품들,

Flaming flower는 "해바라기", Swirling clouds in violet haze는 "별이 빛나는 밤",

Portraits hung in empty halls는 아를르의 침실에 걸려있을 고흐의 자화상을 상상하게 만든다.

 

And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당시에는 그가 프로방스 지방의 찬란한 노란색을 잘 표현한 것은 압셍트

중독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이라고 할 만큼 끊임없이 정신병에 시달리면서 그린 그림들이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의 작품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다.

 

또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는

고흐는 생전에 그의 작품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아무도  작품을 사지 않아 늘 어려운 생활을 했지만,

동생 테오만은 형의 재능을 인정하고 격려하였다. 지금은 그들도 빈센트 반 고흐를 위대한 화가로 인정할 것이다.

 

지금처럼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때, 한여름 밤에 야외에 나가 Vincent를 들으며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위대했던 그러나 쓸쓸했던 고흐의 인생을 되새기는 것도 더위를 잊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2018년 7월 31일 회원 이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