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온라인 책맥 콘서트
-
2021년 7월 12일(월) 「쉬운 책, 힘든 책, 어려운 책」, 「올해의 책 투표」로 시작한 제4회 북적북적 캠페인이 「50+ 감성 사생대회」, 「땡스페이퍼」를 지나 10월 21일(목) 「책맥 콘서트」로 마무리되었다. 북적북적 캠페인은 구로구와 함께 함께 운영하는 지역축제이다. 구로구는 도서관 100여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7년째 책 축제를 열고 있다. 구로구와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는 가을에 책 축제를 같이 시행하는데 올해는 구로구가 먼저 봄에 책 축제를 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가을에는「시 쓰기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다.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북적북적 캠페인과 구로구 책 축제를 같이 참여하면 더 풍성하게 책의 세계로 빠지는 좋은 방법이다.
책맥 콘서트는 『숲에서 한나절』의 저자 남영화 작가와 함께 긴 숨을 달게 쉬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로 지쳐 자연에서 위로받고자 하는 마음이 많아 이 책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2시간 동안 책을 중심으로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법과 자연에서 배우는 인생 이치를 조곤조곤 이야기할 때 참석자 모두 경청하였다. 사회를 맡은 두플러스협동조합 김지연 대표가 적절한 멘트를 재치 있고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코로나로 20명만 현장 참석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유튜브로 참여했다. 현장 참가는 맥주 한잔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명과 다르게 맥주 없이 진행되었다. 대신 집에서 마시라고 콘서트가 끝나고 맥주와 안주를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선물로 주었다.
▲ 현장 책맥 콘서트
자연은 서두르지도 않고 천천히 정해진 속도로 움직이면서 놀라운 결과를 나타낸다. 노자의 무위자연이 생각난다. 인간은 이루려고 분주하지만 이루는 것이 적고, 자연은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지만 풍성하게 결실을 맺는다. 서로 배려하며 공생하는 모습도 보인다. 인간은 자연에서 배우고 치유를 얻는다. 사람들은 코로나로 허둥대지만, 나무와 꽃과 풀은 아무 일도 없는 듯 계절 변화에 따라 유유하게 자신의 길을 간다. 느리게 오래 보아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50+는 어느 정도 의무에서 벗어나 이러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기이다. 지인은 지금이 제일 좋아 다시 청년의 시기로 갈 수 있다고 해도 안 가겠다고 한다. 삶의 열매를 맺는 시간은 고독해야 한다. 식물의 모든 때가 의미 있고 아름다운 것처럼 인생의 모든 시기가 다 아름답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중요내용은 요약하여 코라보 낭독한 동영상을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위해 『숲에서 한나절』을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북적북적 캠페인은 책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읽은 책 중에서 자신이 판단하여 「쉬운 책, 힘든 책, 어려운 책」을 소개했고, 의견을 모아 「올해의 책 투표」를 진행하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인기에 힘입어 출판까지 하였으니 올해의 책으로 뽑힌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SNS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매스컴을 통한 일방적 소통이 아니라 양방향 소통이 대세가 되었다. 사연을 적어 책을 지인에게 선물하는 「땡스페이퍼」도 인상적이다. 여기서 뽑힌 글은 50+ 목소리 봉사단이 콜라보 낭독한 영상이 50+홈페이지에 있다 (https://50plus.or.kr/ssc/online-education.do). 50+사생대회에서 뽑힌 그림 작품과 필기 작품은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지하 1층에 전시되어 있다. 「책맥 콘서트」가 끝나고 가서 감상했다. 각자 느낀 점이 개성적이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 독서 감성 사생대회 필기 전시
전자책이 대체하고 있어 종이책 판매가 줄고 있다. 이 추세로 나가면 머지않아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종이책은 그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책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는 일은 의미 있고 인간관계를 풍성하게 만든다. 책 축제를 즐기는 방법은 바쁘더라도 조금만 시간을 내어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이다. 실제로 체험해 보기를 제안한다. 제5회 북적북적 캠페인은 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것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를 바란다. 코로나가 진정되어 현장에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