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커뮤니티 지원단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최근 중부캠퍼스에서 올 한 해 교육 및 커뮤니티에 참석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전시하는 ‘50+펼침데이’ 행사가 시작됐고, 나는 커뮤니티 전시작품 참가 희망자 조사 및 작품 제출을 확인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먼저 커뮤니티 대표 총무님들에게 그동안 커뮤니티 모임을 하면서 생각한 전시 가능한 작품이나 영상이 있는지 문의해서 현황 조사를 했다. 많은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고, 특히 『오플 캘리서각 커뮤니티』와 『소소한 퀼트 커뮤니티』에서 작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이미 제작한 물품으로 참여 의사를 보여 담당자로서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한데 이런 기쁜 마음도 잠시였다. 전시 공간이 좁아서 커뮤니티에서 만들어 온 작품들을 모두 전시할 수 없을 것 같으니 제출 작품 개수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사전에 이런 일을 예상하고 커뮤니티들에 미리 알렸지만, 소통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커뮤니티 선생님들은 작품 전시를 위해 밤을 세워가면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누구 것은 전시하고 누구 것을 빼야 하냐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커뮤니티 선생님들과의 합의점을 찾아 전시 공간 문제를 해결했다. 지금도 ‘50+펼침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50+펼침데이’ 행사 전시장인 중부캠퍼스 4층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펼침데이라는 큼직한 배너가 우리를 맞이한다. 거기서 돌아서면 전시 작품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커뮤니티 선생님들의 정성과 노력 그리고 전시를 기획하시는 분들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전시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작품들마다 커뮤니티 선생님들 이름이 함께 기록되어, 참가하신 커뮤니티 선생님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엿보인다.
이번 ‘50+펼침데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즐거웠다. 나의 작은 참여가 큰 행사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보람도 느낀다.
글, 사진_ 배대성 (커뮤니티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