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학기 남부캠퍼스 커리어모색학부 강의 후기
자원순환의 사회적 가치, 새활용(업사이클링) 체험교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껏 퍼부었던 장맛비가 주춤해지고 햇빛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한여름의 어느 날,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지하1층 상상제작소로 2018년 여름학기, 새활용(업사이클링) 체험교실 수강생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자원순환과 새활용이라는 주제로, 오래오래 지속 가능한 삶을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아름다운가게 교육문화팀 백지은 강사님의 인사말과 소개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마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수강생들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서로가 조금은 낯설지만,
이 강의는 어떻게 신청하게 되었는지, 새활용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느 새 마음을 열고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딱딱하게 얼어있던 분위기가 사르르 풀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새활용(업사이클링)이란 무엇인가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새활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새활용이란, up-cycling(업사이클링)의 순우리말로, 버려지는 소재나 물건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강사님께서 소개 해 주신 몇가지 예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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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라스틱을 녹여서 실을 뽑아내어 신발이나, 옷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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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버려진 천을 소재로 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어 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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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폐컨테이너를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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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봉제공장 폐기물로 베게 등의 제품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것
등이 새활용의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자원순환의 의미와 가치는?
인터넷으로 다양한 기사를 읽어보다 보면, 까만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새들,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이나 각종 쓰레기를 먹고 죽은 채 발견되는 바다 생물들과 같이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동식물들을 접하게 됩니다.
플라스틱과 비닐 등을 구매하는 것이 우리 삶을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것들을 구매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과정에서 우리가 치르게 되는 대가가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 수강생들은 자원순환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버려지는 제품을 유사한 용도로 재사용 하는 <재활용>과 달리 기존의 용도가 아닌 새로운 용도로 쓰일 수 있게 하는 <새활용>의 의미에 대해서 이해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 새활용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알아봄으로써 단순한 새활용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의미를 알게되면 더 빠져들게 되는 릴라씨 만들기 체험!
새활용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릴라씨>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릴라씨란, 어린이들이 작아져서 더 이상 입지 못하는 헌 옷을 활용하여 만든 고릴라 인형입니다. 멸종위기동물인 고릴라를 보호하고 재활용을 많이 확산시키기 위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헌 옷이, 새로운 인형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버려지는 자원들도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되면 이전의 용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첫 시간 다 함께 만들어본 릴라씨가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릴라씨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수강생들은 새활용과 재활용의 의미와 그 가치, 그리고 그 가치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까지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2학기에도 새활용 강의가 열린다구요?
다음 시간은 새활용플라자를 탐방하고 그곳에 입주해 있는 단체와 새활용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여름학기뿐만 아니라 2학기에도 새활용과 관련하여 더 깊이 있게 배워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까지 연결해 볼 수 있는 강의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새활용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새활용을 통해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한번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