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카이브는 50+세대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온갖 정보를 정리해 차곡차곡 쌓아두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이전까지의 삶에서 사회활동은 곧 경제활동을 뜻했습니다. 그러나 50+세대에겐 또 다른 사회활동을 향한 욕구가 있습니다.
타인을 돕거나,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거나, 기존 인간관계 밖에서 새로운 동료를 만나 공통 관심사를 영위하는 등의 활동이죠.
자원봉사, 자원활동, 사회공헌, 사회참여,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 단체 활동, 동아리 활동 등등 무엇이라 불러도 좋습니다.
50+세대가 집과 가족, 직장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의 능력과 영향력, 에너지를 마음껏 쏟을 수 있는 사회활동을 위한 정보를 모았습니다.
1. 자원봉사·사회공헌
1365자원봉사포털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전국의 자원봉사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지역, 분야, 봉사 대상별로 자신이 원하는 자원봉사 수요처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포털입니다.
자원봉사 교육 관련 정보도 제공합니다.
V세상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입니다.
자원봉사 관련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지만, '1365자원봉사포털'과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버스 기사에게 인사하기', ' 일회용 컵 줄이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캠페인을 모아 소개하고,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의 후기도 함께 전합니다.
또한, 시민 누구나 모임을 만들고 직접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거나, 다른 시민이 제안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봉사활동 정보와 관련 소식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기억해두어야 할 이름입니다.
월드프렌즈코리아는 외교통상부의 KOICA 봉사단, 행정안전부의 IT봉사단 등 한국 정부 파견 해외봉사단의 통합 브랜드 명칭입니다.
퇴직 전문 인력을 해외에 파견하는 NIPA자문단, 개도국을 대상으로 행정·교육·의료 등의 분야에서 정책자문 활동을 펼치는 KOICA 자문단과 같이 50+세대 맞춤형 해외 봉사단도 존재합니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만 50세 이상 퇴직자에게 일 최대 2만 4천 원의 참여수당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고용노동부가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는 다시 복수의 사업 운영기관을 모집해 사업을 시행합니다.
2018년 서울시에서는 (사)희망도레미, (사)한국직업상담협회, (사)한국비서협회, 서울도심권50플러스센터, 한국HRM협회, (주)상상우리가 사업 운영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사업 운영기관이 달라지고, 별도의 사업 홈페이지가 존재하지 않아 관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위에 소개한 사업 운영기관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사업 정보를 파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KDB시니어브리지센터
45~65세 시니어의 사회공헌과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KDB나눔재단과 사회연대은행이 함께 운영합니다.
사회공헌 기본 소양 교육, 인생 후반기 설계, 사회적경제 이해 등의 커리큘럼으로 짜인 교육과정 'KDB시니어브리지 사회공헌아카데미'를 주기적으로 개설합니다. 사회공헌 단체 육성 사업 '동고동락'으로 교육 수료 이후에도 지속해서 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합니다.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 교육과정
마음은 있지만 사회공헌 활동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인 분, 많은 사람이 활동하는 분야 외에 색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분이라면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의 교육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각 캠퍼스에서는 매 학기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과정을 개설합니다.
2018년 2학기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사회공헌 사진가 양성과정·새활용(업사이클링) 활동 시작하기·동물보호활동가 입문(이상 남부캠퍼스), 딱! 4주만 세계시민으로 해외에서 살아보기·사진프로젝트그룹(이상 서부캠퍼스)와 같은 교육과정이 개설되었습니다.
이전 학기에 공정무역 전문활동가 과정(남부캠퍼스), 국제개발협력활동가 입문(중부캠퍼스), 자원봉사 길잡이(서부캠퍼스)와 같은 과정도 운영된 바 있습니다.
자치구 50플러스센터
각 자치구 50플러스센터는 50+전문사회공헌단(도심권), 50+전문봉사단(영등포), 50+재능나눔사업단(노원)과 같은 이름 아래 50+세대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독려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활동처를 찾고 활동을 지속하는 일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위와 같은 사업에 참여해 동료와 함께 활동을 펼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는 앞서 소개한 2018년 고용노동부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운영기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 50+전문사회공헌단 동화구연 분과의 활동
2. 비영리단체 설립과 활동
개인 차원에서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할 수도 있지만, 좀 더 안정적으로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비영리단체나 법인과 같은 법적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한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하면, 단체를 설립하고 꾸려가는 일도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50+단체 설립 지원사업'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협동조합 등 서울시 소재 50+단체의 설립을 지원하는 '50+단체 설립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50+세대(만 50~64세) 3인 이상이 모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법적 단체 설립을 계획하는 모임에 설립 지원금, 계절학기 강좌 개설 등 협력사업 기회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에서 사업 시행을 맡고 있습니다(남부캠퍼스는 8월 16일 첫 사업설명회 개최 예정).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 교육과정
50플러스캠퍼스에서는 또한 동료와 함께 조직이나 단체를 설립해 활동하고자 하는 50+세대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합니다.
서부캠퍼스는 비영리단체·법인 설립 코칭과정과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각종 단체 설립 절차와 관련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
중부캠퍼스에서도 단체설립 : 내 모임을 조직화하기와 같은 교육과정을 개설해 50+세대가 활동 목적에 따라 맞춤형 조직 설립을 계획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 학기 개설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같은 교육과정에 관심 있는 분은 각 캠퍼스에 개설 시기 등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50+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재단은 50+단체의 설립뿐만 아니라 그 활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50+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시행해 매년 지정공모와 자유공모로 나눠 특정 주제 관련 캠페인, 콘텐츠 개발 등의 공익활동을 펼치는 50+단체에 사업비를 지원합니다. 2018년 사업은 이미 모집과 지원 대상 선정이 종료되었지만, 내년 사업을 준비할 분을 위해 올해 초 게시된 공고문을 소개합니다.
[마감] 2018년 50+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공모(클릭)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서울시와 행정안전부는 비영리민간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단체별 1개 사업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서울시 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사업이 별개로 이루어지며, 각각 지원 대상과 모집 요강이 다르므로 자신의 단체에 맞는 사업을 골라 지원해야 합니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모두 연초에 사업 공고를 냅니다. 비영리단체 설립과 활동을 계획한 분이라면 미리 사업 정보를 숙지해 지원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관리정보시스템(행정안전부)
서울시NPO지원센터
서울 시민의 공익활동과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외부 기관의 공모·모집·채용·교육·행사·지원사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익활동이나 비영리단체와 같은 말이 낯선 분도 많으실 텐데요. 홈페이지에 정보 아카이브가 잘 구축되어 있으니 천천히 한 번 둘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마을 활동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이웃과 함께 뭔가 의미 있는 일을 추진하고 싶다면, 서울시만큼 좋은 곳도 없습니다.
서울시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선도적으로 마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독려하는 사업을 시행해왔습니다.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마을 공동체 활동과 관련한 상담·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서울시 마을공동체 간의 네트워크를 꾸리는 일을 합니다.
최근에는 서울시는 물론 각 자치구에서도 정말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니 센터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마을미디어는 주민이 소유하고 주민이 직접 운영하면서 동네의 이야기를 전하는 신문, 라디오, TV, 잡지를 의미합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이웃과 함께 마을미디어 활동으로 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고자 하는 시민을 위해 공모사업과 교육,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 찍기, 글쓰기, 말하기를 좋아하는 50+세대에게 마을미디어 활동을 추천합니다.
4. 커뮤니티 활동
앞서 비영리단체와 같은 법적 단체 설립 및 활동과 관련한 지원 정보를 소개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제대로 벌이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동아리와 같은 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죠. 꼭 사회공헌과 같은 목적이 아니라도 취미 활동을 함께하는 모임을 만드는 것도 좋고요.
이미 재단, 캠퍼스, 센터 등 서울시 50+세대 기관과 인연을 맺은 수많은 50+커뮤니티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50+커뮤니티 찾기(클릭)
관심이 가는 커뮤니티에 참여하거나, 아래 내용을 참조해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해보세요.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 '커뮤니티플러스'
'커뮤니티플러스'는 50플러스캠퍼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50+세대가 동료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도록 활동비 등을 지원합니다.
각 캠퍼스 교육과정 수강을 계기로 모였거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50+세대 커뮤니티라면 신청 가능합니다.
* 커뮤니티플러스를 잘 소개한 글 한 편도 공유합니다. 바로가기(클릭)
자치구 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 지원사업
다섯 곳의 자치구 50플러스센터도 모두 커뮤니티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 50+세대(만 50~64세)가 구성원의 30% 이상인 5인 이상 커뮤니티가 지원 대상이며, 센터 소재지 구민이 포함된 커뮤니티를 우선 지원합니다.
센터마다 조금씩 지원 내용은 다른데, 활동 공간 지원·활동 콘텐츠 개발 지원·역량 강화 교육 지원·커뮤니티 간 교류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중부캠퍼스 50+커뮤니티 따사모(따뜻한 사진활동가 모임)는 이주노동자 무료진료소 '라파엘 클리닉'과 사진 봉사 협약을 맺었습니다.
시간이든, 능력이든 50+세대는 어떤 세대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나눌 수 있는 자원이 많습니다. 활동을 위한 에너지도 충분하고요.
물론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가족을 위해 에너지를 쏟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한편으론 남을 위해, 혹은 남과 함께 자신의 자원과 에너지를 쓰는 일도 고려할 만합니다. 꼭 이타심을 발휘해야 하는 활동이 아니더라도 재미 있는 모임과 기발한 활동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아셨겠지만, 특히 서울시의 50+세대라면 놓치기 아까운 기회가 많습니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위해 한 번 기회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