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서부캠퍼스 '여행삼총사'를 만나다

 

 

Q. 여행삼총사 커뮤니티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6년에 서부캠퍼스가 오픈되고, ‘여행 기획학교’ 가 첫 선을 보였어요.

그 다음 가을학기부터 도시민박 창업 길라잡이, 도시해설사, 도시민박 강의가 생겼죠.

그 세 강좌 수강생들이 모여 ‘여행삼총사’를 꾸몄죠.

 

 

Q.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여행삼총사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캠퍼스에서 주선해 주셨어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도시민박 수강생들은 외국인의 민박을 유치하고,

도시해설사 수강생들은 도시 해설 투어를 하는 식으로요.

 

여행 기획학교의 경우엔 여행지의 문화를 공부해 투어에 적용시키는 것들을 기획했죠.

그러면서 함께 힘을 합치다 보니, 뭔가를 할 수 있겠다 싶어 ‘여행삼총사’를 만들게 된 거죠.

 

 

Q.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커뮤니티는 2016년부터 결성이 됐지만,

공식 커뮤니티로 등록돼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활동을 한 건 올해 3월부터에요.

 

사실, 주제는 같지만 성격은 다른 세 강좌의 수강생들이 모이다 보니 추진하기가 쉽진 않았죠.

저희는 일단, 여행기획, 도시민박, 도시해설가 수강생 각각의 역량을 레벨업 시키려 하고 있어요.

 

또, 독특한 우리만의 여행 상품을 나름대로 조합해 각 파트별로 지원을 해 주고요.

올해 여름엔 해외여행 기획을 해서 강의를 할 예정이기도 해요.

 

10월에는 수강생들이 직접 편성하는 상해 여행을 추진 중이고요.

아, 서부캠퍼스와 연계한 문화, 여행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어요!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KBS에서 여행삼총사 촬영을 나왔어요.

100세를 살아가는 시니어들의 색다른 인생 모습을 표현하는 거였죠.

창신동 일대에서 도시 해설하는 모습을 촬영해서 방영이 됐는데, 뿌듯하더라고요.

여행삼총사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죠. 하하.

 

여행삼총사에 뒤늦한 합류한 저는 첫 여행을 연천으로 다녀왔어요.

여기서 IT 기업을 다니다 은퇴 후 블루베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분을 만났어요.

그 분의 전공이 지질학이었는데, 하필 연천이 우리나라의 모든 지질 역사가 다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은퇴 후 귀농했다가, 연천의 지질 역사를 직접 해설하고 싶어 도시해설에 뛰어드신 거죠.

 

우리에겐 각자의 영역이 있지만, 다른 영역의 사람을 만나니

인프라가 확장되고 시너지 효과가 났다는 걸 그 때 느꼈어요. 값진 시간이었죠.

 

저희는 그래서 서로 다른 세 강의 수강생들이 모여 융합되는 모습을 지향하고 있어요.

쉬운 말로 ‘섞어찌개’라고 할까요? 이것 저것 섞여 맛있는 국물을 내잖아요.

하지만, 따로국밥이 되지 않도록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내야겠죠?

 

 

Q. 여행삼총사의 최종 목표는 뭔가요?

가장 큰 목표는 ‘여가디자인’이에요. 50플러스 세대들이 여가도 즐기고, 일거리도 함께 하는 거예요.

또, 모든 것을 다 잘하기보다 서로 융합해 일거리 창출을 하는 데 목표가 있죠.

 

최종적으로는, 여행삼총사가 문화 플랫폼이 되길 희망해요.

‘50플러스 세대의 여행과 문화 관련된 것들은 다 우리에게 오면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즐겁게 일하고 사회공헌도 하는 보람을 추구하고 싶어요.

 

또, 여행 트렌드를 공부하고 충족하면서, 50플러스 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흔히 중년들은 패키지를 많이 가는데, 저희도 여행을 가면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거든요.

스스로 여행의 개체가 아닌 주체로 활동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함께 하고 싶어요.

 

 

Q. 50플러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지금까지 50플러스 세대들에게 가치 판단의 기준은 돈이었어요.

산업사회를 살았던 세대들이 무엇이 행복한 삶인가를 고민하다 보니, 그 중 하나가 여행이었던 거예요.

비단 여행뿐만이 아니라, 자기가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예요.

 

여행삼총사는 일하고 노는 즐거움을 다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하

은퇴 후 미래가 불안한 분들은 꼭 커뮤니티에 참여해서 자신도 찾고,

보람된 일자리도 찾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망설이지 말고 한 발짝이라도 떼서 같이 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