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그림 속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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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레핀이 그린 그림 속에는 남루한 옷차림을 한 어떤 사내가 막 방 안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다. 그는 대체 누구일까? 무엇을 하는 사내일까? 그에게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는 그들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오랜 수용소 생활에서 집으로 돌아온 혁명가를 맞이하는 가족들의 반응이 바로 우리들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림을 보고 느끼며 인생을 얘기하는 그림 살롱, 그림 속 인문학 첫 강의가 9월 16일 오후 2시 웹엑스를 통해 온라인 강의로 시작되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자아, 사랑, 행복, 그리고 죽음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통해 바라본 인생의 단, 짠, 신, 쓴맛을 수강생들과 함께 나눠보려 한다는 유혜선 강사.
그녀는 2020년 1월 「나를 채우는 그림 인문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낸 칼럼니스트이자 창조인생 경영에 대한 강의를 펼치는 인문학 살롱 후마니타스아카데미 원장이다.
이번 강의 기획 의도는 그저 그림을 설명하고 해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주제별로 그림들을 바라보고, 느끼고, 서로의 생각들을 살롱 같은 이 강의에서 나누는 고자 함이다. 다시 말해 자아, 사랑, 행복, 죽음, 그리고 희망을 대하는 자기 주도적이고 창조적인 인생 태도에 대해 맘 편하게 얘기해 보자는 것이다. 강사가 수강생들과 함께 얘기하고픈 창조인생 경영이다.
웹엑스 온라인으로 만나는 이 강의를 위해 그녀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온라인 소통을 위해 그림을 보며 내 생각 말하기, 채팅창에 느낀 점 올리기, 질문 시간을 가지는 등 여러 노력을 통해 수강생들과 활발하게 교감한다. 이에 수강생들은 주제에 맞게 고른 영화나 공연을 짧게 볼 수도 있고, 그림을 가까이 더 잘 볼 수 있는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된다.
첫 강의의 주제는 “자아! 나는 누구인가!” 이다. 레핀이 1884년 그린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를 통해 인생 50을 살아온 나! 그리고 남자인 나와 여자인 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나도 때때로 주목받는 인생이고 싶으나 가버린 황금기를 멈추게 할 수 없는 인생임을 받아들이되 남을 의식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고 나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야 할 남자인 나.
프리다 칼로의 1946년 그림 「작은 사슴」을 통해 사회의 편견과 이목이라는 화살에, 여건에, 환경에 계속 쏘여 진한 피를 쏟으면서도 자기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 사슴 같은 여자인 나!
그래서 나의 외침과 고통을 뭉크의 「절규」에서 볼지라도, 오프라 윈프리처럼 운명을 거스르며 자기 역량을 발전적으로, 창의적으로 개발하여 자기 경쟁력을 높이며 살아가야 할 때이다.
추석 이후 열리는 두 번째 강의 주제는「사랑」이다. 화가들의 그림 속에서 나를 본다는 수강생들의 자아 들여다봄이 행복, 죽음이라는 주제까지 함께 계속되기를 바라면서 우리 모두 자기만의 걸음으로 인생을 살기로 한다.
Luisa Sallent의 작품에 나오는 온몸을 색칠한 무용수들이 만들어 보이는 전혀 색다른 형상들처럼 다채롭게!
본 강의 관련 내용은 아래 사이트와 문의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사업운영팀 조민근 PM (070-4949-9077)
50+시민기자단 최중매 기자 (joongma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