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 성과 공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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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벌써 4주년을 맞이한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은 전문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신중년들이 사회적기업 및 스타트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5060세대의 일자리 문제 해결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018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2021년 굿잡5060을 통해 ‘Re, BORN’, 말 그대로 다시 시작한 신중년과 함께 그동안의 성과와 의미 있는 사례를 나눌 수 있는 자리인 ‘굿잡5060 성과공유회’가 10월 26일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현장 인원을 최소화 한가운데 온라인(zoom) 127명과 현장 23명 인원으로, 굿잡5060 시상식 수상자를 포함 동문, 주요 내빈과 파트너 기업 등이 참석하였다.

성과 공유회는 1,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신중년과 함께 만든 지난 4년을 돌아보는 굿잡5060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4년의 주요성과를 영상을 통해 나누고 이어서 굿피플, 굿컴퍼니 시상식을 통해 우수 취업자, 신중년 채용 우수 기업, 신중년과 협업이 앞으로 더 기대되는 기업 등을 시상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동문과 함께하는 랜선 네트워크 순서로 ‘대한민국을 만든 5060의 조직문화’를 주제로 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허태균 교수의 강연을 비롯하여,마지막 시간에는 언택트 이벤트를 통해 굿잡5060 동문인 정지원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1기부터 58기까지 참여한 동문이 랜선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보며 재밌는 퀴즈도 풀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  온라인으로 참여한 동문들

 

2018년 시작된 ‘굿잡5060’은 민/관/공/사회적기업 등이 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국내 대표 신중년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성장, 매년 200여 명의 신중년을 선발하여 5주간의 핵심역량강화 교육과 1:1 컨설팅, 취업트렌드세미나, 인턴십 5weeks 등의 취업 서비스를 제공한 후, 사회적경제 기업 등에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굿잡5060’은 현대자동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상상우리가 협력하여 4년동안 총 13.2억 원을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지원받아 2022년까지 1,000명 교육, 500명 취업지원(취업률 50%)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굿잡5060의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2018년부터 4년간 신중년 591명 재취업 달성, 취업률 62%,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 69.5%라는 결과를 달성했다. 한양대 임팩트리서치랩의 「사회 성과 측정 및 사회적 임팩트 측정 연구」 결과,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대표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사례가 증명된 것이다.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복잡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각각의 임팩트를 모아 문제 해결 및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개념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가 주목하는 사회혁신 분야 국제 정론지인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에서도 “컬렉티브 임팩트를 위한 생태계 차원의 접근법-굿잡5060 프로그램 사례”라는 아티클로 미국 오리지널판과 한국어판에 게재되었다.

 ▲  사업 소개 

또한 연구를 통해 ‘굿잡5060은’ 신중년의 일자리 창출을 넘어 신중년의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음을 확인했다. 교육 제공 4.9억 원, 취업 지원 서비스 9.7억 원, 취업 성공 가치 23.8억 원 등으로 투입 예산의 4.1배인 54.7억 원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창출한 것이다.

 

우수 취업자에게 주어지는 굿피플상 시상을 통해 신중년들의 재취업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소중한지와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15기 지호준, 22기 하상일, 50기 김수미, 47기 서길원, 35기 구본용 동문 등이 신중년 취업 우수 사례자들이다.

지호준 15기 수료생 [초등학교 시설 및 보안 담당 재취업]

전기 소방 미화 등 못 하는 일이 없는 지금, 젊어서는 하지 못했을 일을 지금은 할 수 있음이 기쁘다. 굿 JOB이 굿 JOY가 되었다.

하상일 22기 수료생 [사회복지사 재취업]

결코 좌절할 수 없다, 재취업에 있어 등대 역할을 해준 ‘굿잡5060’에 감사한다. 데이케어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도전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김수미 50기 수료생 [사회적기업 마케팅 담당 재취업]

디지털 환경으로 낯설고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환경에서 ‘굿잡5060’을 통해 해결 능력을 도전하여 성과를 이룬 경우다. 사회적 변화에 나이 많은 막내로 일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을 지금은 지나가고 있다.

서길원 47기 수료생 [사회적기업의 제조공정 총괄 재취업]

중소기업 총괄 관리나 사회적 기업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굿잡5060’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관심 분야를 직접 현장에서 경험해볼 수 있었고 그 결과 사회적기업 제조공장 총괄로 입사 기회를 얻게 되었다. 굿잡5060 경험은 뜻깊은 시간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다.

구본용 35기 수료생 [시설관리공단 홍보 CS 팀장 재취업]

‘굿잡5060’은 다양한 보고서 작성 과정을 통해 소통과정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현재 일에 적응해나가는 힘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신중년의 취업을 함께 고민해주고 사회적 문제로 보고 중장기 문제로 인식해주는 ‘굿잡5060’의 지원에 감사한다.

 

 

채용 우수기업에 시상하는 굿컴퍼니 상을 수상한 ㈜그린주의 김현미 대표는 ‘그린주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품은 1세대 사회적기업으로, 신중년 채용을 통해 젊은 세대에 비해 열정과 업무 역량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두 배의 매출 성장을 달성해준 신중년들의 채용을 더 늘릴 계획’이라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급속한 고령화 위기로 인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 사회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은 뼈아픈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신중년들의 재취업지원 서비스를 위한 기업들의 역할이 준비되도록, 국가와 사회가 상생하도록 제2의, 제3의 ‘굿잡5060’ 사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신중년이 고령자의 버팀목이 되어 사회적 주체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두려워하지 말고 관심과 열정으로 도전을 계속하라는 것이 ‘굿잡5060’의 신중년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다.

50+시민기자단 유은숙 기자 (dlxhrhf@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