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 대해 알고 싶다면?
「북부캠퍼스 활용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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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0월 14일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이하 북부캠퍼스)’에서는 캠퍼스가 처음이거나 익숙지 않은 분들께 “우리 삶에서 50플러스 캠퍼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안내하는 ‘50+상담센터’ 주관 「캠퍼스 활용백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필자는 예전, ‘정년 이후 남아있는 긴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즈음에 비슷한 강의와 상담을 받아 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한 번 더 받아 보고 싶기도 하고, 동시에 현재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는 ‘북부캠퍼스’와 ‘50+상담센터’를 좀 더 알리기 위한 글도 쓸 겸 해서, 본 교육을 신청하고 강의에 출석하였습니다.
2021년을 살아가고 있는 50플러스 세대의 대다수는 별일 없으면 90살 이상을 살게 된다는 것이 정설이며, 원하든 원치 않던 ‘백세시대’는 이미 우리 곁에 당연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은퇴 후 두 번째 삶이라는 새로운 생애 주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백세시대’에 들어서면서 은퇴나 정년이라는 개념은 점차 흐려지고, 늘어난 수명만큼 더 배우고 더 일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50플러스 세대 대부분은 은퇴 후 노후를 위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이며, 국민연금을 받는 63세까지는 어떻게든 경제적으로 버텨야만 하는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기존 어르신 세대와는 다른 50플러스 세대의 경험과 열정, 전문성에 주목하고, 종전의 복지 서비스 개념을 벗어나 50플러스 세대의 잠재력을 끌어내 사회적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2016년에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재단의 권역별 아지트인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는 현재 4곳이 운영 중이며. 그중의 한 곳이 바로 이곳, ‘북부캠퍼스’입니다.
‘북부캠퍼스’에서는 상담 및 정보제공, 교육 프로그램 지원, 일과 활동의 플랫폼으로서 인생 후반기를 맞은 50플러스 세대들에게 생애 전환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50플러스 동년배 컨설턴트들이 함께하는 ‘50+상담센터’에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안내와 생애 설계 전환기에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자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생애 설계 7대 영역 관련해서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50대 이후 변화되는 삶의 7대 영역(건강, 일, 재무, 여가, 가족 관계, 사회적 관계, 사회공헌)을 전반적으로 돌아보고, 새로운 일과 활동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북부캠퍼스에서 하는 많은 일들을 여기에 세세히 논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탐색하고 서비스받고자 한다면, 일단 북부캠퍼스 입구에 위치한 ‘50+상담센터’를 방문하여 상담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에는 가치 있고 즐거운 50플러스 세대의 인생 후반전 설계를 위한 7대 분야의 복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자 또한, 퇴직 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전전긍긍하며 암울해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칫 맥없이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었는데, ‘50+상담센터’를 방문해 상담받으면서 스스로의 삶을 한 번 되돌아보게 되었고, 자신의 현 위치와 역량을 체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시 배우면서 조심스럽게 앞날을 재설계해 볼 수 있었답니다. 또한 상담센터를 통해 사회봉사와 돈벌이를 연계한 일자리를 소개받아 현재 열심히 활동 중이며, 그 일자리의 취지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돕는 공익의 성격이 짙어 열정을 갖고 임하면 가슴 뿌듯한 보람도 느낄 수 있답니다.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시간을 이렇게 배우고 활동하면서 채워간다면 저의 삶이 좀 더 풍성하고 보람되며, 후회가 없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는 서울시에서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하는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복지시설입니다. 현대인의 평균 수명을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한다면, 지금 50플러스 세대의 인생 시계는 대략 오후 2시를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한참이 남아있는 긴긴 시간의 행복을 위해 50플러스 동년배들이 컨설턴트 활동을 하고 있는 50+상담센터를 방문하여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각자 다를 수밖에 없는 성공적인 삶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한 좋은 정보도 얻고, 질 좋은 교육과 서비스도 받음으로써 오랫동안 자신이 낸 세금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sericol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