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반려견돌봄전문가 매칭지원사업 협력기관 인터뷰
반려동물에 진심인 마음도 직업이 됩니다
펫피플(주) 권기산 팀장
사업명50+반려견돌봄전문가 매칭지원사업
사업목적 반려동물 관련 직종을 희망하는 50+세대 일자리 창출 및 사회참여 증대
사업대상 반려견 돌봄 경험이 있는 만 40~67세 서울시 거주자
사업내용 반려동물 돌봄 매칭 플랫폼인 펫플래닛에 등재해 펫시터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 제공
협력기관 ㈜펫피플
국내 반려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이 비즈니스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펫 돌봄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보호자가 없을 때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주는 펫시터(pet sitter)도 그중 하나. '펫시터'는 펫(pet)과 돌보는 직업을 가리키는 시터(sitter)의 합성어로,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선 펫시터를 단순 아르바이트가 아닌 돌봄 전문가로 인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은 우울감 감소와 신체활동량 및 사회적 교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펫시터는 50+퇴직세대의 사회참여와 건강증진, 반려동물복지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직업.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 남부일자리팀과 펫시터 매칭 플랫폼 기업 ㈜펫피플은, 반려견을 좋아하고 돌봄 경험이 많은 50+세대를 위해 ‘반려견돌봄전문가’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곳, 저희가 필요해서 펫시터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내가 잠시 없을 때라도 내 반려견이 편안하게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발해, 반려동물이 쉽게 버려지지 않고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달려가고 있다는 ㈜펫피플의 권기산 팀장. 50+적합일자리 사업을 통해 50+세대의 ‘펫심’을 ‘반려견돌봄전문가’란 일자리로 이끈, 그와 팀원들은 서둘지 않고 반려인의 마음을 하나하나 따라가는 중이다.
사업 참여 계기는? 50+세대에게 펫시터를 직업으로 소개하고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반려동물 관련 수업은 있었지만, 취업으로 연계되는 직업적 성격의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50+세대에 ‘펫시터’를 직업으로 소개하고 싶었는데, 마침 50+적합일자리 사업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취업 매칭 플랫폼일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육 커리큘럼도 가지고 있으니 사업에 적합한 조건이라 판단했던 것. 전부터 지자체 등 공공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재단은 일자리에 관심이 많은 50+세대 분들이 많아 펫시터를 알리는 데 유리했다.
펫시터는 어떤 일인가? 일하면서 힐링 받을 수 있는 직업
반려견 보호자가 바쁘거나 부재 시, 반려견이 최대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돌봐주는 것이 ‘펫시터’의 일이다. 의뢰인이 반려동물을 펫시터의 집에 맡기는 위탁 서비스와 펫시터가 의뢰인 집에 방문해 반려견을 돌보는 방문 서비스로 나뉜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깐깐한 신원조회와 환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고객과 펫시터 서로의 안전과 만족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과 관리도 이뤄진다. 무엇보다 펫시터는 ‘일하면서 힐링 받을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직업이다. 국내는 저변이 많이 확대돼야 하는 상황이지만, 열심히 하면 많이 벌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반려견 위탁 서비스로 시작, 일일이 방문해 환경 검증
이번 사업에선 처음이라도 쉽고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반려견 ‘위탁 펫시터’ 과정만 운영했다. 어플리케이션 활용이 방문 서비스에 비해 쉽고, 이동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어 50+세대에 편리하다 여겼기 때문이다. 반려견 돌봄 경험을 꼼꼼히 살펴 선발했고, 4일간 16시간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환경성 검증을 위해 지원자의 집을 일일이 방문했다. 평형, 상주견의 사회성, 펜스 등의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등 환경 요소뿐 아니라 태도 등 정성적인 부분까지 체크했다. 참여자들은 펫시터 전문 경력은 없었지만, 직업으로서 생소할 뿐 반려견 돌봄 경험이 충분한 상태였다.
사업 성과와 기대하는 효과는? 펫시터 인식제고에서 세대화합, 유기 방지까지
기대만큼 성과가 좋았다. 전체 수료자 24명 중 21명, 참여자의 87.5%가 ‘펫플래닛’을 통해 취업이 되었다. 초기 비용 없이 원하는 날만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플랫폼 매칭이라 일을 얻기 위해 광고할 필요도 없어 좋았다는 반응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수입이 생기니 자존감이 올라가고 가족관계도 좋아졌다고도 했다. 50+적합일자리 사업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펫시터’를 알리게 되었고, 자녀의 추천으로 참여한 분들이 많아 세대 간 화합에도 조금은 기여한 것 같다. 나아가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에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곳이 있다면, 유기를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펫시팅으로 시작했지만,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비전이다.
⁂ 한마디 인터뷰 이 시대, 50+세대에 ‘일자리’의 의미는? 일에 대한 시각의 전환.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좋아하는 일과 밥벌이가 되는 일이 다르다고 여겼지만, 이젠 좋아하는 것으로도 시대에 걸맞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는 기회가 50+세대에 의미 있는 일자리가 아닐까. |
• 기획·진행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
• 인터뷰·글 김 지 아
• 사진 이 준 용
* 본 기사는 50+적합일자리 사업 현장의 이야기를 50+세대 참여자 또는 협력기관 담당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글의 내용이 모든 참여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입장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 50+적합일자리
시장의 50+인재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민간·공공 자원을 투입하여, 시대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창업과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⑭ 자식 손주 살뜰히 챙긴 연륜, 썩히면 아깝죠!
⑮ 반려동물에 진심인 마음도 직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