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의 역할 [디지털세대 이음단]
7월 5일 [디지털세대 이음단] 참여 복지기관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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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디지털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디지털세대 이음단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가져다준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사회전반에 걸쳐 디지털 정보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일반 국민 대비 고령층의 디지털 모바일 진입은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사회구성원으로서 배제될 위기까지 처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이러한 사회문제가 되는 장노년층 디지털 정보격차 해결을 위한 주체로 50+세대가 강사로 활동하는 [디지털 세대이음단] 사업을 시작한다. [디지털 세대이음단]이란 맞춤형 눈높이 교육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고민을 해결하는 50+세대 디지털 강사단의 활동명이다.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7월 5일 디지털 세대이음단 활동처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서울시 약 40여개 복지기관 담당자들이 접속한 가운데 디지털 세대이음단 사업기획팀 문혜란PM의 진행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되었다. 정확히는 서울시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의 디지털 역량강화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세대이음단] 사업은 참여 복지기관에서 이용자를 모집하고 그 이용자를 대상으로 50+세대가 강사로 스마트 기기 맞춤형 교육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1월부터 기획되어 이미 100명의 디지털 세대이음단 강사들이 선발되어 훈련을 마친 상태로 7월부터 10월까지 1~3명이 전담 배치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이용자 모집 기준을 비롯하여 교육진행 및 교육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온라인 교육 캡처 2. 디지털 세대이음단의 사업 목적
디지털 기기 진입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다
[디지털 세대이음단] 사업이 기존의 어르신 디지털 교육과 차별화되는 것은 개인차가 분명한 고령의 어르신들이 강사 한 명에 다수의 학습자로 참여하면서 겪었던 불편함과 충족되지 않은 배움에 대한 문제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강사 한 명당 학습자 두 명으로만 한정한 소규모 강의 활동’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고령층의 디지털 이용 특성을 분석하여 디지털 기기 진입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데 방점을 두고 이용자들이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주제를 선택하도록 전화번호 저장하기 같은 기초부터 버스시간 검색이 가능한 앱 활용하기와 음식점 키오스크 이용 등 고령층이 우선으로 하는 수업으로 구성하였으며, 선택한 학습주제를 복기하도록 디지털 콘텐츠 제작으로 워크북과 키오스크를 개발하였다는 점이다.
이렇게 개발된 디지털 콘텐츠 활용으로 참여 복지기관에서 모집할 학습대상은 스마트기기는 보유하고 있으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메인 연령 70대)가 대상이며, 모집 시 스마트폰 기종 확인은 필수다. 수업은 최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씩 4회로 진행하며, 학습자 희망 시 1회에 한하여 참여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였다.
모집 기간은 매달 중순에서 말일까지 학습대상자를 모집하되, 다음 달 초에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모집 시기를 유념해야 하며 강의장소에 강사용과 학습자 2명을 위한 책상 3개를 준비하면 된다. 다만 각 기관의 상황에 따라 방역지침에 위배 되지 않도록 배치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온라인 교육 캡처 3. 디지털 세대이음단의 사업 특성
[디지털 세대이음단] 50+세대의 역할
50+세대는 이미 디지털 정보사회 진입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노인 세대와는 다르게 정보화 사회를 지나오는 동안 다양한 커리어와 역량을 보유한 신중년들로 고령층을 이해할 수 있는 정서적 지지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세대이음단] 사업으로 50+세대가 장노년층의 디지털 역량 취약에 따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 지원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고령층이 스마트 기기는 보유하였으나 활용 기능에 대해서 차근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세대 이음단이 모두의 삶이 지속되도록 맞춤형 교육으로 어르신들 일상으로 다가갈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세대이음단 강사들은 수업 시작 시에 질문을 통해 스마트기기 활용 정도를 체크하여 분야별로 해당하는 회차별 주제를 정해서 워크북으로 기기의 기능을 학습하게 한 후 스마트폰 또는 키오스크로 실습을 진행하면 된다.
강의를 진행한 후에는 활동 일지를 온라인으로 작성하여 해당 기관 사업담당자의 확인을 거쳐 제출하여야 한다.
참여 복지기관의 관심
이어진 Q&A 시간에서는 당장 7월부터 활동해도 되는 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활동하게 되는 강사들의 백신접종 여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사업담당자는 복지기관의 상황에 따라 모집이 가능한 경우 7월부터 활동이 가능하며, 강사들의 백신접종 유무를 확인하여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강사들이 우선으로 각 기관에 배치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백신 접종 유무를 파악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관을 대비해 무리한 활동은 지양하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세대이음단] 강사들이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기로 면접을 통해 다짐한 만큼, 참여 복지기관에서도 50+세대 강사들을 친절하게 맞아주어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1시간여의 사업 설명회가 모두 종료되었다.
현재 장·노년층의 디지털 역량 수준은 일반국민(100) 대비 50%, 디지털 활용 수준은 62.8%로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디지털 소외현상으로 인한 세대 간 갈등이 심화 되지 않도록 [디지털 세대이음단]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50+시민기자단 유은숙 기자 (dlshrhf@naver.com)